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곡의 가사를 번역해 놓은 여러 종류의 책들과 인터넷 자료들을 보면 마치 의역인 것처럼 보이는 오역이 드물지 않다. 독일어 문법과 문장 구조 그리고 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시도하는 의역은 필연적으로 오역일 수밖에 없다. 매끄러운 오역은 독일어 원문의 의미와 무관한 창작이거나 교묘한 스토리텔링일 뿐 독일 가곡의 정확한 가사 이해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은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나그네』 24곡의 가사로 사용된 빌헬름 뮐러의 시를 구절구절 새기면서 번역하고 단어와 문법을 설명한 것이다. 번역은 직역을 원칙으로 하고 직역의 결과가 우리 어법에 많이 어긋나 의미가 잘 통하지 않을 때만 의역을 했다.
이 책의 목적은 독일어 학습자, 성악가 또는 음악 애호가의 『겨울나그네』 가사 이해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지 시 번역을 통한 문학적 성취가 아니므로 시적인 분위기를 살린 유려한 의역은 애초에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의역의 탈을 쓴 오역이 되지 않도록 직역에 최선을 다하고, 그러한 직역의 근거를 문법 설명과 해설을 통해 밝혔다.
Contents
머리말
일러두기
1. Gute Nacht 잘 자라
2. Die Wetterfahne 풍향계
3. Gefrorne Tranen 얼어붙은 눈물
4. Erstarrung 동결
5. Der Lindenbaum 보리수
6. Wasserflut 넘쳐흐르는 눈물
7. Auf dem Flusse 강 위에서
8. Ruckblick 회상
9. Irrlicht 도깨비불
10. Rast 휴식
11. Fruhlingstraum 봄의 꿈
12. Einsamkeit 고독
13. Die Post 우편마차
14. Der greise Kopf 백발
15. Die Krahe 까마귀
16. Letzte Hoffnung 마지막 희망
17. Im Dorfe 마을에서
18. Der sturmische Morgen 폭풍의 아침
19. Tauschung 착각
20. Der Wegweiser 이정표
21. Das Wirtshaus 여관
22. Mut 용기
23. Die Nebensonnen 햇무리
24. Der Leiermann 거리의 악사
Author
이재인
전남대학교 인문대 독문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 독어학,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베를린 공대 인문학부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독일어 교육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러닝 패러다임의 변화와 스마트 러닝」, 「듣기/읽기 능력의 동시 향상을 위한 독일어 수업모델 연구」, 「선험비판적 교육학과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문화적 기억 매체로서의 사진」, 「독일어 수업을 위한 사진자료의 활용」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DaF-Unterricht im Internet』(2008), 『Net 기초 독일어』(2014),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2017), 『Net 독일어 한마디』(2018)가 있고 번역서로는 『보이첵』(2015)이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인문대 독문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독문과를 졸업했다. 독일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독문학, 독어학, 교육학을 공부했으며 베를린 공대 인문학부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독일어 교육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러닝 패러다임의 변화와 스마트 러닝」, 「듣기/읽기 능력의 동시 향상을 위한 독일어 수업모델 연구」, 「선험비판적 교육학과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문화적 기억 매체로서의 사진」, 「독일어 수업을 위한 사진자료의 활용」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저서로는 『DaF-Unterricht im Internet』(2008), 『Net 기초 독일어』(2014), 『사진으로 읽는 베를린』(2017), 『Net 독일어 한마디』(2018)가 있고 번역서로는 『보이첵』(2015)이 있다. 현재 전남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