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풍족해야 예절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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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cation Date | 2022/04/12 |
| Pages/Weight/Size | 148*210*30mm |
| ISBN | 9791137279896 |
| Categories | 인문 > 동양철학 |
Description
중국 황로학은 노자 철학 이후 도가철학의 두 가지 큰 갈래에서 하나를 이룬다. 노자 철학 이후 중국의 도가철학은 양주·열자·『장자』 등을 중심으로 한 개체주의 철학이 한 가지 흐름을 형성하였고, 『관자』·『황로백서』(『황제사경』)』·『여씨춘추』·『회남자』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주의 철학이 또 다른 한 가지 흐름을 형성하였다. 특히 전국시대 중기 이후 황로학은 하나의 대세를 형성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추세는 한대 초기까지 사라지지 않았다.
중국 황로학의 역사에서 『관자』는 매우 중요한 문헌 가운데 하나이다. 이 문헌은 기본적으로 관중과 직하 학자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관중의 사상이고, 어떤 부분이 직하 학자들의 사상인지 알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관자』는 76편으로 구성된 것으로, 논의하고 있는 주제가 비교적 방대하고 전면적인 문헌이다. 그런데 한대에 유향(劉向, 기원전. 77· - 기원전 6)과 유흠(劉歆, 기원전 ·-서기 23) 부자에 의해 이 문헌이 정리되기 이전에는 무려 564편이나 되는 매우 방대한 문헌이었다. 이 564편으로 구성된 『관자』는 당연히 많은 부분이 중복되거나 본래 『관자』와 무관한 편장이 많이 뒤섞여 들어가 혼란스러운 문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유흠에 의한 『관자』 문헌의 정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합당한 것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유향과 유흠 부자의 문헌 정리 기준이 매우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유향·유흠 부자에 의한 『관자』 문헌 정리 과정에서 관중과 직하 학자들의 글에 해당하는 부분들도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황로학은 공동체주의 철학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을 좀 더 이상적인 세계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철학이다. 결코, 은둔하거나 피세를 했던 소극적인 염세철학이 아니다. 만약 도가철학이 현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고 은둔을 하거나 피세를 했던 철학이라면 그 생명력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 그런 철학이라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철학으로 없어져도 무방할 것이다.
『관자』는 선진시대 도가철학자들이 현실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경험과 이상의 축적물이다. 비록 앞에서 말한 것처럼, 『관자』라는 문헌이 유향과 유흠 부자에 의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왜곡된 문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관자』를 통해 중국 고대의 황로학이 어떤 이상을 추구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 황로학의 역사에서 『관자』는 매우 중요한 문헌 가운데 하나이다. 이 문헌은 기본적으로 관중과 직하 학자들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그런데 어떤 부분이 관중의 사상이고, 어떤 부분이 직하 학자들의 사상인지 알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관자』는 76편으로 구성된 것으로, 논의하고 있는 주제가 비교적 방대하고 전면적인 문헌이다. 그런데 한대에 유향(劉向, 기원전. 77· - 기원전 6)과 유흠(劉歆, 기원전 ·-서기 23) 부자에 의해 이 문헌이 정리되기 이전에는 무려 564편이나 되는 매우 방대한 문헌이었다. 이 564편으로 구성된 『관자』는 당연히 많은 부분이 중복되거나 본래 『관자』와 무관한 편장이 많이 뒤섞여 들어가 혼란스러운 문헌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의문이 드는 것은 유흠에 의한 『관자』 문헌의 정리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합당한 것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유향과 유흠 부자의 문헌 정리 기준이 매우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유향·유흠 부자에 의한 『관자』 문헌 정리 과정에서 관중과 직하 학자들의 글에 해당하는 부분들도 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황로학은 공동체주의 철학이다. 다시 말해 이 세상을 좀 더 이상적인 세계로 만들고자 노력했던 철학이다. 결코, 은둔하거나 피세를 했던 소극적인 염세철학이 아니다. 만약 도가철학이 현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고 은둔을 하거나 피세를 했던 철학이라면 그 생명력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또 그런 철학이라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철학으로 없어져도 무방할 것이다.
『관자』는 선진시대 도가철학자들이 현실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경험과 이상의 축적물이다. 비록 앞에서 말한 것처럼, 『관자』라는 문헌이 유향과 유흠 부자에 의해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왜곡된 문헌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관자』를 통해 중국 고대의 황로학이 어떤 이상을 추구했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이끄는 말|
-----------------------------------------------------------------
제1장 춘추·전국시대의 분열과 쟁패 …… 13
-----------------------------------------------------------------
제1절 하나라 …… 14
제2절 은(상)나라 …… 23
제3절 주나라 …… 31
1. 토지제도와 조세제도 …… 34
(1) 토지제도 …… 34
(2) 조세제도 …… 42
2. 작록제도 …… 47
3. 서주시대 …… 61
(1) 천명사상 …… 61
1) 천명은 변함 …… 63
2) 덕으로 하늘에 짝함 …… 66
(2) 국가조직과 통치제도 …… 68
1) 국가조직 …… 69
① 삼감(三監)의 설치 …… 69
② 육관(六官) …… 70
③ 관료조직 …… 78
2) 통치제도 …… 83
① 종법제도 …… 84
② 봉건제도 …… 91
③ 조근(朝覲), 공납(貢納)과 순수(巡守) …… 97
④ 군사조직 …… 100
⑤ 형벌제도 …… 103
4. 동주시대 …… 108
(1) 춘추시대 …… 109
1) 주나라 중앙집권의 분열 …… 110
① 주 왕실의 몰락 …… 111
② 겸병 전쟁 …… 112
2) 춘추의 패도정치 …… 114
① 힘에 의한 지배 …… 114
② ‘사’ 계층의 등장 …… 134
3) 춘추오패의 등장 …… 137
① 춘추오패 …… 138
② 회맹에 의한 통제 …… 143
(2) 전국시대 …… 146
1) 전국칠웅의 등장 …… 148
2) 합종연횡 …… 169
3) 스파이 전쟁 …… 174
4) 진(秦)나라의 천하통일 …… 179
-----------------------------------------------------------------
제2장 관중이라는 인물 …… 183
-----------------------------------------------------------------
제1절 관중의 생애 …… 183
1. 가난했던 젊은 시절 …… 183
2. 정치에 입문 …… 189
제2절 정치적 업적 …… 205
제3절 후대의 평가 …… 216
-----------------------------------------------------------------
제3장 『관자』의 저자 …… 235
-----------------------------------------------------------------
제1절 『관자』의 저자에 관한 고찰 …… 236
1. 관중 …… 237
2. 관중의 문인과 제자 …… 242
3. 직하학궁의 학자 …… 242
4. 기타 …… 248
제2절 『관자』와 관련된 인물로 언급되는 직하 황로학자 …… 249
1. 송견 …… 252
2. 윤문 …… 256
3. 전병 …… 256
4. 신도 …… 258
5. 환연 …… 260
6. 접자 …… 261
제3절 종합적 판단 …… 262
1. 현대 이전 학자의 관점 고찰 …… 262
2. 현대 학자의 관점 고찰 …… 266
3. 잠정적 결론 …… 287
-----------------------------------------------------------------
제4장 『관자』라는 문헌 …… 291
-----------------------------------------------------------------
제1절 『관자』의 성립 시기 …… 291
1. 춘추시대설 …… 293
2. 춘추·전국시대설 …… 293
3. 전국시대설 …… 295
4. 전국시대 말기에서 진나라 초기설 …… 298
5. 서한시대설 …… 299
6. 왕망시대설 …… 302
7. 양한시대설 …… 303
제2절 『관자』 문헌의 구조 ……· 304
제3절 『관자』 편명의 고찰 …… 321
1. 8편 큰 묶음의 고찰 …… 323
2. 86편 작은 묶음의 고찰 …… 325
(1) 「경언」 19편 …… 325
(2) 「외언」 8편 …… 329
(3) 「내언」 9편 …… 331
(4) 「단어」 18편 …… 333
(5) 「추언」 5편 …… 337
(6) 「잡편」 13편 …… 337
(7) 「관자해」 5편 …… 340
(8) 「관자경중」 19편 …… 340
제4절 『관자』 문헌의 성격 …… 352
1. 잡가설 …… 353
2. 제법가설 …… 354
3. 황로학설 …… 358
제5절 『관자』 문헌 각 편의 분류 …… 361
1. 저자에 의한 분류 …… 364
2. 문헌 성격에 의한 분류 …… 373
3. 문체에 의한 분류 …… 379
제6절 『관자』와 다른 문헌의 관계 …… 381
1. 『노자』 …… 382
2. 『논어』 …… 388
3. 『맹자』 …… 390
4. 『장자』 …… 392
5. 『국어』 …… 398
6. 『순자』 …… 399
7. 『황제사경』(『황로백서』) …… 404
8. 『한비자』 …… 406
9. 『여씨춘추』 …… 407
10. 『신서』 …… 408
11. 『춘추번로』 …… 409
제7절 『관자』의 저자·학파·시대에 관한 고찰 …… 410
제8절 『관자』와 도가 황로학 …… 420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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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춘추·전국시대의 분열과 쟁패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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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하나라 …… 14
제2절 은(상)나라 …… 23
제3절 주나라 …… 31
1. 토지제도와 조세제도 …… 34
(1) 토지제도 …… 34
(2) 조세제도 …… 42
2. 작록제도 …… 47
3. 서주시대 …… 61
(1) 천명사상 …… 61
1) 천명은 변함 …… 63
2) 덕으로 하늘에 짝함 …… 66
(2) 국가조직과 통치제도 …… 68
1) 국가조직 …… 69
① 삼감(三監)의 설치 …… 69
② 육관(六官) …… 70
③ 관료조직 …… 78
2) 통치제도 …… 83
① 종법제도 …… 84
② 봉건제도 …… 91
③ 조근(朝覲), 공납(貢納)과 순수(巡守) …… 97
④ 군사조직 …… 100
⑤ 형벌제도 …… 103
4. 동주시대 …… 108
(1) 춘추시대 …… 109
1) 주나라 중앙집권의 분열 …… 110
① 주 왕실의 몰락 …… 111
② 겸병 전쟁 …… 112
2) 춘추의 패도정치 …… 114
① 힘에 의한 지배 …… 114
② ‘사’ 계층의 등장 …… 134
3) 춘추오패의 등장 …… 137
① 춘추오패 …… 138
② 회맹에 의한 통제 …… 143
(2) 전국시대 …… 146
1) 전국칠웅의 등장 …… 148
2) 합종연횡 …… 169
3) 스파이 전쟁 …… 174
4) 진(秦)나라의 천하통일 ……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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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관중이라는 인물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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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관중의 생애 …… 183
1. 가난했던 젊은 시절 …… 183
2. 정치에 입문 …… 189
제2절 정치적 업적 …… 205
제3절 후대의 평가 ……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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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관자』의 저자 ……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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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관자』의 저자에 관한 고찰 …… 236
1. 관중 …… 237
2. 관중의 문인과 제자 …… 242
3. 직하학궁의 학자 …… 242
4. 기타 …… 248
제2절 『관자』와 관련된 인물로 언급되는 직하 황로학자 …… 249
1. 송견 …… 252
2. 윤문 …… 256
3. 전병 …… 256
4. 신도 …… 258
5. 환연 …… 260
6. 접자 …… 261
제3절 종합적 판단 …… 262
1. 현대 이전 학자의 관점 고찰 …… 262
2. 현대 학자의 관점 고찰 …… 266
3. 잠정적 결론 ……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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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관자』라는 문헌 ……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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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관자』의 성립 시기 …… 291
1. 춘추시대설 …… 293
2. 춘추·전국시대설 …… 293
3. 전국시대설 …… 295
4. 전국시대 말기에서 진나라 초기설 …… 298
5. 서한시대설 …… 299
6. 왕망시대설 …… 302
7. 양한시대설 …… 303
제2절 『관자』 문헌의 구조 ……· 304
제3절 『관자』 편명의 고찰 …… 321
1. 8편 큰 묶음의 고찰 …… 323
2. 86편 작은 묶음의 고찰 …… 325
(1) 「경언」 19편 …… 325
(2) 「외언」 8편 …… 329
(3) 「내언」 9편 …… 331
(4) 「단어」 18편 …… 333
(5) 「추언」 5편 …… 337
(6) 「잡편」 13편 …… 337
(7) 「관자해」 5편 …… 340
(8) 「관자경중」 19편 …… 340
제4절 『관자』 문헌의 성격 …… 352
1. 잡가설 …… 353
2. 제법가설 …… 354
3. 황로학설 …… 358
제5절 『관자』 문헌 각 편의 분류 …… 361
1. 저자에 의한 분류 …… 364
2. 문헌 성격에 의한 분류 …… 373
3. 문체에 의한 분류 …… 379
제6절 『관자』와 다른 문헌의 관계 …… 381
1. 『노자』 …… 382
2. 『논어』 …… 388
3. 『맹자』 …… 390
4. 『장자』 …… 392
5. 『국어』 …… 398
6. 『순자』 …… 399
7. 『황제사경』(『황로백서』) …… 404
8. 『한비자』 …… 406
9. 『여씨춘추』 …… 407
10. 『신서』 …… 408
11. 『춘추번로』 …… 409
제7절 『관자』의 저자·학파·시대에 관한 고찰 …… 410
제8절 『관자』와 도가 황로학 …… 420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