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출신 육친통변」이란 육친을 정확하게 찾고 통변하는 기법으로 중국의 맹파와 여러 중국 학파에서 사용되는 육친법이다. 이것을 자강이석영님이 소개함으로써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고, 몇 가지 이론만 터득하면 누구나 쉽게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상당히 발전된 명리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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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출신 육친통변」이란 육친을 정확하게 찾고 통변하는 기법으로 중국의 맹파와 여러 중국 학파에서 사용되는 육친법입니다. 이것을 자강이석영님이 소개함으로써 국내에 알려지게 되었고, 몇 가지 이론만 터득하면 누구나 쉽게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상당히 발전된 명리기법입니다.
가령 인성이 여럿이면 어느 것을 모친으로 정하는지 알지 못하면 사주분석은 그만치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표출신을 적용하는 것은 부모와 배성에 한하는데 그 이상 확대하면 적중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발견된 배성동주는 하나의 장간에서 비겁과 배성이 함께 동주하면 부부궁에 이별분리가 일어남을 발견했는데. 계속 실전에 대입하여 검토중이다. 상당히 정확도가 있으며 종격일 때는 안 맞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주에서 부부란 서류상의 절차보다도 3년간 함께 동거하면 사실혼의 관계를 의미한다. 어쨌든 배성동주가 나타났으나 맞지 않는 것은 사주가 틀렸거나 종격인 때문일 것이라 확신할 정도로 적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성 동주는 부모의 부부궁도 적용되며 자식의 부부궁에서도 적용됩니다. 왜냐면 배성이 한 지지에서 함께 동주하면 암수 한쌍의 부부궁이라 불길한 때문입니다.
천간도 격을 우선하여 살피는데 천간의 오행은 기가 순일하여 길흉이 그대로 나타남은 얼굴의 상처는 무엇으로 가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지는 격으로 파악함이 불가한 것은 하나의 지지에 여러 개의 장간이 감춰져 있으니 장간의 비중을 살펴 억부로 논함이 타당할 것입니다.
천간에서 격을 논함은 관살이 투하면 정관은 생해야 하고, 인성으로 상생되어야 하고, 식상으로 극관하거나 합거하면 파격입니다. 반면에 칠살은 인성으로 상생되어야 하고, 식상으로 제살하면 성격입니다. 그러나 제살태과가 되면 파격입니다.
식상이 투하고 재를 보면 식상생재로 성격이며 재가 투하고 비겁을 보면 쟁재의 파격입니다.
월지가 건록 양인 겁록이면 재를 겁탈하니 천간에서 식상이나 관성을 보면 자체로 성격합니다.
재극인이나 인극식으로 충돌하는 경우는 지지의 국세를 보아 희용신이 극파되면 파격이고 기신이 극파되면 성격됩니다.
세운간은 대운에 부속된 것이니 가령 원국에서 비겁이 투했고 재성이 식상을 보고 식상생재격을 이루었는데, 대운에서 식상을 합거하면 군비쟁재격으로 파격이 됩니다.
그런데 세운에서 대운을 합극하거나 식상세운이면 식상이 살아나므로 그 세운에는 식상생재격으로 다시 성격됩니다.
이러한 격의 기본적인 개념만 익히고 실전에 임하면 많은 경우의 수를 숙달할 수 있습니다.
갑을타로 무각합장
◎ 오행의 생극으로 십신을 산출한다
명조를 배우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십신을 산출하는 것인데 십신이란 목화토금수가 서로 상생과 상극하면서 나타난다.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하며 토는 금을 생하며 금은 수를 생하고 수는 다시 목을 생하는 순으로 돌고 있다.
오행이란 목화토금수로 이루어지며 일간과의 생극을 통해 비겁-식상-재성-관성-인성이 있으며, 음양으로 나누어지니 십신이 된다.
비겁은 일간을 기준하며 일간이 甲목일 때 명조에 음양이 똑같은 甲乙목이 있으면 비겁이 되고, 일간과 오행이 동일하므로 형제·자매·친구를 의미한다.
식상은 일간이 생하는 것이며 일간이 甲乙목일 때 丙丁화를 생하므로 여명에게는 자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목은 화를 생하지만 목은 수의 생함을 받는다. 일간이 甲목이라면 甲목을 낳은 것은 수가 되므로 남녀 공히 모친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는 일간이 甲목일 때 甲목이 낳은 자식은 丙丁화이며 식상이라고 한다. 또한 甲목을 낳은 모친은 壬癸수이며 인성이라고 한다. 이것은 서로 상생의 관계이며 모친과 자식에 해당되며 다음에는 부부를 의미하는 상극의 관계가 있다.
상극이란 서로 억누른다는 의미이며 남편은 부인을 억누르는 위치에 있는 것과 같다. 또한 부인의 입장에서는 남편에게 억눌림을 당하므로 이기고 지는 관계에서 이기면 남편인 관성이 되고, 지면 재성인 부인이 된다.
가령 수와 화가 있다면 수는 화를 이기니 관성인 남편이 되고 화는 수에게 지니 재성인 부인이다. 또한 금과 목이 있다면 도끼나 톱은 나무를 자르니 금은 관성인 남편이고 나무는 재성인 부인이다.
상극이란 木火土金水의 오행 중에서 한 칸씩 건너뛰면서 극하게 된다. 즉 목은 화를 건너 토를 극하고, 토는 금은 건너 수를 극하고 수는 목을 건너 화를 극하고 화는 토를 건너 금을 극하고 금은 수를 건너 목을 극하는 것이다. 생함에도 다섯 가지가 있듯이 극함에도 다섯 가지가 있다. 목극토. 토극수, 수극화, 화극금, 금극목이다.
목극토란 나무가 땅을 뚫고 들어가니 목과 토중에서 목은 관성인 남편에 해당되고 토는 부인인 재성이다. 수와 화의 관계는 물이 불을 끄니 수는 관성인 남편에 해당되고 화는 부인인 재성이며, 화와 금의 관계는 불이 금을 녹이니 화는 관성인 남편이고 금은 재성인 부인이 된다.
아무 카드나 글씨를 두장(혹은 서너장)을 놓고 서로 상생의 관계인지 상극의 관계인지를 살피고 상생이면 누가 모친이고 자식인지를 알아내고, 상극이라면 누가 남편이고 부인에 해당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만일 금과 목인 庚금과 乙목이 나왔다면 도끼인 庚금이 乙목인 나무를 자르니 경신금은 관성인 남편에 해당되고 甲乙목은 재성인 부인이다. 이처럼 상생과 상극의 관계로써 명조를 해석하게 된다.
일간 甲목일 때 甲목이 극하는 것은 戊己토이므로 재성이 되며, 남자라면 부인이 많은 형상이므로 부부관계가 불길하게 된다. 또한 여명에 乙목일간이고 경신금이 하나도 없으면 관성인 남편이 없는 것과 같아 남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것이다.
이와 같이 木火土金水의 오행이 생함과 극함이 일어나는 것은 일간이 인성이나 비겁이 많아 비대하면 설하거나 극함으로서 살을 빼주어야 하고, 일간이 허약하면 생조함으로서 기운을 돋우는 것이 필요하므로 상생과 상극관계를 통해 명조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 신왕신약 점수법
신왕신약의 판단법은 크게 세 가지로 논할 수 있으며 첫째 조후용신이며 여름에 태어나 명조가 더우면 금수를 필요로 하고, 겨울에 태어나 명조가 추우면 목화를 필요로 한다.
둘째, 명조에서 어느 한 오행으로 치우쳐 있을 때 그것을 극하거나 설기하는 오행이 용신이 되며 이를 병약용신이라 한다. 셋째, 조후용신이나 병약용신이 필요치 않을 때 일간의 왕쇠를 보아 용신을 정하는 것을 억부용신이라 한다.
이처럼 용신을 취함에 있어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많이 취용하는 억부용신을 정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월지에 인성이나 비겁이 있으면 2.5로 계산하며 다른 곳에 있는 인성과 비겁은 각각 1점으로 계산한다. 즉 인성과 비겁만으로 점수를 계산하며 합한 점수가 4.2 이상이면 신왕하다고 하며 4미만이면 신약이 된다.
따라서 월지에 인비가 아니면 대부분 신약한 명조가 되기 쉬우며, 월지에 인성이나 비겁이 있고 다른 곳에 인성과 비겁이 두 개 이상 있으면 4.5가 되어 신왕한 명조가 된다.
신왕명조가 되면 인비를 제외한 오행이 용신이고, 점수가 3.5 이하로 신약명조가 되면 인성과 비겁을 용신하게 된다. 이때 명조에 인성이 있으면 먼저 인성으로 용신을 삼으며 인성이 없을 경우에는 비겁으로 용신을 삼는다.
또한 辰丑은 습토로 지장간에 水를 품고 있으므로 일간이 수나 목이라면 0.5를 추가로 계산하며 월지에 있다면 1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술미는 조토로 지장간에 火를 품고 있으므로 일간이 화라면 식상인 戌未가 품고 있는 비겁인 화가 있으므로 0.5를 계산에 넣고 월지에 있다면 1을 계산에 넣어야 한다.
이와 같이 점수를 낸 후에 신왕신약을 살펴 용신을 정하게 되는데 신약이면 인성과 비겁 중에서 용신을 정해야 하고, 신왕하면 식상-재성-관성 중에서 강한 오행을 용신으로 정해야 한다. 용신은 일간을 돕는 호위무사와 같아서 힘세고 강력한 오행을 용신으로 우선하게 된다.
힘세고 강하다는 것은 천간에 용신이 있을 경우라면 지지에 같은 오행으로 통근해야 하며 용신을 생조하는 오행이 있을 경우 희신이라고 하는데, 지지에 통근하고 희신의 도움을 받는 용신은 강력한 것이다. 반대로 천간에 용신이 있으나 지지에서 같은 오행이 없어 통근을 하지 못하고 용신을 생하는 희신이 없으면 무력한 것이다.
가령 금수가 용신이라면 목화운을 지났을 때는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며 목화용신이라면 금수운을 지났을 때가 힘들고 어려웠을 것이다. 이처럼 수와 화는 서로 상극이고 목과 금이 상극으로 대치된다.
또한 명조에 화가 강할 때는 습토인 辰丑이 수를 품고 있어 화를 설기하니 길하며, 수가 강할 때는 조토인 戌未가 화를 품고 있으니 수를 억제하는 길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즉 명조란 신약하면 운에서는 신왕해지는 인성과 비겁운을 만나야 길하고, 신왕하면 신약해지는 식상·재성·관성운을 만나야 길한 것이다.
제1절 용신을 정하는 기본원칙
1) 비겁이 많아 신왕하면 먼저 비겁을 극하는 관살로 용신을 삼고 재성으로 관살을 돕는 희신으로 삼는다.
丙乙乙乙 ① 戊壬癸癸 ②
辰酉亥卯 6 戌午亥酉 5.5
1번은 乙목이 해월이며 해묘합목으로 목이 강하니 억제하는 일지 酉금을 용신하고 시지 辰토를 희신으로 한다. 다만 甲乙목은 오행 중 유일하게 살아있는 생물이므로 봄철의 목이라면 성장하는 목이니 금으로 극하기보다는 화로 왕한 목기를 설하면서 꽃을 피우는 것을 기뻐한다. 그러나 본 명조는 겨울의 다 자란 목이니 뿌리없는 무력한 丙화보다는 일지 酉금으로 억제함이 필요하다.
2번은 해월의 壬수가 강왕하니 戊토로 제방을 쌓지 않으면 壬수는 바다로만 흘러갈 뿐이니 목적없이 표류하는 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戊토로서 왕수를 억제함이 길한데 더구나 자좌 戌토에 근을 두고 午화의 생조를 받으니 희용신이 단결하여 유정한 구조이다.
월지에서 칠살이 투하여 일간을 근접 공격하나 월간의 癸수가 무계합살하여 칠살을 교화니 비겁의 공이 있어 인덕이 있고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큰 것이다. 그러나 여명이라면 남편성인 관살을 비겁이 합하니 부부궁은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2번은 월지 亥수에서 戊토와 癸수가 투했으니 월지에서 투하지 못한 것보다 역량이 3배 이상으로 배가되니 길흉의 차이가 심하다. 그러므로 월지에서 격과 상신이 투하면 대단히 길한 명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월간의 癸수라고 해도 월지와 동주한 것은 壬수를 대신하여 겁재가 투간한 것이니 겁재의 특성인 자존심이 강하고 고집 센 것은 강화된다. 그렇기에 격을 무시하고 억부로만 판단할 수 없고 억부를 무시하고 격만으로 명조를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2) 비겁이 많아 신왕한데 관살이 없으면 비겁을 설기하는 식상을 용신으로 삼고 다시 식상이 재성을 생하도록 재성을 희신으로 삼는다. 이때는 식상과 재성의 강약을 살펴 재성이 식상보다 강하면 재성을 용신하고 식상을 희신한다.
3) 비겁이 많아 신왕한데 식상과 관살이 함께 투출했을 경우에는 월지의 세력을 얻고 천간에 투출하여 통근한 육신을 용신으로 삼는다. 그러면 용신에서 배제된 오행은 한신으로 전락하는데 대세운에서 합극으로 제거되어야 길하다.
왜냐하면 식상이 용신이면 관살을 극하느라 일간의 왕기를 설하는데 진력하지 못하는 까닭이며, 관살이 용신이면 한신된 식상으로부터 극파를 당하므로 한신이 운으로부터 합극을 당할 때 길함이 나타나는 것이다.
丙乙甲庚 ① 甲壬癸己 ②
戌卯寅子 5.5 寅子亥酉 5.5
1번은 신왕한 일간에 극하는 庚금과 설하는 상관이 천간에 모두 투했으나 월지의 생을 받고 자좌 戌토에 근을 둔 상관 丙화를 용신하게 된다. 그러면 庚금은 운에서 을경합거되거나 화운을 만나 극을 당할 때 더욱 길한 것이다.
2번은 수일간에 신왕하니 극과 설 중에서 용신을 삼아야 하는데 자좌 寅목에 근을 두고 월지의 생을 받는 甲목인 식신을 용하게 된다. 그러면 년간의 己토는 갑기합거 되거나 목으로부터 극을 당하면 길한 것이다.
4) 인성이 많아 신왕하면 인성을 극하는 재성을 용신으로 삼고 돕는 식상을 희신으로 삼는다.
壬戊丁甲 ① 己丙甲辛 ②
申午卯午 3 未寅寅酉 4.5
1번은 점수로는 신약해도 戊토가 왕지인 午화를 둘씩 있고 관성도 살인상생하여 일간을 도우니 건왕하다. 그러므로 재관을 충분히 다룰 여력이 있으며 인성이 중중하니 재성인 시간의 壬수로 용신을 삼아 수극화로 인성을 극하며, 시지의 식신인 신금의 생조를 받으니 유정하다.
2번은 인성이 중하니 시간의 재성인 辛금으로 억제하는 용신을 삼는다. 자좌 酉금에 근을 두니 왕하지만 재성을 돕는 식상인 기未토가 멀리 있어 희용신이 무정하다.
5) 인성이 많아 신왕한데 재성이 없으면 식상으로 용신을 삼지만 식상은 인성의 극을 당하니 격이 떨어진다.
己丙甲丁 ① 庚戊丁丙 ②
未寅寅卯 7 申午卯午 4
1번은 인성이 왕한데 억제하는 금이 없고 신왕을 설하는 식상으로 용신을 하지만 인성으로부터 극을 당하니 격이 떨어진다.
2번도 동일하다.
6) 식상이 많아 신약하면 인성으로 용신을 삼고 돕는 관살을 희신한다.
辛壬甲乙 ① 庚戊丁甲 ②
未寅寅酉 2 申酉未申 3.5
1번과 2번은 모두 식상이 많아 신약해진 명조로 인성으로 용신을 삼아 일간을 돕고 식상을 억제하니 일석이조의 역할을 한다.
7) 식상이 많아 신약한데 인성이 없으면 비겁으로 용신을 삼으나 비겁은 많은 식상을 생하므로 격이 떨어진다.
乙甲丙丁 ① 辛戊辛戊 ②
卯午午未 2 酉子酉辰 2
신약하며 인성이 없으니 1번은 시주의 을卯목을 용신하며
2번은 년주의 무辰토가 용신이다.
8) 재성이 많아 신약하면 비겁을 용신으로 삼고 돕는 인성을 희신으로 삼는다.
壬癸丙丙 ① 乙丁己乙 ②
申巳戌寅 2 丑巳申酉 2
9) 재성이 많아 신약한데 비겁이 없을 경우에는 인성으로 용신을 삼아 신약한 일간을 돕지만 재성의 극을 당하니 격이 떨어진다.
乙癸丙庚 ① 丁戊癸癸 ②
巳未申午 3.5 巳子亥卯 2
11) 신약한데 관살이 많은 경우에 인성이 없으면 식상을 용신으로 삼아 관살을 억제함으로써, 일간이 관살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그러나 신약한 일간이 더욱 신약해지니 격이 떨어진다.
乙壬癸己 ① 丙癸乙丁 ②
卯辰未丑 2 辰未未丑 1
12) 신왕하고 관살이 강한 경우에는 식상으로 관살을 억제하는 용신을 삼는다. 그러나 식상이 없을 경우에는 인성으로 용신을 삼아 살인상생하도록 하지만 신왕한 일간이 더욱 신왕해지므로 격이 떨어진다.
癸丙壬己 ① 辛壬戊戊 ②
亥午寅巳 4.5 酉申申戌 5.5
13) 인성이 많은데 일간이 허약할 경우는 재성으로 인성을 극하거나 비겁으로 일간을 돕는다. 즉 辛금일간이 지지에 토가 많아 매금되었을 경우에는 목으로써 토를 억제하는 운을 만나거나, 庚辛申酉 비겁인 금운을 만남으로써 강한 토의 기운이 분산되도록 하여 일간을 구출해야 한다.
음일간일 경우 인성이 중중하면 모자멸자가 되어 일간이 탁해지니, 재성으로 인성을 억제하거나 없으면 비겁으로 용신을 삼아 인성의 강세를 분담해야 한다.
癸辛壬己 ① 辛癸庚壬 ②
丑未寅未 3 酉酉戌申 6
14) 乙목일간이 지지에 水가 많아 수다목부 할 경우에는 戌未조토로써 토극수 하거나 甲乙寅卯 목운을 만나 수를 설기함으로써 일간을 구출해야 한다.
丙乙壬庚 ① 甲乙壬庚 ②
戌亥子子 5.5 寅亥子子 7.5
15) 丁화일간이 지지에 木이 많아 불이 꺼질 경우에는 금운을 만나 木을 극하거나 丙丁巳午운을 만나 일간을 구출해야 한다.
辛丁甲乙 ① 丙丁甲乙 ②
酉未寅卯 6 寅未寅卯 8
16) 癸수일간이 지지에 申酉금이 많아 탁해질 경우에는 火운을 만나 금을 억제하거나, 壬癸亥子 운을 만나 일간을 구출해야 한다. 주로 乙丁辛癸의 음간일 경우 인성이 많으면 병이 된다. 이럴 때 역하는 오행이 천간에 투하고 지지에 근을 두면 종격이 안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종격으로 왕한 대세를 따르는 명이 된다.
辛癸丙庚 ① 辛癸壬庚 ②
酉酉戌申 5 酉酉子申 8.5
◎ 관살과 식상의 비중
명조를 살피면서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관살과 식상이라는 말이 있다. 관살 중에서 특히 편관은 일간을 극하는 성분이라 칠살이라고 한다. 그러나 신약하면 정관도 살이 되니 관살이 일간에 대하여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아야 한다.
머리가 길면 잘라서 단정하게 하듯이 관살은 머리를 자르고 가지치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신약한 명조에는 특히 관살이 부담스러운데, 인성으로 살인하여 일간을 돕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그러나 인성이 없을 경우라면 신약해도 식상으로 억제하는 것이 길하게 된다. 신약에 관살이 강하면 발등에 떨어진 불과 같아서 우선 식상으로라도 관살의 불을 꺼야 하기 때문이다.
신왕하면 관살을 용신하여 일간을 억제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럴 때 식상으로 관살을 억제하면 관살이 위축되므로 일간이 날뛰게 된다. 이러한 두 가지 상황 즉, 신약하고 관살이 강한 명조에서 식상이 있고 식상운을 만나면 일간이 관살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니 비록 일간이 설기되어도 길한 것이다.
또한 신왕하여 일간은 관살로서 일간의 억제를 기뻐하는데, 식상이 관살을 극한다면 일간은 식상을 꺼려할 것이다. 그럴 때 인성이 있고 인성운을 만나면, 비록 일간이 신왕해져도 위축된 관살이 식상의 극으로부터 벗어나 일간을 억제하므로 길하게 된다. 아래의 예를 든다.
庚 甲 癸 ㅇ
午 辰 卯 ㅇ
갑진일이 묘월 양인월에 태어나 경오시이다. 甲목이 득령해서 신왕이다. 그러면 관성을 쓰거나 식상을 용신해야 한다. 그런데 시주에 편관인 庚금도 있고 시지에 午화인 상관도 있다.
양인격에는 편관용신을 우선시하지만 시간의 庚금은 지지에 통근처가 없고 화극금으로 살지에 앉아 무력하여 용신 삼기에는 부족하다.
만일 시지 상관인 午화가 없다면 울며 겨자 먹기로 용신하겠지만 상관 午화를 용신으로 삼는다. 그렇게 되면 용신 후보였던 庚금은 이제 쓸모가 없어졌다. 따라서 庚금은 제거되어야 한다.
제거되지 않으면 시지의 용신 午화는 일간을 설기하는 자신의 역할을 하려하지 않고, 화극금으로 庚금을 물리치는데 전심전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庚금을 제거하는 丙화운을 만나거나, 혹은 乙운을 만나 을경합으로 묶여도 길한 것이다.
관살과 식상 중에서 용신 정하기 어려운 것은 다음과 같다.
乙 甲 庚 丙
亥 戌 寅 子
甲목이 인월에 태어나 건록격으로 신왕하다. 따라서 용신은 식재관 중에서 정해야 하는데 식상인 丙화가 년간에 있고 재성은 일지 戌토로 있고 관성은 월간 庚금으로 있다. 그러나 재성은 용신을 돕는 보조 역할을 한다. 즉 관성이 용신이면 재생관을 해주고 식상이 용신이면 식상생재를 해주니 일지 戌토는 제외하고, 신왕한 명조에 용신 후보는 식상과 관성이다.
우선 월간의 庚금을 용신해야 하는지, 아니면 년간의 丙화를 용신해야 하는지를 살펴야 한다. 용신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일간이 정하는 것이므로 일간의 입장에서 살펴야 한다.
乙 甲 庚 丙
亥 戌 寅 子
일간 甲목의 입장에서는 庚과 丙중에서 어떤 것을 용신할지 보아야 한다. 식상인 丙화는 일간과 멀리 떨어지고 庚금은 일간 가까이 붙어있으니 庚금을 기뻐할만 하다. 또한 건록격은 천간에 투출한 재나 관을 기뻐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통근을 보아야 한다.
천간의 용신이 지지에 통근하지 못하면 뿌리 없이 떠있는 부평초와 같아 용신으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일지 戌토에 辛금이 있어 미약하나마 통근이 되었다. 일단 합격한 셈이다.
그리고 식상인 丙화를 보면 앉은 자리가 살지가 되어 수극화로 두들겨 맞고 있다. 불안하지만 통근처가 월지 寅목과 일지 戌토에 통근하고 있으니 庚금보다는 강력한 셈이다.
또한 庚금은 丙화에게 화극금을 당하고 있으며, 시간에 乙목이 있어 乙庚합 되진 않으나 마음은 乙목에게 가있다. 그리고 乙목은 년간의 丙화를 목생화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寅월은 겨울이 지났지만 추위가 가시지 않은 초봄이라 따뜻한 화의 온기를 필요로 한다. 결국 일간 甲목은 가까이 있는 庚금을 버리고 丙화를 용신으로 선택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庚금은 이제 쓸모없는 무용지물이다.
대세운에서 겁재인 乙목이 오면 신왕에 신왕을 더하는 운이라 불길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乙庚합으로 庚금을 합거시키니 길한 것이다. 왜냐하면 丙화는 庚금을 극하느라 일간을 설기하는 임무를 저버렸지만 庚금이 제거되면 본연의 임무를 하게 되니 길한 것이다.
또한 丙운을 만나면 용신운이니 당연히 길하겠지만 화극금으로 庚금을 물리치니 길함이 배가 된다. 丁화는 庚금과 음양이 달라 극하는 힘이 丙화 같지 않으므로 미약하다.
乙 甲 庚 丙 4
卯 寅 申 子
만일 위와 같다면 甲목은 지지에 본기로 2개의 근지를 지녔으므로 신왕하니 庚금과 丙화 중에서 용신을 선택해야 한다. 이때는 당연히 庚금이 선택될 것이다. 월지를 얻었고 일간 가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丙화는 쓸모없는 폐물이 되고만 것이다. 없애지 않으면 용신을 화극금으로 못살게 굴며 관식투쟁을 일으키니 제거하는 것이 이 명조가 사는 길이다.
우선 辛금을 만나면 丙辛합수로 합거되니 길할 것이고, 壬수를 만나면 신왕에 신왕을 더하는 인수라 불길할 듯 하지만 아니다. 壬丙충으로 폐물인 丙화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왕신약의 원칙을 벗어나도 일간이 기뻐하는, 관살에 대한 식상의 극함을 살펴야 한다. 이와 같이 관살과 식상의 관계를 살피는 안목이 없다면 명조를 분석하기란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아마도 그렇기에 신왕한 명조에서 식상과 관살이 함께 투출했을 때 어떤 것을 용신으로 삼아야 하는지에 대해 늘 어렵게 생각될 것이다.
먼저 관살이 신왕한 일간에 대하여 극하려 하는데 인성이 있어 살인상생이 된다면, 관살이 무용지물이 되어 일간은 인성을 꺼리게 된다. 즉 인성이 병이 된 것이다. 그때는 재성으로 인성을 제거함을 기뻐할 것이다. 그리고 신약하여 일간이 관살의 억제를 두려워하는데, 식상으로 관살을 억제한다면 일간은 신약해도 역시 식상을 기뻐할 것이다.
그럴 때 원국에 재성이 있어 식상이 관살을 극하지 못하고 오히려 관살을 돕는다면 일간은 재성을 꺼리게 된다. 만일 재성을 제거하는 비겁운을 만나면 일간은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관살과 식상이 대치할 때 해법 찾기가 어렵지만 또 어려운 문제는 쇠자왕신발과 왕자쇠신발의 문제이다.
즉 쇠자왕신발이란 쇠한 자가 왕자를 충하면 왕자가 발흥한다는 것이고 왕자쇠신발이란 왕자가 쇠자를 충하면 쇠자는 뿌리가 뽑힌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복잡하니까 쇠자왕신발이든 왕자쇠신발이든 관계없이 쇠한 자와 왕한 자가 충하면 누가 이기고 지는지만 알면 된다. 지는 자는 당연히 뿌리가 뽑힐 것이고 이긴 자는 당연히 발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한 개가 두 개를 충하면 한 개가 죽어나간다. 기신이면 나쁘지 않으나 희신일 때 죽어나가면 엄청 불길하다. 그렇기에 충이 일어날 때의 세력을 보아 길흉을 구별하기가 어렵긴 하지만 명조를 풀면서 간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음 장에서는 쇠자왕신발이든 왕자쇠신발이든 원국에서 충의 세력을 보아야 이기고 지는 오행을 알 수 있다. 실전 명조를 분석하면서 관살과 식상의 관계, 왕자와 쇠자 충의 관계부터 정리하면서 살피다보면 대운과 세운과의 관계를 보는 명조의 안목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