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많이 알아야 국어 실력이 증진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한자 쓰기 공부를 많이 하고, 아이들에게도 많이 권유한다. 하지만, 교육부에서 추천하는 한자만 해도 1800자인데, 그 많은 한자 쓰기를 외우기란 쉽지 않다. 요즘 들어서는 한자어를 한글로 쓸 뿐, 한자를 직접 쓰지는 않는다.
캐나다에서 보낸 안식년을 전후하여, 제 아이들의 국어 실력 증진을 위해, 그리고 북미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자녀들을 위해, 그리고 한글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음훈 위주의 한자 공부책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한자 없는 한자 공부’를 직접 만들어보리라 생각했고,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채근담』을 번역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한자 쓰기를 배우기에 앞서 국어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한자어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엮어 보았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 홍자성이 쓴 책이다. 유교, 불교, 도교의 사상이 담긴 교훈적인 글을 모은 책이며, 마치 서양의 탈무드처럼 사람이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가르쳐 주는 책입니다. 『채근담』이라는 책이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벅찬 내용입니다만, 시간이 흘러서라도 여러 번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 되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Author
홍자성,조병호
명나라 만력제 연간의 문인이다. 본명은 홍응명(洪應明)이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성(自誠)이란 자(字)로 불렸다.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안휘성(顔徽省) 휘주(徽州) 흡현(?縣)의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며, 그 고장의 저명한 문인 관료인 왕도곤(汪道昆, 1525~1593)의 제자로 추정한다. 대략 1550년 전후한 시기에 출생하여 청장년 때에는 험난한 역경을 두루 겪고 늦은 나이에는 저술에 종사했다. 1602년에는 도사와 고승의 행적 및 명언을 인물 판화와 곁들여 편집한 『선불기종(仙佛奇?)』 4권을 간행했고, 1610년 무렵에는 청언집 『채근담』을 간행했다.
명나라 만력제 연간의 문인이다. 본명은 홍응명(洪應明)이나 한국과 일본에서는 자성(自誠)이란 자(字)로 불렸다. 호는 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 안휘성(顔徽省) 휘주(徽州) 흡현(?縣)의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며, 그 고장의 저명한 문인 관료인 왕도곤(汪道昆, 1525~1593)의 제자로 추정한다. 대략 1550년 전후한 시기에 출생하여 청장년 때에는 험난한 역경을 두루 겪고 늦은 나이에는 저술에 종사했다. 1602년에는 도사와 고승의 행적 및 명언을 인물 판화와 곁들여 편집한 『선불기종(仙佛奇?)』 4권을 간행했고, 1610년 무렵에는 청언집 『채근담』을 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