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맞이하는 낭랑 17세의 새 학기,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조용한 성격의 주인공 '하설'은 들뜬 마음으로 첫 등교를 하게 된다.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낮선 장소로 향한다. 고등학교 생활을 조용히 지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무렵, 평탄할 줄만 알았던 '하설'의 일상에 새로운 변화를 줄 사람이 '하설' 의 앞에 나타난다. 그런데 자꾸만 서도원'이라는 그 애가 눈에 띈다. '하설'은 '서도원'을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되는 건지 작각과 의심 속에 묻혀 혼돈에 빠지게 된다. 계속되는 날들 안에 근심은 살을 더해가고, 이제 어떻게 확고하게 자신의 마음을 정해야 할 지 모르겠다. 이대로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옳은 선택일까? 점점 더 걱정의 골은 깊어져만 간다. 고등학교 생활, 잘 할 수 있을까?
Contents
1월 -1월 1일: 리셋
2월 -2월 4일: 다시금 꺼내다.
-2월 22일: 아직은 추운 봄 향기
3월 -3월 4일: 길을 터준 바람의 향기는
4월 -4월 15일: 잠시 멈춤
5월 -5월 11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계절에 뜨거워지는
6월 -6월 1일: 풀 내음과 겨울 향기 가득했던 계절
9월 -9월 3일: 오해 섞인 사이
10월 -10월 14일: 차가운 마음의 향기
11월 -11월 23일: 마지막 준비
12월 -12월 19일: 우주를 하얀색으로 채울수 있을만큼
속마음
Author
한채은
열 일곱,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저 그런 일상을 지내는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나는 내가 지금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글을 쓰는 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어린 마음에 그 시절 내가 봤던 동화책이나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준비 과정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나는 글을 쓰고 싶었구나 라고 깨달았다. 나는 이 특별한 기회를 통해 온전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책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
열 일곱,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저 그런 일상을 지내는 지극히 평범한 나에게 하나의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나는 내가 지금 책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다. 그러나 글을 쓰는 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어린 마음에 그 시절 내가 봤던 동화책이나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봤을 것이다. 그리고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릿속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이 준비 과정이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나는 글을 쓰고 싶었구나 라고 깨달았다. 나는 이 특별한 기회를 통해 온전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지금 당신이 들고 있는 책을 그렇게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