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한번 지어봤습니다

우리 인생이 당장 내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가늠하기 어렵듯이 귀농귀촌의 결과도 쉬이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귀농귀촌은 한 사람의 인생이며 그 과정일 것입니다. 누군가 귀농에 성공했고, 귀촌에 성공했다고 쉽게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실패가 되고 오늘의 실패가 내일의 성공이 되는 하루하루가 성패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이 귀농귀촌인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사정이 좋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다 때려치고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짓지’라는 마음에 무작정 귀농귀촌하지 말라고 다양한 지원 제도들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이 책을 통해 소개하려는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입니다.

체제형 가족실습농장은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그 많은 귀농귀촌 교육 및 지원제도 중 가장 실효성 있는 제도 중 하나라고 자부합니다. 아직 시행한 얼마 안 된 제도라 부족한 부분도 있고 보완했으면 하는 점들도 많지만 평생을 도시에 살다가 막 귀농귀촌을 꿈꾸는 완전 초보 귀농귀촌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