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 베어스

곰, 신화 속 동물에서 멸종우려종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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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114114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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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8/20
Pages/Weight/Size 135*205*27mm
ISBN 9791141141950
Categories 자연과학
Description
“죽어 마땅한 곰이란 있을 수 없다.
모두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들이다.”

★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정세랑 소설가 추천 ★
★ 최태규 수의사,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대표 추천 ★
★ 〈뉴요커〉, 〈이코노미스트〉 선정 2023 최고의 책 ★
★ 〈NPR〉, 〈사이언스 뉴스〉 선정 2023 가장 사랑한 책 ★
★ 〈가디언〉, 〈커커스 리뷰〉 강력 추천 도서 ★

멸종의 길을 향해 걸어가는 전 세계 여덟 종의 곰들
이들이 직면한 위험은 무엇이며 생존이란 희망은 존재하는가


쑥 한 줌과 마늘 스무 개를 먹으며 동굴에서 100일을 버텨 인간 여인으로 변한 단군 신화 속 ‘웅녀’, 순결을 지키지 못했다는 벌로 곰의 모습으로 변해버린 그리스 신화 속 숲의 요정 님프 ‘칼리스토’, 모글리의 스승 역할을 자처하며 어린 동물에게 정글의 법칙을 가르쳐주던 《정글북》 속 인자한 불곰 ‘발루’, 꿀을 가장 좋아하는 매사에 긍정적인 성격의 곰돌이 ‘푸’, 파란 더플코트를 말쑥하게 차려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서는 작은 갈색 가방을 손에 쥔 채 패딩턴 역사를 돌아다니던 꼬마 곰 ‘패딩턴’.

이처럼 곰은 토착 설화와 신화에서부터 19세기 동화나 소설, 현대의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집단 기억에서 늘 중심의 자리를 지켜왔다. 종에 따라 성별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몸무게가 최대 800킬로그램에 달하기도 하고, 그 키만 2.5미터를 능가하며, 거슬리기만 하면 말 그대로 사람을 찢는 이 무시무시한 존재를 향해 우리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처음 접한 동물의 형상이 대개 곰이고, 인격 형성기인 유아기에 머리맡을 지켜주던 친구가 곰인 경우가 많았으며, 유년기 시절 잠자리에서 부모님이 읽어주던 동화 속 주인공이 곰이었던 기억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곰에게 엉뚱한 매력을 불어넣으며 복잡하고 깊은 관계를 형성해왔다.

그러나 영원히 사랑만 받을 것 같던 곰들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기후 위기로 서식지를 잃은 곰들이 도시를 향해 서식 범위를 넓히면서 인간과의 충돌이 급증했다. 우리는 갑작스레 이웃이 되어버린 곰과 어떻게 그리고 왜 공존해야 하는지 도통 갈피를 잡지 못했고, 생사의 기로에 선 곰들은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피해를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 최악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 서식지 소실, 먹이 부족, 종국에는 멸종이라는 문제에 부딪혀 인간과의 갈등이 불가피해진 곰들과 이들을 향해 총을 겨눌 수밖에 없는 우리. 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나 서로가 함께 공존과 공생의 길로 나아갈 방법은 진정 없는 것일까?
Contents
추천의 말
들어가며
프롤로그: 모두 함께 곤경에 빠져 있다

제1부 남아메리카

제1장 구름 위에 살다 (안경곰, 에콰도르와 페루)

제2부 아시아

제2장 사선을 넘나들다 (느림보곰, 인도)
제3장 소프트 파워 (대왕판다, 중국)
제4장 황금빛 액체 (반달가슴곰과 태양곰, 베트남)

제3부 북아메리카

제5장 야생을 벗어나다 (미국흑곰, 미국)
제6장 회색곰의 귀환 (불곰, 미국)
제7장 얼음 위를 걷다 (북극곰, 캐나다)

에필로그: 곰에 쫓겨 퇴장
감사의 말
미주
Author
글로리아 디키,방수연
로이터 통신 세계 기후 및 환경 분야 특파원.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보존, 토지 관리, 북극 지정학, 인구 및 식량 지속 가능성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이다. 웨스턴대학교에서 정보 및 미디어 연구를 전공하고, 콜로라도대학교에서 환경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타임즈〉, 〈가디언〉, 〈아웃사이드〉, 〈와이어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 다수 매체에 기고하였으며, 2018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로도 선정되었다. 2017년 구더기 농사에 관한 보도로 톰슨로이터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 식품지속가능성미디어상(Food Sustainability Media Awards)을 수상했으며, 2019년 중국 대왕판다국립공원 발전에 관한 보도로 내셔널매거진어워즈(National Magazine Awards) 후보에 올랐다. 2022년 스발바르제도의 기후 변화에 관한 특집 기사로 젊은 언론인에게 주어지는 리빙스턴상(Livingston Award) 국제보도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 생물 다양성 위기에 관한 보도로 환경언론인협회상(Society of Environmental Journalists Awards) 해설보도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해외 특파원으로 여섯 개 대륙, 스무 개 이상의 국가를 방문한 그는 UN 재단(United Nations Foundation),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우즈홀해양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오리건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연구 지원금, 보조금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갈등을 비롯한 현실적이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 보호 문제들을 다루는 데 앞장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세계 기후 및 환경 분야 특파원.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보존, 토지 관리, 북극 지정학, 인구 및 식량 지속 가능성에 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언론인이다. 웨스턴대학교에서 정보 및 미디어 연구를 전공하고, 콜로라도대학교에서 환경 저널리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 타임즈〉, 〈가디언〉, 〈아웃사이드〉, 〈와이어드〉,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 다수 매체에 기고하였으며, 2018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탐험가로도 선정되었다. 2017년 구더기 농사에 관한 보도로 톰슨로이터재단(Thomson Reuters Foundation) 식품지속가능성미디어상(Food Sustainability Media Awards)을 수상했으며, 2019년 중국 대왕판다국립공원 발전에 관한 보도로 내셔널매거진어워즈(National Magazine Awards) 후보에 올랐다. 2022년 스발바르제도의 기후 변화에 관한 특집 기사로 젊은 언론인에게 주어지는 리빙스턴상(Livingston Award) 국제보도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23년 생물 다양성 위기에 관한 보도로 환경언론인협회상(Society of Environmental Journalists Awards) 해설보도부문 우수상을 차지했다.
해외 특파원으로 여섯 개 대륙, 스무 개 이상의 국가를 방문한 그는 UN 재단(United Nations Foundation),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 우즈홀해양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오리건주립대학교(Oregon State University)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연구 지원금, 보조금 및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갈등을 비롯한 현실적이지만 해결하기 어려운 환경 보호 문제들을 다루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