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재에서 다루고자 하는 방향과 설정은 허신(許愼) 찬(撰) 설문해자를 원류로 한 송초(宋初)의 서현(대서본), 서개(소서본:설문계전)의 교정본을 참고하여 그 안에 새겨진 소전체의 글꼴과 반자체의 글꼴 중심으로 540 부수의 체례에 따라 편집한 [표준 전문 설문해자]를 독자 제위께 선을 보이고자 함이다.
영어의 알파벳으로 구성된 한어병음방안(漢語?音方案)과 반절법(反切法)에 의한 한글의 토(吐)를 일일이 달았으며, 훈음 또한 세로로 배열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소전체를 그 기반으로 글자의 유래를 풀이한 책이 설문해자인데, 그 구성법의 대강은 이러하다.
설문에 수록된 표제자의 수가 당시에 통용된 정문(正文?소전)이 9,353字이고 이체자(古文,?文)인 중문(重文)을 추가한 1,163字, 총 14편 上,下로 분리한 후 서편 1편을 추가하여 15편 상편을 만들었고 그의 아들 허충이 15편을 하(下)로 보충하여 총 30편으로 체계화한 책이다.
이에 부수 중심으로 엮어진 포준 전문설문해자 역시 (ㅡ)부수 부터 시작하였다. 정문인 소전과 반전 및 훈음을 우리 실정에 맞게 설정하였고, 설문을 학습하는 학도에게 조금이라도 빛을 발할수 있다면 저자로서는 그것으로 족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