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을 위한 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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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02
Pages/Weight/Size 188*257*20mm
ISBN 9791137255548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천자문의 출발

천자문千字文은 양무제梁武帝(재위 502~549) 때 주흥사周興嗣에 의해 편찬되었다. 4언 2구 8자의 125개 문장으로 이루어져 천 개의 글자가 되므로 천자문으로 불린다.

주흥사가 편찬하기 전에도 천자문의 판본들이 있었다. 그러나 그 차례가 혼란스럽고 일부 글자가 빠져 내용을 분간하기 어려웠다. 이에 양梁나라의 초대 황제인 양무제가 주흥사에게 명하여 새롭게 편찬토록 했다. 주흥사는 하루만에 천자문을 다시 정리하였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주흥사의 머리가 아침에는 새하얗게 변해 양무제도 그를 알아볼 수 없었다. 이에 천자문을 백수문白首文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천자문의 낭송

천자문은 조선시대 이후 한자를 처음 익힐 때 사용한 책이었다. 서당을 가면, 하늘 천~ 땅 지~ 검을 현~ 누를 황~으로, 또는 천지현황하고~ 우주홍황이라~고 큰소리로 낭송하여 익혔다.

문장을 익힐 때 낭송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눈만으로 읽는 묵송과 달리 눈과 입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가락을 주고 율동까지 덧붙인 낭송은 몸 전체를 이용했다. 낭송으로 문장을 살에 그렸고 뼈에 새겼으며 몸에 지녔다. 이같이 낭송된 문장은 골화骨化와 체화?化를 거쳐 내 것이 된다.

천자문의 한자

천자문의 한자가 내 것이 되기 위해서는 각 글자가 이해 납득돼야 한다. "엄마, 검을 현玄이라고 하는데, 하늘이 검어요?" "그럼 현관은 검은 관문이에요?" "아빠, 황黃은 왜 누렇다는 것을 나타내요?". 이런 질문에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

현玄은 멀고 아득한 것이다. 현관玄關은 검은 관문이 아니고, 아득하고 깊은 이치에 드는 관문이다. 황黃은 높은 신분의 사람이 차는 허리 장식이다. 색이 누렇다. 이런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천자문을 이루고 있는 각 한자에 관해 공부해야 한다. 설문해자 이전에 있었던 갑골문이 뜻하는 본래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도 필요하다.

천자문의 내용

천자문의 각 문장은 독립적이지 않고 이어지는 큰 이야기를 이룬다. 이야기 속에는 천지와 우주로 시작되는 자연, 지수화풍과 인의예지신의 수양, 엄숙함과 공경함으로 섬기는 효도의 출발, 고요한 성품을 강조하는 인품, 겸손과 삼감으로 중용에 이르기, 여포ㆍ웅의료ㆍ몽염ㆍ채륜의 능력 등을 담고 있다.

기전파목起?頗牧은 백기, 왕전, 염파, 이목 장군이고, 포사료환布射僚丸은 여포의 활쏘기와 웅의료의 탄환 놀이이며, 혜금완소?琴阮嘯는 혜강은 거문고를 잘 탔고 완적은 휘파람을 잘 불었다는 내용이다. 천자문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모르면 각 한자의 의미를 알 수 없다.

'어른을 위한 천자문'은...

천자문의 낭송을 위해 본문에 현토를 넣었다. 천자문의 한자 이해를 위해 시대별 자형과 본래 의미에 대한 각종 이론을 제시했다. 천자문의 내용 파악을 위해 시경, 사기, 장자 등의 내용을 소개했다.
Contents
머리말 8

1장 자연
1-1. 천지와 우주 12
1-2. 일월과 별들 14
1-3. 추위와 더위 16
1-4. 윤달과 음양 18
1-5. 구름과 이슬 20
1-6. 금과 옥 22
1-7. 명검과 야광주 24
1-8. 과일과 채소 26
1-9. 바닷물과 강물 28

2장 정치
2-1. 복희씨와 신농씨 32
2-2. 문자와 의상 34
2-3. 순임금과 요임금 36
2-4. 무왕과 탕왕 38
2-5. 도리를 물음 40
2-6. 백성을 사랑함 42
2-7. 왕에게 귀순함 44
2-8. 봉황과 망아지 46
2-9. 임금의 가르침 48

3장 수양
3-1. 다섯 가지 떳떳함 52
3-2. 키워 주신 은혜 54
3-3. 여자와 남자의 덕 56
3-4. 허물을 고침 58
3-5. 남의 단점을 말하지 않음 60
3-6. 약속과 그릇 62
3-7. 물듦을 슬퍼함 64
3-8. 현자와 성인 66
3-9. 덕과 몸가짐 68
3-10. 그대로 메아리침 70
3-11. 재앙과 복 72
3-12. 짧은 시간이 보배 74

4장 효도
4-1. 아버지를 섬김 78
4-2. 효도와 충성 80
4-3. 부모를 섬김 82
4-4. 군자의 절개 84
4-5. 군자의 덕 86
4-6. 용모와 행동거지 88
4-7. 시작과 끝마침 90
4-8. 영화로운 일의 기본 92

5장 인품
5-1. 배움과 벼슬 96
5-2. 팥배나무를 남겨둠 98
5-3. 음악과 예절 100
5-4. 위에서 화합 102
5-5. 스승의 가르침 104
5-6. 조카를 자식처럼 106
5-7. 염려해 주는 형제 108
5-8. 벗을 사귐 110
5-9. 인자한 마음 112
5-10. 절개와 의리 114
5-11. 성품과 마음 116
5-12. 참됨을 지킴 118
5-13. 바른 지조 120

6장 궁전
6-1. 중국의 도읍지 124
6-2. 북망산과 낙수 126
6-3. 궁전과 누각 128
6-4. 궁전의 그림 130
6-5. 병사와 갑장 132
6-6. 궁중의 연회 134
6-7. 계단을 오르는 신하들 136
6-8. 광내전과 승명려 138

7장 영웅
7-1. 책과 영재 142
7-2. 초서와 예서 144
7-3. 장수와 재상 146
7-4. 공신의 대우 148
7-5. 황제의 수레 150
7-6. 이어서 받는 녹봉 152
7-7. 공로를 적음 154
7-8. 강태공과 이윤 156
7-9. 주공단과 노나라 158
7-10. 제나라의 환공 160
7-11. 기리계와 부열 162
7-12. 영웅과 호걸 164
7-13. 춘추오패 166
7-14. 진헌공과 진문공 168
7-15. 소하와 한비자 170
7-16. 전국시대 4대 명장 172
7-17. 위엄을 떨침 174

8장 나라
8-1. 구주와 백군 178
8-2. 오악과 봉선 180
8-3. 중국의 변방 182
8-4. 연못과 호수 184
8-5. 땅과 봉우리 186
8-6. 다스림의 근본 188

9장 처세
9-1. 밭일을 함 192
9-2. 익은 곡식 194
9-3. 맹자와 사어 196
9-4. 중용에 이르름 198
9-5. 소리와 모습 200
9-6. 아름다운 계책 202
9-7. 자신을 살핌 204
9-8. 부끄러운 일 206
9-9. 벼슬에서 물러남 208

10장 공부
10-1. 한가로운 삶 212
10-2. 옛것을 구함 214
10-3. 기쁨과 근심 216
10-4. 도랑의 연꽃 218
10-5. 비파나무와 오동나무 220
10-6. 묵은 뿌리 222
10-7. 곤어와 붕새 224
10-8. 왕충의 글 읽기 226
10-9. 쉽고 가벼운 말 228

11장 식사
11-1. 배를 채움 232
11-2. 배부름과 배고픔 234
11-3. 나이에 맞는 음식 236
11-4. 첩의 일 238
11-5. 부채와 촛불 240
11-6. 잠 자는 침상 242
11-7. 잔치를 엶 244

12장 편안
12-1. 춤을 춤 248
12-2. 겨울 제사와 가을 제사 250
12-3. 제사를 지냄 252
12-4. 편지 쓰기 254
12-5. 사람의 본성 256
12-6. 나귀와 노새 258
12-7. 도적을 처벌함 260

13장 능력
13-1. 여포와 웅의료 264
13-2. 몽염과 채륜 266
13-3. 세상을 이롭게 함 268
13-4. 모장과 서시 270
13-5. 화살같은 세월 272
13-6. 선기옥형 274
13-7. 복을 닦음 276
13-8. 바른 걸음 단정한 옷차림 278
13-9. 관복에 띠를 두름 280
13-10. 좁고 견문이 적음 282
13-11. 어조사 284

부록
천자문 원문 낭송 286
두강원 역학프로그램 : 작명 프로그램의 특징 292
Author
유대칠
철학노동자. 오랜 시간 대학(원) 안과 밖에서 지중해 연안 중세철학을 공부해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책과 중세와 초기 근대 이단 사상가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다. 서유럽 중심의 중세철학이 아닌 서유럽, 동유럽, 이슬람, 유대의 중세철학‘들’을 연구하면서 어느 순간 한국의 형이상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홀로 있음’과 ‘더불어 있음’이란 화두를 잡고 ‘뜻’ 있는 한국철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오캄연구소와 광주 시민자유대학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강의하고 있으며, 고전 번역과 중세 지중해 연안의 철학들에 대한 논문과 책을 집필 중이다.

대부분 지중해 연안 중세 철학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가톨릭프레스]와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에 연재해왔으며 지금은 [가톨릭일꾼]에 연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웅진싱크빅, 2012), 『신성한 모독자』(추수밭, 2018), 『대한민국철학사』(이상북스, 2020), 『우리와 더불어 우는 철학과 신학』(부크크, 2020)가 있으며, 공저로는 『마을 6』(시골문화사, 2020)가 있다. 현재는 토마스철학학교와 오캄연구소에서 철학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
철학노동자. 오랜 시간 대학(원) 안과 밖에서 지중해 연안 중세철학을 공부해왔다. 토마스 아퀴나스에 대한 책과 중세와 초기 근대 이단 사상가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다. 서유럽 중심의 중세철학이 아닌 서유럽, 동유럽, 이슬람, 유대의 중세철학‘들’을 연구하면서 어느 순간 한국의 형이상학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홀로 있음’과 ‘더불어 있음’이란 화두를 잡고 ‘뜻’ 있는 한국철학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오캄연구소와 광주 시민자유대학에서 시민들과 함께 고전을 읽고 강의하고 있으며, 고전 번역과 중세 지중해 연안의 철학들에 대한 논문과 책을 집필 중이다.

대부분 지중해 연안 중세 철학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하였으며, [가톨릭프레스]와 [가톨릭뉴스 지금 여기]에 연재해왔으며 지금은 [가톨릭일꾼]에 연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웅진싱크빅, 2012), 『신성한 모독자』(추수밭, 2018), 『대한민국철학사』(이상북스, 2020), 『우리와 더불어 우는 철학과 신학』(부크크, 2020)가 있으며, 공저로는 『마을 6』(시골문화사, 2020)가 있다. 현재는 토마스철학학교와 오캄연구소에서 철학 노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