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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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06
Pages/Weight/Size 128*188*30mm
ISBN 979114160121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이 책은 나의 숨결과 혼이 가장 진하게 배어 있는 작품이다.”

명실상부 우리 시대의 고전 『생의 이면』
온전하고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이는 개정판

이승우의 초기 대표작 『생의 이면』을 각고정려해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제32권으로 선보인다. 제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생의 이면』은 1992년 발간된 이래 끊임없이 쇄를 거듭하며 한국문학의 흔치 않은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3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선에서 전면적으로 문장을 가다듬고,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김화영의 해설을 실어, 새로운 작가의 말과 함께 명실공히 ‘결정판’이라 이를 법한 개정판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작가 역시 “이 책은 나의 숨결과 혼이 가장 진하게 배어 있는 작품”이라 밝힌바, 『생의 이면』은 그의 작품세계 “그 모든 층을 관통하는 작살과 같은 하나의”(128쪽) 책이라고 말하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이승우라는 한 거장의 시원이자 정수를, 그의 뜨겁게 역동하는 젊은 날을 만끽하고자 한다면 『생의 이면』은 단연 그 마스터키가 되어줄 것이다.

『생의 이면』은 작가 ‘박부길’의 생애를 조명하는 글을 청탁받은 소설가 ‘나’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1」 「지상의 양식」 「낯익은 결말」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2」. 이렇게 총 다섯 파트로 구성된 이 소설은, ‘박부길’의 평전이 쓰이는 과정 그 자체를 노출하기도, ‘박부길’의 소설이 고스란히 삽입되어 등장하기도, 이를 써내려가는 소설가 화자 ‘나’의 문학론이 전개되기도,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작가 ‘이승우’의 육성이 기입되기도 하면서, 마치 “생동하는 겹겹의 거울 같은 다중성의 세계”(김화영)를 만들어낸다. 이 다층적인 목소리가 한데 모이고 ‘소설 속 소설’ ‘화자와 작가’ ‘작가와 독자’ ‘실제와 이야기’에 관한 모티프와 어우러져 『생의 이면』이라는 하나의 ‘소설’이자 ‘계’가 축성된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대신 신학 공부를 하여 목사가 되겠노라고”(212쪽) 말하는 한 남자의 생을 집요하게 추적해 “소설 이전의 작가의 현실을 복원해보려는 부질없는 꿈을”(221쪽) 꾸는 소설가의 소설. 수다한 ‘나’들이 등장하는 ‘오토픽션’이자 겹겹으로 상호작용하는 ‘메타픽션’의 장이기도 한 『생의 이면』은 문학과 종교에 관한 깊은 고심의 흔적, 신화와 상징에 대한 폭넓은 인유, 들끓는 파토스와 단 하나로 귀결되지 않는 에니그마(수수께끼)를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독자와 함께 새로이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끝없는 현재성을 가진-자체 생산되는 힘을 가진 이야기.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불멸’일 것이며, 그 에너지를 가진 책이야 말로 ‘고전’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생의 이면』은 명실상부 한국문학의 ‘동시대-고전’임에 틀림없다.
Contents
그를 이해하기 위하여 _007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1 _089
지상의 양식 _124
낯익은 결말 _213
연보를 완성하기 위하여 2 _345

해설|김화영(문학평론가)
‘나’를 찾아가다가 신화를 만나다 _353

초판 작가의 말 _385
개정판 작가의 말 _388
Author
이승우
1959년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1991년 『세상 밖으로』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1993년『생의 이면』으로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고, 2002년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로 제15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여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2007년 『전기수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2010년 『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된 바 있고, 특히 그의 작품은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기도 했는데, 폴리오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고본으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해 펴내고 있으며, 한국 소설로는 최초로 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소설집으로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 『신중한 사람』 등이 있고,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캉탕』 등이 있다. 이 외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의 산문집이 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되었고 특히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한국 소설 최초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는 등, 다수의 작품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
1959년 전남 장흥군 관산읍에서 출생하였으며, 서울신학대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을 중퇴하였다. 1981년 [한국문학] 신인상에 『에리직톤의 초상』이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현재 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1991년 『세상 밖으로』로 제15회 이상문학상 우수상을, 1993년『생의 이면』으로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고, 2002년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로 제15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하여 형이상학적 탐구의 길을 걸어왔다. 2007년 『전기수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2010년 『칼』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오영수문학상,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된 바 있고, 특히 그의 작품은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기도 했는데, 폴리오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고본으로 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해 펴내고 있으며, 한국 소설로는 최초로 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소설집으로 『구평목씨의 바퀴벌레』, 『일식에 대하여』, 『미궁에 대한 추측』, 『목련공원』,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 『심인 광고』, 『신중한 사람』 등이 있고, 장편소설 『에리직톤의 초상』, 『생의 이면』, 『식물들의 사생활』, 『그곳이 어디든』, 『캉탕』 등이 있다. 이 외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소설을 살다』, 『소설가의 귓속말』 등의 산문집이 있다.

『생의 이면』, 『미궁에 대한 추측』 등이 유럽과 미국에 번역, 소개되었고 특히 프랑스 문단과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009년에는 장편 『식물들의 사생활』이 한국 소설 최초로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폴리오 시리즈 목록에 오르는 등, 다수의 작품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로 번역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