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갈등과 행복

Marriage Encounter!
혼인의 재발견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가톨릭에서 운영하는 부부 교육 프로그램으로 결혼한 부부들이 혼인 생활을 다시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 부부는 이 단체에서 20여년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신혼 때의 느낌으로 돌아가 행복을 되찾고 즐거워합니다. 프로그램에서 저희들은 부부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렸다고 다투거나 대화하는 방법을 모르고 갈등하는 것들을 깨우치게 돕습니다. 자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새로 거듭나는 부부 관계가 형성되도록 돕자는 취지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례는 저희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특별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로, 부부가 한 지붕 아래에서 살면서 겪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모르는 것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무지로부터 오는 어리석음이 많이 있습니다. 누군가 바른길, 지혜가 있는 길을 먼저 경험하고 그 방법을 알려준다면 삶에서 실수가 조금은 적어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부 관계가 좋아지면 아이들은 자동으로 관계가 좋아지고, 친인척과의 관계나 가까운 이웃과의 관계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아지면 우리의 삶도 행복해집니다. 부부 갈등으로 인해 힘든 가정 생활에서 우리 부부의 경험과 ME 교육 프로그램이 부부 행복의 길로 이끌어주는 작은 지렛대의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 글을 쓰는 용기를 냈습니다. 이 ‘ME 주말 교육’을 통해 저희처럼 다시 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