“돌봄이 한 사람의 삶을 통째로 우그러뜨리는
압력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아빠의 아빠가 됐다』 『새파란 돌봄』 조기현 작가 추천!
‘황금의 몸’과 ‘만 년의 마음’으로 살아남은 어린 보호자의 자기 돌봄에 관한 이야기
불과 여덟 살 나이에 조현병 엄마를 돌보는 역할을 짊어지게 된 저자 나가노 하루에게 어린 시절은 “비상사태”의 연속이었다. 그는 자신과 엄마를 구하기 위해 “황금의 몸과 만 년 동안 살아온 마음”이라는 전능함을 스스로에게 부여한다. 어린아이로 사는 대신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기로 한 것이다. 조로해버린 아이의 어린 시절은 어디로 가는 걸까? 돌봄 받아본 적 없는 사람이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가능할까?
이 책은 크게 2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저자가 조현병 엄마와 “만 년의 아이”로 살았던 여덟 살부터 십대 시절의 이야기이고, 2부는 “만 년의 아이를 그만둔 뒤” 자신에게 덮쳐온 정신질환 및 신체적 문제들과 분투한 이십대 이후의 이야기이다. 『만 년 동안 살았던 아이』는 유년기에 어린아이일 수 없었던 한 사람이 ‘전능함’에 기대어 살아남은 생존법에 관한 이야기이자, 생존 이후 후유증을 마주하며 ‘취약함’을 끌어안는 자기 돌봄의 기록이다.
Contents
추천의 말
시작하며
1부 만 년 동안 사는 가운데
황금의 몸과 만 년의 마음이 눈뜰 때
무덤가에서 숨을 쉬다
아무도 오지 않은 운동회
첫사랑과 불법 침입
미치코 이모
독
리텐교와 유령
떨리는 입술
영감, 이지메, 수업 참관
만 년의 아이를 그만두었을 때
2부 평생 만 년을 살았던 아이
인생 전체가 후유증
엄마와 일
여자 친구들
유급
여성혐오
나는 환자
역시 도와주지 않는구나
마의 서른세 살
엄마, 약을 끊다
현재의 나
혼자서는 힘겹다
마치며
옮긴이의 말
Author
나가노 하루,조지혜
1979년 가나가와현 출생. 정신질환과 함께 살고 있다. 저서로 『불안 씨와 나不安さんとわたし(당사자 연구 코믹 에세이事者究的コミックエッセイ·전체 주석 달기ルビつき)』, 『불안 씨와 함께 일하다不安さんとはたらく』가 있다.
1979년 가나가와현 출생. 정신질환과 함께 살고 있다. 저서로 『불안 씨와 나不安さんとわたし(당사자 연구 코믹 에세이事者究的コミックエッセイ·전체 주석 달기ルビつき)』, 『불안 씨와 함께 일하다不安さんとはたらく』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