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 (濟州神話)

원형을 살려내고 반듯하게 풀어내다
$21.60
SKU
9791155100912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0/10/10
Pages/Weight/Size 152*225*35mm
ISBN 9791155100912
Categories 인문 > 종교학/신화학
Description
제주신화에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우리 신화의 원형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제주 출신으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널리 알리고 보전하는 데 힘써온 저자 김순이는 지난 2000년부터 무당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낯선 제주어를 현대 우리말로 바꾸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제주신화로 기록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물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는 제주 토박이로 제주 각 지역의 고유어까지 환히 꿰뚫고 있으며, 국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자 민속학자인 저자가 오랜 세월 굿판에 드나들며 현장에서 경험하고, 훼손된 원형을 복구하려는 지난한 학문적 노력을 기울였기에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신화를 그저 현대어로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의미와 상징을 밝히고 전설, 민담, 설화와 구분되는 신화의 특징을 요약, 정리함으로써 신화 세계를 활짝 열어젖히고 그 이해의 폭을 한층 넓혔다.

저자가 들려주는 제주신화는 우거진 팽나무 아래서 마을 아이들과 아낙들, 그 앞을 지나가던 이들에게 들려주는 ‘할망’의 이야기처럼 친근하다. 구송(口誦)으로 전해온 신화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며 아름답고 순수한 우리말과 제주어의 멋을 더해 노래했기에, 신화의 주인공인 신들은 물론 부수적인 인물들까지 생생하게 살아났다. 그 덕분에 진정한 신화 읽기가 가능해졌다. 우리는 신들의 이야기를 간고한 현재의 나의 삶에 비추어 보며 위로 받고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총설_ 제주신화를 찾아서
1. 신화의 원형이 살아 있는 곳, 제주
2. 제주신화의 특징
3. 제주신화에 나타난 신의 특성
4. 제주신화의 기본 열두본풀이와 큰굿
5. 열두본풀이의 의미와 상징
6. 본향당과 당굿
7. 본향당 본풀이의 의미와 상징

제1부_ 큰굿 열두본풀이
1. 정의로운 대별왕, 욕심 많은 소별왕 ◆ 천지왕본풀이
2. 생명신 삼승할망 ◆ 삼승할망본풀이
3. 무조신 자지명왕 ◆ 초공본풀이
4. 서천꽃밭과 할락궁이 ◆ 이공본풀이
5. 행운의 여신 감은장아기 ◆ 삼공본풀이
6. 저승차사가 된 강림 ◆ 차사본풀이
7. 삼천 년의 수명을 누린 사만이 ◆ 멩감본풀이
8. 새로 환생한 지장아기 ◆ 지장본풀이
9. 사랑과 농경의 여신 자청비 ◆ 세경본풀이
10. 문전신과 조왕할망 ◆ 문전본풀이
11. 곡식과 재물의 칠성신 ◆ 칠성본풀이
12. 먹은 값 하는 도깨비 신 ◆ 영감본풀이

제2부_ 마을 본향당 본풀이
1. 제주 창조의 여신 ◆ 설문대할망
2. 바다의 여신 ◆ 영등할망
3. 신들의 어머니 ◆ 송당리 금백주
4. 방랑하는 영웅 ◆ 김녕리 궤내기또
5. 아이고, 술 냄새야! ◆ 상귀리 송씨할망
6. 내 혼에 불을 놓아 ◆ 신천리 현씨일월
7. 돼지고기 먹고 싶어 한 죄 ◆ 와흘리 서정승따님아기
8. 해녀들의 수호신 ◆ 마라도 애기할망
9. 사랑에 눈이 멀다 ◆ 고산국과 바람운
10. 인신공양의 희생물 ◆ 수산리 진안할망
11. 환생하는 여신 ◆ 토산리 토산한집
12. 바다에서 건진 돌미륵 ◆ 화북리 윤동지영감
13. 역적이 된 효자 ◆ 삼달리 황서국서어모장군
14. 식성이 문제로다 ◆ 세화리 천자또

마치는 글
참고문헌
찾아보기
Author
김순이
시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 제주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위원.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오름나그네 김종철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었으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지편찬상임위원, 제주도문화재감정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하여, 시집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시선집 『기억의 섬』 등 다수를 출간했다. 제주 민속에 대한 조사 보고서로 「제주도 잠수용어 조사보고서」(1989), 「제주도의 옹기공예」(1990), 「제주의 초공예」(1994), 「제주의 구황음식」(1995), 「제주해녀의 전승언어」(2004) 등이 있다. 또한 제주 역사 속 여성들에 주목, 의녀醫女 장덕, 열녀烈女 천덕, 의녀義女 홍윤애, 해녀海女 금덕 등을 제주여성문화의 광장으로 불러냈으며, 이밖에 「문화영웅으로서의 여신들」(2003), 「제주여성의 주거공간」(2009), 「제주기녀, 또 하나의 제주여성」(2009), 『제주의 여신들』, 『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등의 논문과 저서로 제주여성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시인,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 제주해녀문화 보전 및 전승위원.
1946년 제주에서 태어나 1969년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72년 오름나그네 김종철과 결혼, 슬하에 아들을 두었으며,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민속연구원, 제주도지편찬상임위원, 제주도문화재감정관,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1988년 계간 『문학과 비평』에 시 <마흔 살> 외 9편으로 등단하여, 시집 『제주 바다는 소리쳐 울 때 아름답다』,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을 향하여』, 시선집 『기억의 섬』 등 다수를 출간했다. 제주 민속에 대한 조사 보고서로 「제주도 잠수용어 조사보고서」(1989), 「제주도의 옹기공예」(1990), 「제주의 초공예」(1994), 「제주의 구황음식」(1995), 「제주해녀의 전승언어」(2004) 등이 있다. 또한 제주 역사 속 여성들에 주목, 의녀醫女 장덕, 열녀烈女 천덕, 의녀義女 홍윤애, 해녀海女 금덕 등을 제주여성문화의 광장으로 불러냈으며, 이밖에 「문화영웅으로서의 여신들」(2003), 「제주여성의 주거공간」(2009), 「제주기녀, 또 하나의 제주여성」(2009), 『제주의 여신들』, 『제주 유배인과 여인들』 등의 논문과 저서로 제주여성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