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에서 동사
亥월 癸수는 수왕하며 수왕할 때는 戊土로 제하고 火土로 온금온수(溫금溫水)하면 길조이다. 그러나 무토가 없어 왕수를 제하지 못하면 늙도록 떠돌아다니며 무엇 하나 이루는 것이 없는 사람이다.
또한 해중에 甲木이 장생되어 목왕하면 불길하니 庚금으로 벌목하고 丁火로 경금의 날을 갈아야 귀한 것이다. 亥월 癸水는 亥중에 甲木이 있어 壬水를 설하고 있다 그러므로 왕중유약이라 甲木이 水의 기운을 흐트러뜨리니 약할 염려가 있으므로 그때는 인성-庚辛金을 용신하는 것이 길하다. 庚辛金을 득하여 투출하고 丁火가 투하여 金을 제련하면 부귀가 바다와 같다.
어떤 일간이건 秋冬절에 생한 명조에 木이 있으면 반드시 火를 보아야 그 木의 쓰임이 있으며 秋冬절에 화를 못 본 나무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亥월 癸水가 만약 庚辛金이 많고 丁火가 천간에 투출하여 庚辛金을 제하는 자도 역시 일장당권과 같은 부귀를 이루나, 만약 丁화를 보지 못하면 시베리아 벌판에서 추위에 떨어야 하니 신왕무의가 되어 평생을 가난하고 천박하게 살게 된다.
亥월 癸水가 재성이 火가 많고 비겁이나 인성인 庚辛金이 없으면 재다신약이 니 부친덕이 없고 인성이 재성의 극을 당해 일찍 어머니를 여의게 된다. 또 재물 욕심이 많고 풍류끼가 있어 낭비가 심하고 돈만 생기면 무슨 일이든 벌려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고 결국 무일푼이 되기 쉽다.
경기무정병을갑 1
오사진묘인축자
편재/비견정관
丁 癸 癸 戊 남명 5.5
巳 亥 亥 子
=무진대운41에 41세 무진년을 맞이하면서 공장에 화재로 파산-왕자입묘
=42세 기사년 겨울에 거리에서 동사했다. 사해충/
계수가 해월에 태어나 춥고 수왕하니 년간의 무토를 용신하며 시간의 편재인 정화를 희신한다. 그러나 무토는 무계쟁합으로 기반되어 부서지니 희신 정화에 전적으로 의지하게 된다. 그러나 식상이 없어 사해충과 정계충으로 일시지가 천충지충하며 수와 화가 전극을 하니 군비쟁재의 불미한 형상이니 탁하고 불미한 구조이다.
정묘대운31 까지는 대운 천간에 재성이 나타나 그런데로 형편을 풀어갈 수 있던 것은 대운 지지에 식상이 묘목이 나타나 해묘합목하여 식상으로 변하니 수와 화의 싸움을 말릴 수 있었다. 가내공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지내던 중 무진대운41에 41세 무진년을 맞이하면서 공장에 불이 나 하루아침에 거지신세가 되고 말았다.
대세운 천간 무토는 원국과 무계합화로 용신의 기운을 나타냈지만 지지로 오는 진토는 수를 붙잡아 들이니 왕자입묘로 인한 사주의 수기가 전부 무너지게 되니 이것은 군비쟁재에 의한 현상이라기보다는 진토에 의한 수 입묘로 발생한 재앙일 것이다.
이듬해 무진운 기사년에 월일지 해수를 충극하니 왕신이 격노한 형상으로 대흉하게 된다. 이미 무진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탓에 거의 실성하다시피 떠돌던 명주는 그해 음력 11월인 을축월에 해자축 방국과 사축합으로 거리에서 동사하고 말았다.
丁 癸 癸 戊 남
巳 亥 亥 子
본명은 월주에 기신인 비겁이 있으며 년지까지 걸쳐있으니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생계를 해결해야 하니 부모덕을 기대할 수 없고, 원국에서 재성을 비겁이 쟁재하니 부친덕이 전무하다.
초년 갑자대운1에 자운으로 들면서 6세인 계사년에 부친이 배를 타다가 바다에서 사망하게 된다. 계수는 정계충하고 사화는 왕지 해수를 충하는 왕신의 격노로 대흉하게 된다.
그후 10세 되던 정유년에 일간과 월간의 계수와 정계충하고 지지로는 사화와 사유합금하여 인성이 기신으로 변하니 모친도 자궁암으로 별세하니 하루아침에 3남매가 고아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이와 같이 비겁이 태왕하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우선 재성을 겁탈하고 인성을 흡수하니 부모덕이 없고, 관성이 역극을 당하고 식상이 무너지니 자식덕과 활동력이 없어 게으르고 나태하게 된다.
물론 재성의 겁탈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식상이 건왕하던가, 인성의 설기를 막으려면 관살이 건왕하던가, 관성의 역극을 막으려면 재성의 보호를 받던가, 식상의 무너짐을 막으려면 식상이 건왕하고 재성으로 설기되어야 한다.
이것은 오행의 편중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이며, 원국에 관성인 무토가 나왔으나 합거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통근처가 충으로 부서져 무력한 때문이다. 결국 인성인 모친이 비겁으로 흡수되면서 어린 시절에 모친까지 잃게 된 것이다.
을축대운11에 축대운에 들면서 축토는 습토라 수를 제어하지 못하는 흉운이며 해자축으로 비겁의 방합을 이루니, 나쁜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절도죄를 저질러 퇴학을 당하고 소년교도소에 갇히는 불운을 겪게 된다.
병인대운21에는 용신대운이긴 하나 원국의 많은 수들이 재성을 탐하는 군비쟁재의 운이니 길한 시기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대운 지지가 인목이라 수화를 유통시키며 인해합목으로 흉이 길로 변하니 처를 만나 결혼하면서 구두닦이 점포도 마련하였다.
처성인 시지 사중 병화의 운투이며 일지가 사해충으로 인해합하여 충을 푸니 결혼이 가능한 대운이며, 25세 임자년이 되면 일지 해중 임수의 운투이며 해자-준합으로 일지와 합하니 결혼의 세운이다.
인목 대운이 끝나갈 무렵에 사화는 역마이며 일지와 충이니 처가 야반도주를 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29세 병진년 경이라고 추정하며 병화는 계수의 극을 당해 비구름으로 가려지고 진토는 왕자입묘로 패망하는 흉한 세운이다.
비겁이 많은 사람은 처에게 폭력스럽게 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식상이 없으니 처는 가난과 비겁의 고집스러움과 완력을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정묘대운31에 정화는 군비쟁재의 형상이나 역시 대운지 인목의 도움을 받았고 묘목은 원국과 해묘합목으로 식상생재가 되어 길하니 조그만 가내공업을 일구어 적지 않은 돈이나마 모을 수 있었다. 그러다 참변을 당하는 무진대운의 41세 되는 무진년을 맞아 화재로 모든 것을 소실하였으며 42세 기사년에 동사하고 만 것이다.
○ 교도소에 복역
亥월 壬수는 壬水가 득록하여 자왕하니 戊土로 제방을 쌓지 못하면 임수는 먼 바다로 흘러갈 뿐이니 쓸모가 없고, 丙火로 水를 온난하게 하지 못하면 나무를 기르기 어려우니 빈한하다.
만일 戊가 있어 제수하는데 甲이 戊土를 극하면 불길하여 식상과 관살의 흉의가 나타나며, 庚금으로 갑목을 견제하면 약이 된다.
亥월 壬水는 록지에 임하여 매우 왕하기 때문에 특히 양간이 왕하면 재관을 取하는 법이다. 그러므로 戊土를 取하고 丙火로 조후하면서 戊土를 도우면 재자약살의 상격이다.
무기경신임계갑 7
진사오미신유술
식신/상관정관
甲 壬 乙 己 남명 3.5
辰 戌 亥 丑
=임신대운27에 28세인 병진년에 처가 사망
=40세 신미운 무진년 음력 3월인 병진월에 내연관계에 있던 여자의 남편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교도소에 복역하게 된다./
임수가 해월에 태어나 건록격으로 조후용신이 화가 불투하고 월지 해중 갑목이 투하나 갑을목의 혼잡으로 상관격이며, 신약하나 무인성으로 비겁인 월지 해수를 용신한다. 그러나 신약한 명조에 관살 또한 혼잡되었으니 인성이 본기로 나타나 살인상행을 해야 관살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데 신약에 혼잡된 식상으로 제살을 하고 있으니 극설교가로 격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일간이 신약하더라도 다른 오행과 달리 관살은 일간을 공격하는 흉신이라 목운을 만나 관살을 억제하면 그래도 일간이 관살의 피해를 입지 않으니 무탈하게 된다. 따라서 신약지명이라도 식상인 목으로 용신을 삼는 경우가 있다. 시간의 갑목은 갑기합토로 토로 변하려는 기운이 있어 월간의 상관인 을목을 용신하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왕하고 관살이 강한 명조에서 식상은 없고 인성이 있다면 비록 신왕해도 인성을 용신할 수 있다. 그리고 운에서 식상을 만나면 그래도 관살을 억제하니 길하게 된다. 또한 신약하고 관살이 강한데 인성이 없으면 식상으로 용신을 삼게 되며 인성운을 만나면 그래도 관살의 피해를 줄이니 길하게 된다.
또한 임수가 한 겨울에 태어나 조후로는 화를 용한다. 그러므로 임계해자의 수를 만나면 조후용신을 극하니 불길한 운이며 용신운인 목운이 가장 길하다. 그러나 목운을 만나지 못하며 일주는 임술 백호이며 일지는 일간의 하체와도 같은데 일지에 있는 술토를 진술충, 축술형하며 토가 요동치고 있다.
월지 해수는 건록이라 일간과 같은데 토극수로 극을 당하니 관살의 흉의가 발생하며 천간에는 상관이 정관을 보고 있으니, 관살의 피해를 모면하기 어렵게 구성되어 불길함과 탁기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대운이 화운을 향하면 비록 조후는 맞춘다 하나 호랑이인 칠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며 용신인 을목이 설기되니 길함 중에 흉함이 나타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본 명조가 지내온 대운을 살피면 다음과 같다.
초년 갑술대운7인 술대운에 들어서서 토가 들어오니 원국에서 동한 토들에 의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의외로 조용하게 지낸 시절이다. 아마도 조후를 충족하는 조토인 술토가 길한 기운을 업고 들어온 때문일 것이며 축술형으로 축토가 동하지만 삼형이 이루어지질 않고 술토가 일지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관살은 학생의 신분이므로 관살이 축술형으로 동한다는 것은 학업이나 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는 행동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계유대운17에 겁재인 癸수는 수가 들어오니 조후용신인 화를 극하며 년간의 기토 정관과 기계극을 당하니 불리한 시기라 퇴학을 당하는 등 경찰서를 들락거리며 크고 작은 관재에 시달렸다.
그러나 유운에 들어서면 금생수로 월지 해수를 생하며 토생금 금생수로 살인상생하며 일간을 돕는 운이라 형편은 많이 좋아지게 되었다. 일시지 진술충도 진유합으로 풀며 임유-목욕이고 일지와 유술합하니 그 시기에 결혼도 하고 마음의 안정도 찾게 된다.
그러나 일지 술토에는 술중 정화인 정재가 유일하게 있는데 술토에 입묘되었고 그것을 진술충, 축술형으로 거듭 파극하여 입묘의 뚜껑을 열고 있으며 일간과 정임-자합이며 월지 해수와도 정임합으로 쟁합이니 탁기로 부서져 처와의 생리사별의 명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본 명조가 임신대운27에 28세인 병진년에 들어서자 병화는 길신이며 조후 용신인데 대운이 세운을 임병충하여 수극화하니 신하가 왕을 몰아내는 역모의 운이라 흉하다. 더우기 진토는 2진토가 일지 술토를 충하니 술토는 다시 축토까지 축술형으로 요동치며 일지 부부궁이 부서지게 되어 처가 그 해에 교통사고로 절명하게 된다.
신미대운37에 들어 辛금은 원국의 용신인 을목과 을신충하여 불미하며, 더구나 용신인 상관을 건드려 원국의 천간이 을기극으로 상관정관의 싸움터로 동하게 된다. 천간의 을목은 묘목과 같아 도화이며 도화로 인한 상관정관이 발생하게 된다.
甲 壬 乙 己 남명 3.5
辰 戌 亥 丑
또한 축술미 삼형이 이루어지는 시기라 매우 흉한데 본 명조는 40세가 되는 무진년에 들어 무토는 칠살로 일간을 무임극하며 진토는 2진토가 일지 술토를 충하니 백호살의 충으로 부부궁과 본인까지 피해를 당하는 세운이다.
그해 음력 3월인 병진월에 병화는 세운의 칠살을 돕고 진토는 3진으로 모여 진술충하니 내연관계에 있던 여자의 남편이 쫓아오자 교통사고를 내고 홧김에 남편을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결국 간통죄와 상해죄와 교통사고죄로 교도소에 복역하게 된다.
이후로는 경오대운이니 경대운에는 을경합거로 식상 용신을 합거하니 활동력이 멈추는 시기라 경대운 말미까지 풀려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 기미년에 요절
亥월 甲목은 한습하니 庚금으로 벽갑하여 丁火가 살아나 조후함이 정법이다. 운로도 木火로 흘러야 하니 甲일간이 유근하고 丁火와 庚금이 함께 투출하여 힘이 있으면 상격이다.
목국을 이루면 庚금으로 제해야 하니 이때도 庚금을 丁火로 연금함을 병용한다. 亥월 甲목에 토중할 때 木으로 소토하고 癸水로 목기의 근원을 이루어야 편안하다. 亥월 甲목에 수왕할 때는 戊土로 수기를 제해야 부를 얻는다. 만일 己土가 있을 때에는 巳午未戌 등의 근기가 요망된다.
亥월 甲木에 편인인 壬水가 두 개 이상 투출하면 나무가 물에 뜨게 되는데 반드시 戊土로 제방을 해야 부목이 안 되며 재성인 무토의 용도가 있으니 처덕이 있고 부자의 命이다.
亥월 甲木에 木이 있으면 장생지로 왕하니 庚金으로 벌목을 해야 된다. 그래서 亥월 甲木은 庚·丁·丙이 관건이며 다음에 戊土다.
亥월 甲木에 갑목 일간이 태왕하고 庚금이 있으면 丁火를 쓰지 못한다. 왕한 木이 火를 생하여 자칫 제살태과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庚금을 쓰고 돕는 戊土가 있어 庚금을 생하면 부귀할 수 있다. 그러나 병정화인 관의 다스림이 없으니 높은 관직은 어렵다.
亥월 甲木에 木이 적당하고 庚금 관살이 힘이 있을 경우에 丁火로 칠살을 제살하면 관살인 경금이 다듬어지니 권력을 가지는 것이다.
亥중의 甲木은 생지를 얻으니 마치 어린 새싹과 같다. 그러나 卯未합하여 木局이 형성되면 나무가 成木이 되어 庚金으로 벌목하며 戊土로 金을 생조하면 대부대귀한다. 그러나 寒土는 생金이 불능하기 때문에 火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亥월 甲木에 水가 왕한데 戊土가 없고 己土만 있으면 욕심 많고 우매한 사람이다. 왜냐면 水가 인성이라 학문인데 己土는 물만 흐려 놓기 때문이다.
임신경기무정병 5
오사진묘인축자
겁재/겁재비견
乙 甲 乙 甲 남명 5.5
丑 申 亥 午
=26세 되는 무인운 기미년에 요절/
갑목이 해월에 태어나 해중 갑목이 투하나 같은 오행이라 격을 잡지 않으니 해수를 그대로 써서 편인격이다. 편인은 흉신이라 토 재성을 보아야 하나 축토는 습토이며 토생금 금생수로 편인을 억제하지 못한 점이 불미하다.
신왕하여 식재관을 용하는데 일지 申금은 월지 해수를 생하니 불가하고 재성은 습토라 일지 신금을 생하며 목을 억제하기 불가하므로 년지의 상관 오화를 용신하는데 갑오-사지에 앉고 정임-쟁합으로 탁기가 되어 무력하다. 이럴 때 자수를 만나면 해자축하고 자오충하여 용신이 부서지니 불길한데 초년에 자수를 만나 힘든 시기를 지냈으리라.
무인-기묘대운에는 재성인 무기토가 중중한 갑을목에 군비쟁재로 극을 당하니 불길하며 지지로 오는 인묘운 역시 인오합, 인해합목하나 일지 申금과 인신충하므로 천간의 갑을목이 흔들리게 된다.
26세 되는 무인대운 기미년에 무토는 인목에게 극을 당해 무력하니 군비쟁재의 대운으로 불길운이며, 기미년도 역시 군비쟁재가 되는 세운이며 대운에서 인오술로 허자인 술토를 불러오니, 허자와 합해 축술미 삼형살이 이루어지는 불길한 세운이다.
미토는 목의 고지로 축미충으로 동하니 일간 갑목은 미토에 입묘되고, 을목은 술토에 입묘되며 세운간 기토는 축토에 입묘된다.
대운은 분위기이고 세운은 결과에 해당되니 만일 대운에서 허자로 술토를 불러오지 않았으면 세운의 결과만으로는 교통사고를 당해 26세에 요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 2세에 명을 마쳤다.
酉월 癸水는 진정한 금백수청이며 酉金이 보석이나 유리와 같이 약한 성질이라 癸水가 매우 유약하며 한습하니 丙火로 따뜻하게 하고 같은 辛金으로 癸수를 도와주면 금온수난하여 만물이 활기가 있으므로 길하다.
가을에는 곡식이 결실을 이루는 때로 물이 많으면 곡식이 썩기 때문에 丙火가 필요하다. 그러나 丙火가 辛金을 보면 합하려 하니 서로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어야 재능을 발휘하여 과갑 출세한다. 만약 합하여 묶여버리면 둘 다 자기 할 일을 접어두고 연애나 하고 있는 것과 같다.
酉월 癸水에 壬水가 많이 투출하면 戊土로 제방을 해야 한다. 즉 계수 일간의 특성이 양간으로 바뀐 것이다. 그러나 癸水는 겨울철에 생하여 壬水가 이있고 일간이 극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戊土를 쓰지 않는데 계수는 청하고 맑음을 貴로 여기기 때문이다.
酉월 癸水에 土기가 있으면 癸水가 흐려져 흙탕물이 되니 명조가 탁하여 학문을 멀리하고 우매해진다. 만약 土가 있다면 甲이 있어 반드시 제해야 맑음이 살아난다. 또한 土가 많으면 金이 매몰되고 癸水가 막히니 土는 살이 되어 일간을 극하기 때문에 평생을 고생하며 살아야 한다. 癸水 일간이 土가 많아 금백수청을 파괴하면 혈액순환도 안 되며 자궁근종, 담석, 결석 등으로 고생하고 비만으로 고생한다.
갑을병정무기경 2
인묘진사오미신
인수/편인정관
庚 癸 辛 戊 여명 5.5
申 巳 酉 戌
=2세 되던 경신대운 기해년에 명을 마쳤다./
계수가 유월에 태어나 인성혼잡으로 편인격이다. 편인은 흉성으로 억제해야 하니 사화가 있으나 사유합금 사신합수로 상신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적천수에서 삼합과 방합을 이루고 기신이 되면 흉하다고 했는데 이 명조가 신유술, 사유[축]하고 있으니 계수가 금다수탁으로 매우 탁한 지경이다.
음간일 경우는 인성의 과함을 매우 싫어하는데 을목은 수다목부, 정화는 목다화식, 辛금은 토다금매, 계수는 금다수탁이다. 이럴 때는 병이 깊으니 병을 억제하거나 아니면 일간의 비겁을 만나서 인성의 탁기를 벗어나야 한다.
그러므로 병을 억제하는 일지 사화를 용신하고 화대운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이 명조는 태어난 다음 해인 2세 되던 경신대운 기해년에 명을 마쳤으니 경신대운은 경금의 록지라 매우 강하므로 경신금이 10년을 좌우하게 된다. 천간으로는 경금이 왕한 일간을 생하고 지지로는 신유술로 방합이 이루어지니 금다수탁으로 매우 흉한 불길운이다.
2세인 기해년이 되자 세운간 칠살인 기토가 다시 일간 경금을 생하고 일간을 기계극하며 지지 해수는 일지와 사해충하여 용신이 부서지니 일주와 천극지충이라 명을 마쳤다. 만일 그때 살아남았더라도 4세인 신축년에 삼합과 방합의 금국이 이루어지니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다.
○ 모친까지 위암사망
여름인 오월 己土는 마치 논밭과 같아 작물인 甲木을 빼놓을 수 없다. 癸수로 물주고 丙화로 곡식을 키운다. 여름이라도 丙화가 없으면 곡식이 자랄 수 없으며 癸水(비)가 없으면 땅이 마른다. 금으로 수원을 이루지 못하면 여름의 물은 금방 마를 것이니 만약 癸水가 없을 때는 壬水도 용이 되나 己토탁임으로 분주함과 재물의 손실이 있을 것이다.
을갑계임신경기 7
축자해술유신미
편재/겁재겁재
癸 己 戊 戊 남명 4.5
酉 卯 午 寅
=10세 되던 정해년에 천간에서는 정계충이 일어나고 지지에서는 해묘미 삼합목국으로 변하니 계수를 생해주던 유금까지 부서지니 부친사망
=16세 되던 계사년에 사오미로 인성 화국을 이루니 삼합과 방합이 함께 일어나 인성인 모친까지 위암사망/
기토가 오월에 태어나 월지 편인격이다. 편재인 계수가 시간에 있고 식신 유금니 멀리 떨어져 도식을 당하지 않으니 편인격을 이루었다.
신왕하고 더우니 금수를 용하는데 유금인 식신은 월지 오화의 극을 당하며 묘유충되니 무력하고, 시간의 계수 재성 역시 뿌리가 없으며 토의 쟁합으로 탁기가 되니 희용신이 무력하다.
한 여름 오월의 기토라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니 천간에 투한 계수를 보면 년월간의 무토가 무계-쟁합을 하고 있으니 탁기이며 공망으로 무근하여 군비쟁재의 형상이다.
초운 기미대운이 문제인데 미토는 계수의 묘지이며 토의 세력이 엄청 강해지니 쟁재하는 불길운이다.
10세 되던 정해년에 천간에서는 정계충이 일어나고 대세원이 합해 해묘미 삼합목국으로 변하니 계수를 생해주던 유금까지 부서지고 만다.
결국 그 해에 재성인 부친이 횡액을 당해 명을 마쳤고, 16세 되던 기미운 계사년에 사오미로 인성 화국을 이루니 불길하며 초년 운한으로 인사형살까지 발생하니 인성인 모친까지 위암으로 세상을 마쳤다.
본명은 기미대운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는 불운을 겪게 된 것이다. 이후로 오는 경신-신유대운에는 길운이라 하나 명조가 불길하게 구성된 탓으로 큰 발전을 이룩하기는 어렵게 보인다.
○ 사기죄를 범해 복역
午월 戊토는 화기가 치열하니 조후가 급하므로 壬癸水를 먼저 쓰고 금으로 수원을 이루며 또한 甲木과 丙火가 있어야 한다. 여름의 땅에 태양이 없으면 병균이 성하여 모든 만물이 부패하기 때문이다.
午월 戊토가 지지에 화국을 이루었으나 금水로 조후하지 못하고 甲을 만나 왕한 戊토를 억제하지 못하면 신왕무의로 승려가 될 것이다.
또한 午월 戊土에 壬水가 없다면 甲木을 쓸 수 없는데 물이 없고 火가 왕한데 甲木을 쓰면 그 甲木이 오히려 물을 흡수하여 고갈시킬 뿐 아니라 나무가 火를 도와서 불을 더욱 강하게 하니 타버려 재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午월 戊土에 壬水와 甲木이 모두 투출하면 재생살이니 높은 관직에 올라 그 명성을 알린다. 또 년간에 辛금이 투출하여 수원으로 물을 생하고 살을 다듬으면 권세가 극품에 이르는 것이니 최고위직에 오른다는 것이다.
신경기무정병을 9
축자해술유신미
겁재/편관편인
己戊甲丙 남명 5.5
未申午申
=39세 무술대운이 오술합화로 위험한데 더우기 술토는 화토를 전부 잡아들인다. 43세 무인년에 복역함/
무토가 오월에 태어나 병화가 투하니 편인격이다. 편인은 흉신이라 억제를 요하는데 수가 없으니 탁하다. 다행히 신중 임수에 있으니 한 여름에 강한 화토를 일지 식상인 申금으로 설하니 일지 신금을 용신하며 희신은 수이다. 대운은 금수로 잘 흘렀으나 초년 申酉대운에 지지 길신을 천간에 병정화가 개두하여 극하니 복력이 조금 떨어진다.
이와 같이 용신을 식상으로 정하면 관살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월간의 갑목은 갑오사지로 앉았고 년간의 병화에게 흡수되니 관살의 무력함으로 극설교가가 이루어지니 무력하기 짝이 없다. 또한 갑목은 자좌 갑기-자합이고 시간의 기토와도 갑기쟁합이니 탁기이며 시지 미토는 갑미-묘지가 된다.
용신이 식상으로 관살을 극하니 여명은 남편을 극하며 남자는 관재구설로 나타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즉 식상이 무력한 관살을 극하면 관살인 법과 원칙을 내 이득과 소득을 위해 식상으로 법과 질서를 무시한다는 것이며 갑목의 자좌를 좌우의 申금이 격각하고 있으니 그로 인한 피해가 드러나게 된다.
또한 양간은 설기되는 십이운성의 사지를 싫어하고 음간은 충하는 절지를 두려워하는데, 월간 갑목이 뿌리 없이 갑오-사지에 앉아있다. 또한 오미합으로 미토인 묘고까지 끌어들였으니 강한 화기가 도래하면 갑목은 화다목분하여 그대로 사지와 묘지에 빠질 수밖에 없다.
39세 무술대운이 오술합화로 위험한데 더우기 술토는 화토를 전부 잡아들인다. 43세 무인년에 戊토는 일간과 동류라 戊토가 달고 온 칠살인 寅목에 의해 인오술로 화국을 이루니 월간의 갑목은 그대로 타버리게 된다.
즉 칠살이 원인이 되어 화국을 이루니 관재구설이며 화는 인성이므로 문서로 인한 사기죄를 범해 몇 년간 복역한 것이다.
○ 종재격
寅월 壬수는 초봄이라 추우니 丙火로 온난케 하고 庚금으로 수원하면 귀하다. 그러나 水가 왕하거나 다른 壬癸가 있으면 戊土로 제방을 쌓아야 귀명이 될 것이다. 壬水는 마치 큰 강물과 같아 수왕하면 무토로 댐을 만들어야 용도를 가지며 戊토가 없으면 쓰임이 없는 사람이 된다. 혹 戊土가 없고 己土가 있다면 己土는 마치 모래와 같고 젖은 흙이라 오히려 맑은 물인 壬水를 흙탕물로 만들뿐이니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寅午戌 화국이 되면 壬수 일간이 마르지 않도록 지지에 庚금이 통근하여 수원이 되어야 한다. 寅중에 甲木 식신은 아직 여린 나무이기 때문에 어린 싹과 같아 丙火가 없으면 자랄 수 없다.
정병을갑계임신
유신미오사진묘
편인/편인편재
庚 壬 庚 丙 남명 2
戌 午 寅 寅
임수가 인월에 태어나 병화가 투하니 편재격이다. 그런데 지지에 인오술로 삼합화국하고 대장격인 병화까지 투하니 경금인성은 뿌리가 없어 강한 불에 녹고 있다. 일간 임수는 인성을 버리고 화에 종하는 종재격이 이루어진다.
대운이 목화를 달리니 승승장구하였다. 종격이 되면 인성과 비겁운을 꺼리는데 경신대운에 들면서 일간을 생하여 종격에는 대단히 불길한 대운이다.
67세 되는 병신대운 임신년이 되자 대운지 申금의 도움을 받은 세운지 申금이 인신충으로 원국의 왕신을 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세운에서 申년을 맞아도 인신충으로 왕신을 격노케 하여 대흉하게 되는 것은 년지 申금이 주변의 세력을 키워 덤벼들 때이다.
대운 천간에는 비록 병화가 있지만 세운이 기신인 임수라 수극화로 왕이 착한 신하를 물리치니 20-30%의 길함만 나타나고 70-80%는 흉하게 된다.
만일 세운의 년간이 임수가 아니라면 대세운 천극지충이 일어나지 못하니 흉의는 조금 적었을 지도 모른다.
또한 세운지 申년은 12년마다 한번 씩 오는데 그때마다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월지를 충하는 것은 누구나 50대에 충이 이루어지는데 그때마다 모두가 힘들고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원국에서 월지가 합으로 왕세를 이루거나 같은 오행으로 뭉쳐 있을 때 그것을 건드리면 대흉한 것이다. 이 명조는 67세 병신대운 임신년에 유명을 달리하였는데 왕신인 寅목을 충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명의 위험을 살피는 것은 식상의 활동력을 보아야 하는데 인중 갑목이 식상이니 대세운지를 넣어 돌리면 갑신-절지가 되며 인목이 2개이고 申금도 2개이니 2개의 인목이 모두 절지로 드니 종명인 것이다.
○ 부친이 교통사고로 횡사
戌월 甲목은 가을의 단풍이 들고 추워지는 때라 壬癸水가 있어야 땅을 윤택케 하여 목을 자라게 하고 추워지니 丁火가 배합되면 상관생재로 부자가 될 수 있다. 토중하면 甲木으로 소토하고 목왕하면 庚금이 있어야 하고 丁火로 연금하여 칼날을 세워야 갑목을 곱게 다듬을 수 있다.
戌월 甲木은 편재격으로 풍류성이고 멋쟁이다. 가을 戌월은 추수 때라 많은 물은 필요치 않으며 가을철 甲木은 성목이니 庚금을 보지 못하면 부귀는 물을 수 없다. 戌월 甲木에 庚金이 투출하여 丁화를 用하는데 癸水가 첩신하여 丁火를 극하면 안 되니 떨어져 있어야 한다. 戌土는 조열한 土이니 癸水로 木과 土를 자윤해야 한다.
戌월 甲木에 비겁이 왕하면 군겁쟁재하는데 관살인 金으로 비겁의 제함이 없으면 송곳 하나 꽂을 곳이 없도록 가난하다.
병정무기경신 3
진사오미신유
겁재/편인인수
乙 甲 壬 癸 남명 5
亥 午 戌 卯
=무오대운35세 정축년에 축술형인 백호형충으로 술토가 부서지니 그해 음력 12월 축월에 부친이 교통사고로 횡사하였다./
갑목이 술월에 태어나 천간 투출이 없으니 편재격이며 인비가 많아 신왕하여 월지 술토 편재를 용신하고 일지 상관 오화를 희신한다. 월지 술토가 묘술합, 오술합으로 양합을 하고 있다.
더불어 천간에 양 인성이 혼잡으로 있는데 묘술합하여 년간의 계수를 끌어들이니 부친은 양 모친을 거느리는 형상으로 공협된 인목 비겁이 탁기이며, 비겁이 모두 인성을 차고 있으니 이복형제가 있을 수 있다.
월지 술토가 임술백호지에 있고 묘술합이고 오술합이니 술토는 토의 형상을 버리고 화로 변질되었다. 또한 재성인 부친이 임술 백호지에 자고로 입묘한 형상이다. 이럴 때 형충으로 묘술합을 깰 때 임술백호가 동작하고 술토가 자고로 입묘하게 된다.
33세 무오대운에는 다시 술토가 오술합을 당하니 술토가 이중 삼중으로 합으로 인해 변질되어 탁기로 부서지니 위험한 지경에 처하게 된다. 35세 정축년에 축술형인 백호형충으로 술토가 부서지니 그해 음력 12월 축월에 부친이 교통사고로 횡사하였다.
이 명조는 원국에서 술토가 형충으로 흔들리지 않았으니 기미대운에는 술미형이 되지만 원국과는 해묘미로 비겁인 기신이 되니, 힘들지만 별일 없이 지날 수 있었다. 그러나 백호지에 든 것은 상당히 약해져 있는 것이며 양합으로 자신의 오행을 버렸다는 것은 이미 변질된 것이다. 결국 부친의 횡사는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본 명조는 신왕하니 식재운인 무오대운에는 길한 대운이며 정축년의 운세를 살피면 다음과 같다.
원국과의 정임합목으로 비겁인 목 기신으로 변하니 비겁은 재성을 극하게 된다. 즉 신규 사업이나 형제친구로 인한 손재 부친운의 불길함 등이 나타난다.
인월은 인오술로 삼합하니 길했으나 음력 2월인 묘월은 묘술합하나 해묘합도 이루니 목으로 변해 손재가 예상된다. 묘월이 지나면 다시 길하겠으며 음력 6월 미월에는 해묘미로 삼합 목국이 기신으로 역시 손재가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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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각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