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매일 ‘뛰지 마!’ 소리를 들으며 크는 아이들의 마음을 확 풀어 줄 그림책.
비 오는 날, 집 안에만 있던 솔이가 뛰기 시작하자 엄마는 바로 ‘뛰지 마!’를 외친다.
엄마가 뭐래도 뛸 수밖에 없는 솔이는 ‘뛰는 것’의 의미를 하나하나 짚어 준다. 날아오르듯 뛰는 솔이의 자유로운 몸짓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다 있다. 집 안에 있던 물건이 살아나 솔이와 놀기 시작하고, 함께 뛰면서 친구가 되는 장면들에서 아이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뛰지 마!’라는 말에 당당히 ‘이건 그냥 뛰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는 아이, ‘같이 뛸래?’ 한마디로 서로 친구가 되는 아이의 세계를 존중해 주어야 할 이유가 그림책에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