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는 제1회 문학동네동시문학상, 권태응문학상을 수상하며 독보적인 문체와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 우리 동시사에 의미 있는 매듭을 묶으며 걸어온 시인 김개미의 동시로부터 출발한 작품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지만, 그 사람들이 다 바다에 가려는 건 아니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바다에 도착하고 모든 길이 사라진 이후에야 비로소 보이는 어떤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희미하고 좁고 위험천만한 그 길 위에 선 존재는 전쟁과 재난, 폭력과 분쟁으로 인해 살던 곳을 떠날 수밖에 없는 난민이다. 이 바다의 끄트머리에 위태롭게 있는 이들의 모습을 이수연 화가는 새를 의인화해 표현했다. 과감한 화면 연출과 힘 있는 붓질은 뿌옇고 황량한 외부 세계와 소용돌이치는 내면의 대비를 예술적 언어로 드러낸다.
Author
김개미,이수연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반시]에 시, 2010년 [창비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앵무새 재우기』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동시집 『어이없는 놈』 『커다란 빵 생각』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레고 나라의 여왕』 『오줌이 온다』 등을 냈다.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제1회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했다.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2005년 [시와 반시]에 시, 2010년 [창비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앵무새 재우기』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동시집 『어이없는 놈』 『커다란 빵 생각』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레고 나라의 여왕』 『오줌이 온다』 등을 냈다. 제1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제1회 권태응 문학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