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과 인연법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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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5/14
Pages/Weight/Size 188*257*30mm
ISBN 9791137244948
Categories 종교 > 역학/사주
Contents
용신을 찾는 법도 중요하지만 우선 격국을 살피는 안목이 없다면 정확한 분석과 감명은 불가능할 것이다. 본서에서는 격국을 정하는 실례를 통해 월지를 중심으로 명조 전체를 파악하는 안목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박도사의 인연법을 실었는데 필자도 예전에 인연법을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중도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그것은 족집게처럼 들어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돌이켜보니 그때 박도사의 인연법을 공부한 것이 명조를 분석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음을 상기할 수 있었다.

답답해서 상담하시는 분들의 심정을 풀기 위해서는 운이 좋다거나 나쁘다는 등의 추상적인 판단으로는운명감정을 할 수가 없다. 수많은 실전 사례를 접하면서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가장 좋은 지를 인연법에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모쪼록 ‘격국과 인연법을 말하다’를 통해 명조의 안목이 활짝 펼쳐지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또한 실전명조를 접하면서 점수가 매겨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신왕신약을 판단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운 점이라 생각된다. 명조 분석에 있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므로 명조를 적으면서 신왕신약을 감 잡기 위해서는 점수를 즉각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산출방법에 있어서는 지장간을 살펴 점수를 내는 법과 간략하게 산출하는 법이 있는데 점수를 매겼다고 해도 그것만으로는 완전하지 않다. 즉 일간이 신약해도 지지에 건록지나 제왕지를 지녔다면 재관을 다룰 수 있는 세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안목도 점수를 매기면서 터득해 가는 것이므로 월지를 살피면서 신왕신약의 점수를 매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분석의 안목이 한층 높아질 것이다.

점수를 산출하는 것은 일간을 제외한 인성과 비겁에 1점을 주고 월지에 인성이나 비겁(인비)이 있으면 2.5로 계산하며, 습토는 辰丑으로 水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水가 인비가 되는 수목일간이면 0.5를 추가하고, 월지에 있으면 1을 추가하여 계산한다.
조토인 戌未는 火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火가 인비가 되는 화토일간이면 0.5를 추가하고, 월지에 있으면 1을 추가하여 계산한다. 또한 삼합이 인비가 되면 1을 추가하고 반합은 0.5를 추가하며 4이상이면 신왕이고 4미만이면 신약이 된다.
이와 같은 기준을 세우고 명조분석에 임하다보면 억부 용신을 쓰는지 조후 용신을 쓰고 있는지 병약 용신을 통해 명조를 풀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론보다는 실전 명조를 통해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며 우선적으로 실전명조 옆에 매겨진 점수를 보면서 옳게 매겼는지 틀렸는지도 살펴야 한다.

◎ 격국 잡는 법
1. 월지가 子午卯酉에 해당하면 그것으로 우선하여 격으로 취하는데 그것은 사왕지라 하여 삼합-방합을 하더라도 자신의 오행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子午卯酉에 해당하는 육신을 일차격으로 취하고 다시 월지의 장간 중에서 천간 투출물이 있으면 다시 그것으로 이차격으로 취하니 격이 혼잡하여 나타날 수 있다.
만일 격이 두 가지로 나타나 혼잡하면 일주는 정신이 산만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없으며 분산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월지가 辰戌丑未에 해당하면 그것은 합과 방에 따라 자신의 오행이 변하므로 묘고라 하고 우선적으로 辰戌丑未의 장간 중에서 천간에 투출물을 일차격으로 취한다.
월지가 寅申巳亥에 해당하면 장간 투출물이 천간에 나타났으면 월간 시간 년간의 순으로 격을 잡으며 이차격으로는 寅申巳亥의 해당하는 육신을 이차격으로 삼는다.
따라서 월지 인신사해가 격이 혼잡하여 나타나면 산만과 분열 주의력부족 등의 특성이 다른 것에 비해 두드러지는 것이다.
2. 격을 취함에 있어 길성인 식신격 정재격 정관격 인수격이면 정격이라 순한 것이니, 순한 것은 이미 가공된 것이라 제극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생조나 설기의 순세로써 용신을 취한다. 그러나 흉성인 상관 편관 편인 양인(겁재) 등이면 편격이라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니 제극을 통해 다듬어야 기물이 완성되므로 극함을 용신으로 사용한다.
3. 길성을 순용(順用)한다는 것은 곧 정재가 식신을 매우 기뻐하여 남녀가 만나듯 음양이 다른 식신의 생조를 받는 것과 관성을 생하여 비겁으로부터 재성을 보호하기 위해 정재는 官이 투출함을 기뻐한다.
즉 정재격은 식신이 투출하고 관성이 나타남을 기뻐하니 식생재, 재생관으로 이어지는 순기세를 좋아하는 것이다.
4. 흉성인 양인(겁재)격, 상관격, 칠살격, 편인격 등의 편격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석으로서 극하고 다듬어야 기물이 완성되는 것이니 극하고 억제함을 기뻐한다.
상관격은 인수가 있어야 브레이크 기능을 갖출 수 있고 칠살격은 식신이 있어야 훈련을 받을 수 있고, 편인은 재성이 있어야 교육을 받으며 양인겁재는 관성이 있어야 교화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편격은 역용을 기뻐한다는 것이며 만일 흉성의 억제가 없고 도리어 순기세로 재나 인성이 있어 식신생재, 재생살하거나 인성이 식신을 무력하게 하여 식신이 칠살을 훈련시키는데 방해를 한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또한 양인겁재가 관살의 교화를 기뻐하는데 인성이 있거나 식상이 있어 관살을 무력하게 만들면 화를 자초하는 것이며, 편인은 건강과 수복을 의미하는 식신을 극하니 흉성인데 재성으로 편인을 교화함에 있어 비겁이 재성을 극하거나 관살이 있어 재생관, 관생인으로 편인의 흉한 특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부채질한다면 오히려 일주가 심한 피해를 당하는 것이므로 편격은 다듬어야 기물이 되고 정격은 순기세를 기뻐하는 것이다.
5. 용신은 반드시 월령에서 구해야 하는데 인간이 모태에서 출생하듯 월지인 제강이 전적으로 주체가 되기 때문에 명조간지의 전부는 월지인 월령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간지의 모든 글자를 월령에 귀속시켜 희기를 가려야 한다는 원칙을 염두에 두고 살펴야 한다. 그러나 월령에 용신과 격국이 없을 수도 있으니 예컨대 갑을일간이 인묘월 생하였다면 일간과 월령이 동일한 오행이므로 일간과 다른 용신으로 잡아야 하니 명조에 재성, 관살, 식상, 인성 등이 천간에 투출하였거나 지지에서 방합국을 이루었다면 그것을 용신으로 정해야 한다.
어쨌든 월령을 위주로 용신을 찾아야 하고 월령에 용신이 없으면 비로소 다른 곳에서 용신을 찾아야 한다. 즉 건록격과 양인격은 용신이 아닌 것을 용신(격국)으로 삼게 된다.
격국은 몸과 같고 용신은 정신과 같으니 격국에 필요한 용신을 상신이라 표현하는 바 억부 용신과 혼동하지 않으며, 상신의 목적은 월령의 용신을 격답게 하기 위한 존재이며 명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월령에서 비롯된 용신이다.
월령의 지장간이 천간에 나타나거나 회합되어 局을 이루면 월령의 용신이 변화하는데 子午卯酉월은 투간이나 합국에 의해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이니 그대로 격을 잡기도 한다.
寅申巳亥월은 투간한 것과 합국에 의하여 그 격이 변화되는데,
변화되어 좋지 않은 경우, 좋은 경우, 격국을 상실하는 경우 등이 있다.
辰戌丑未월은 격국이 될 용신이 잡다한 것인데, 천간에 투출하거나 지지에 회합한 것 중에 맑고 깨끗한 것을 골라서 용신으로 정한다.
진술축미가 용신이면 충이 되어도 붕충이니 용신으로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형충을 만나면 파격이 되기 쉽다.
용신이 두개 이상 나타나면 급한 일이 생기면 서로 미루게 되니 이 또한 좋다할 수 없으며, 지지에 삼합육합이 되어 변한 오행이 용신을 돕게 되면 길하고 서로 도모함이 없으면 불길하다고 한다.
격을 이루되 격이 바로 용신이 되어 일간과 가깝게 있거나 파격을 만드는 기신을 없애고 유력함이 많으면 격이 높다 하고, 용신을 쓰는데 격국 용신과 일간의 억부용신과 조후용신이 서로 다르거나, 기신을 합거하는 것보다 극하여 제거하는 것은 격이 낮다고 한다.
명조에 병이 있고 약이 있으면 약운을 만날 때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명조에 병이 없거나 병은 있으되 약이 없으면 범인에 불과한 것이다.

◎ 용신을 정한다
격국이란 명조의 명칭일 뿐이고 명조가 지닌 특성 중의 일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격국만 가지고는 그 명조가 좋은 명조인지 나쁜 명조인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 명조가 격이 이루어지는 성격이 되어야 좋고 파격이 되면 나쁜데 용신이란 성격인지 파격인지를 분간하는 시금석이다.
용신이 있고 힘차면 성격이 되어 부귀 장수를 누리고, 용신이 명조에 없거나 있어도 미약하면 빈천하고 요절하는 것이다.
격국의 이름만 가지고 정관격, 정재격, 정인격, 식신격은 좋고, 칠살격, 상관격, 편인격은 나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재성, 정관, 정인, 식신의 길신이 칠살, 상관, 편인, 양인의 흉신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파격이 되면 길신도 흉신으로 변하고 성격이 되면 흉신도 길하게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의 명에도 칠살격이 있고 소인의 명조에도 정관격이 있는 것이다.
격의 성격과 파격은 용신의 유무에 달려 있다. 그러면 어떻게 용신을 찾아낼 것인가, 명리학의 모든 이론은 용신을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며 용신 찾는 일이 결코 만만하고 용이한 일은 아니다.
용신을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격국 이론인 것이니 격국을 모르고 용신을 찾으려고 하면 헛고생만 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용신을 정하려고 하면 먼저 격국을 분석하고 격국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간의 왕쇠강약과 천간의 생극합화 및 지지의 합형충 등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그런 후에 보통격국인지 특별격국인지 분간하고 보통격국이라면 일반법칙에 의해서, 특별격국이면 특별법칙에 의해서 용신을 찾아내야 한다.
보통 격국의 일반적인 법칙은 약자를 생조하여 돕고 강자를 억제하는 억부법과 격국의 순기세용과 역기세용, 조후용신이 주축이다. 그리고 통관, 병약, 종왕격 등의 법칙이 있다.
명조에서 용신이 힘이 있으면 상격이고 성격이 되면 부귀하고, 용신이 무력하면 하격이고 빈천하다.
용신이 아예 없는 사람은 운세가 대운을 따라 움직이니 더욱 천격이니 빈천하고 흉하며 요절한다.
격국은 신체에 비유하고 용신을 정신에 비유하는데 누구나 신체는 가지고 있지만 정신은 각자 다른 것과 같다.

용신을 정하는 법은 복잡다단하므로 우선 용신을 찾아내는 법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격국은 용신을 분석하기 위한 일차적 방법이다.
용신은 기후의 배합을 보아 그 격의 수려함과 미흡함을 본다.
木火 상관격은 水-인성이 있어야 조후가 되니 빼어나고
金水 상관격은 火-관성이 있어야 조후가 되니 귀격이 된다.

격국은 상신(용신)에 의해 성격이 된다.
상신(용신)이 파괴되면 격국이 다치게 되는 것이니 격이 파괴되기 쉬우며 격국이 파괴되면 내 몸과 모든 것이 다치는 것이다. 여기서 상신이란 격국이 필요로 하는 용신을 말하는데 신왕신약의 억부 용신과 혼동되지 않도록 상신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사람도 사회와 가정을 일구며 살듯이 격국이란 사회성이며 억부란 가정에 비유될 것이다. 따라서 격국 용신과 억부 용신이 서로 다를 경우가 허다한데, 만일 운로가 격국의 용신인 상신운으로 진행되면 사회성은 발달하는 반면에 가정과 건강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상신과는 어긋나도 용신운으로 행하면 사회성은 무력해도 가정과 건강에는 길한 경우가 있는 것이다. 물론 상신과 용신이 일치하면 사회성이나 가정운도 매우 길할 것이다.

◎ 격을 정하는 법
명조에서 용신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격을 잘 찾아야 한다. 일간과 격국의 조화를이뤄강한 것과 약한 것이 중화된 명조로 만들기 위해서용신이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명조 전체를 추명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격국과 그에 다른 용신을 찾는 것이라생각한다.
격에 따라서 용신이 다르고 맞이하는 대운에 따라서 용신의 쓰임새가 다르게 활용되므로 대운과 명조명식, 그리고 격국을 잘 살펴야 하는 것이다.
격국을 정한 후 억부용신으로 정할 것인지, 병약용신으로 할 것인지, 조후용신으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 격을 정하는 기본적인 원칙
* 월지가 子午卯酉의 왕지인 경우 월지의 힘이 다른 어떤 오행보다 강하므로 천간으로 투출된 오행이 없다하더라도 정기(본기)를 격으로 한다.
* 월지가 寅申巳亥의 생지인 경우 월지의 지장간에서 투출한 것이 격인데 만약 본기가 아닌 중기나 여기가 투간된 경우 월지의 본기와 투간한 천간의 세력을 비교해서 강한 것을 격으로 한다.
* 월지가 辰戌丑未의 고지인 경우지지에 삼합국이나 방합국이 있으면 그것을 격으로 정하고 국을 이루지 못한 경우에는 월지에서 뿌리를 두고 투간한 것이 있으면 그것이 격이 된다. 만약 국을 이룬 것도 없고 뿌리를 두고 투간한 것도 없으면 월지장간의 정기(본기)를 격으로 정한다. 辰戌은 본기가 戊토이고 丑未는 본기가 己토이다.
월지가 고지인 경우 잡기격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월령의 지장간에 기운이 여러 개가 모여섞여있다 해서 잡기격이라 한다.잡기격에는 세 가지가 있다. 정기에 재관인중 하나를 암장하고 있는데 잡기재격, 잡기정관격, 잡기인수격이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점은 월지의 정기가 일간의 비견겁재가 아닌데 비견겁재가 천간으로 투출한 경우 비견겁재로 격을 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丑월 庚금이라면 丑중에서 辛금이 투간을 한 경우 辛금이庚금의 겁재이므로 격으로 정하지 않는다는 얘기 이다.
그리고 丙일간이 午월이라면 子午卯酉 왕지라서 정기(본기)를 기준으로 겁재를 격으로 삼게 되며 양인격이라고 한다.

◎ 격에는 성격(成格)과 파격(破格)이 있다.
1. 사길성은 식신, 정관, 정재, 인수로써 자체로서 길작용을 하기 때문에 극하지 않고 생조하거나 설하는 순용의 원칙을 따라 용신을 삼으면 성격이 된 것이고, 어쩔 수 없이 극하는 것으로 용신을 잡으면 파격이 된 것이다.
2. 사흉성은 칠살, 상관, 편인, 겁재로써 자체로써 흉작용을 하기 때문에 생조하지 않고 극함으로써 다스려야 하는데 이를 역용의 원칙이라고 한다. 이처럼 흉성은 극하여 다스리는 역용으로 용신을 잡으면 성격이고 어쩔 수 없이 상생하는 것으로 용신을 잡으면 파격이다.
3. 여기.정기.중기 중에서 본기(정기)가 천간에 투출하면 무조건 격으로 삼고, 본기 투출이 없을 때는 여기와 중기 중에서 투출한 것으로 격을 잡는다.
4. 여기나 중기 중에 동시에 투출이 되었다면 그중 강한 것으로 격을 잡는다(월지에 사령했거나 주변상황을 판단).
5. 여기, 중기, 정기에서 모두 투출하지 않았다면 우선적으로 월지를 격을 정하고 또는 지장간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을 격으로 정한다.
6. 子午卯酉 월은 대표적으로 아무것도 투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월지를 그대로 격으로 잡는다.
7. 辰戌丑未 월은 장간에서 아무 것도 투출하지 않고 음양이 틀린 오행만 투출했다면 그것을 격으로 정한다.
예) 未월에 을목 대신 갑목이 투간했다면 갑목으로 격을 잡는다.
8. 정기는 상관없지만 여기나 중기가 투출하여 합이나 충을 하거나 또는 극하여 그 세력이 약해지는 경우는 격으로 정하는 것은 주변 상황을 살펴 결정해야 한다.
9. 寅申巳亥 월은 그 여기가 모두 戊토인데 그 戊토는 임시로 지은 거푸집과 같은 것이므로 그것을 격으로 정하지 않고 단지 巳월의 戊토 만이 힘이 있다고 보아서 격으로 삼는 이론이 있다.
10. 사길성(정재,정관,식신,인수)은 순용하고 생부(生扶)하는 인성과 비겁으로 하는 것이 좋고, 극하는 것은 기신인데 그 기신을 극충합(제화)하는 것을 희신이라고 한다.
그 희신이 원국에 있으면 성격이 되었다고 하는 것이고 사흉성(칠살,상관,편인,겁재)은 역용이라 하여 극충합(제화)이 좋고 생부하는 인성이나 비겁이 기신인데 그 기신을 극충합(제화)하는 것을 구원신(救神)이라고 한다.
11. 정재용비겁격이란 의미는 정재격인데 비겁을 용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즉 억부용신으로는 정재격인데 재다신약일 경우에 비겁을 용신할 수 있지만, 격국용신으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즉 정재는 길성으로 순용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데 비겁으로 극하기 때문에 정재격에서 비겁은 용신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파격이라고 하는 것이다.
四길성의 격은 순용해야 하는데 극하는 것을 용신으로 했기에 파격이다. 또한 칠살격은 역용해야 하는데 그것을 생부하는 재성은 기신이 된다.
이와 같은 순용과 역용의 원칙을 숙고하여 명조원국에 적용시켜 격을 잡을 수 있어야 한다. 격을 부수는 기신이 있으면 기신을 극하는 구원신이 있어야 하고, 구원신이 없으면 격이 부서지니 일을 해도 되는 일이 없고 일생이 곤고한다.
구신은 두 가지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첫째는 구신(救神)이며 구한다는 의미로 용신을 극하는 기신을 극해 용신을 돕는 길신의 역할이며, 둘째는 구신(仇神)으로 원수란 의미를 지녔으며 용신을 돕는 희신을 극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희신과 용신을 희용신이라 하고, 기신과 구신을 기구신이라고 하니 구신이라면 나쁜 의미로서의 구신(仇神)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좋은 의미로서의 구신을 구원신으로 표기하고, 원수인 구신(仇神)은 궤신으로 표현하여 혼동을 줄이고자 한다.
그러므로 위에도 설명했듯이 구원신은 기신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므로 구원하는 신이라는 뜻이다. 운에서 구원신운이 오면 일시적으로만 운이 오면 호전된다.

1. 정관격
庚 戊 乙 辛 4.5申 戌 未 丑
일간 戊土가 未월에 나서 未의 지장간 丁, 乙, 己 가운데 乙이 투출했다. 乙은 일간 戊土의 정관이다. 그러므로 정관격이다.
丙 甲 乙 乙 4寅 子 酉 未
甲이 酉월에 났다. 酉의 지장간 辛金이 투출하지는 않았지만 酉의 지장간은 辛 하나 밖에 없으므로 辛은 甲의 정관이므로 정관격이다.
丙 辛 壬 丁 2申 巳 寅 酉
辛이 寅월에 났는데 寅의 지장간 戊丙甲 중에서 丙이 투출했다. 丙은 일간 辛金의 정관이므로 정관격이다.

2. 칠살(편관)격
辛 壬 戊 丙 1 0.5=1.5丑 戌 戌 寅
戌월의 戌일인데 戌중 丁, 辛, 戊 가운데 戊土가 투출했다. 戊는 壬의 칠살이므로 칠살격이다.

甲 甲 庚 戊 3 진토0.5 신자진1=4.5子 子 申 辰
월지의 지장간 戊, 壬, 庚 중에서 戊와 庚이 투출했다. 월지의 정기인 庚이 투출했으므로 칠살격이다.
丁 甲 丙 丙 2卯 寅 申 午
申월 甲木인데 월지 申金의 지장간 戊壬庚이 한 개도 투출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戊, 壬, 庚 세 개의 역량을 비교해야 한다. 庚金이 申월의 본기로서 가장 강하므로 庚을 취해 칠살격이 된다.

3. 상관격
丙 戊 癸 己 5辰 辰 酉 巳
월지 장간이 투출하지 않았으나 酉의 지장간 辛이 일간 戊土의 상관이므로 상관격이다.
己 丙 己 戊 2 0.5 0.5=3亥 戌 未 午
월지 지장간 중에서 己가 월간과 시간에 투출하고 년지 午에도 己土가 숨어 있어서 역량이 강하다. 丙火의 상관인 己土가 투출하니 상관격이다.
癸 己 庚 戊 2酉 酉 申 辰
己土가 申월에 나고 申의 지장간 중에서 戊와 庚이 투출했다. 두 개의 역량을 비교해 볼 때 庚이 월지 申의 본기이고 천간지지에 金이 많으므로 戊보다 역량이 크다. 그러므로 상관격이다.(설사 戊土의 역량이 크다고 해도 일간의 겁재이므로 격국을 이루지 못한다)

4. 식신격
庚 己 辛 丁 5,5午 卯 丑 丑
己土가 丑월에 났는데, 丑의 지장간 辛, 癸, 己가 있지만 己는 일간의 비견이므로 무시한다. 辛이 투출했으므로 식신격이다.
丁 乙 庚 甲 2 0.5=2.5丑 亥 午 戌
월지 지장간 丁, 己 가운데 丁이 투출했고 丁火는 월지의 본기이다. 그러므로 식신격이다.
甲 壬 戊 庚 2 0.5=2.5辰 午 寅 子
월지의 지장간 甲, 丙, 戊 중에서 甲, 戌이 투출했다. 甲이 월지의 본기이므로 취하여 식신격으로 정한다.

5. 정재격
己 丙 辛 戊 2亥 寅 酉 寅
월령의 본기가 투출했는데 그것이 일간의 정재이므로 정재격이다.
乙 庚 癸 庚 4.5酉 午 未 子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乙이 투출했다. 乙은 일간의 정재에 해당하므로 정재격이다.
癸 戊 庚 辛 0亥 子 子 酉
월지의 본기가 투출하고 그것이 일간 戊의 정재에 해당하므로 정재격이다.

6. 편재격
戊 己 丙 甲 5辰 未 子 辰
월지 본기가 천간에 투출하고 그것이 일간의 편재에 해당하니 편재격이다.
甲 庚 壬 壬 1申 子 寅 午
월지 본기가 천간에 투출했고 그것이 일간의 편재이므로 편재격이다.
庚 丙 甲 乙 3.5寅 申 申 未
월지 申의 지장간 가운데 본기는 투출하지 않고 庚金이 투출했다. 그 투출한 庚金이 일간의 편재이므로 편재격이다.

7. 정인격
甲 甲 戊 乙 7.5子 寅 子 亥
월지의 지장간이 투출하지 않았으나 월지 지장간 癸水가 일간의 정인이다. 그러므로 정인격이다.
戊 壬 癸 甲 5申 辰 酉 寅
월지의 지장간은 투출하지 않았다. 지장간이 辛 하나이다. 辛은 일간 壬의 정인이므로 정인격이다.

◎ 격국의 성격과 파격의 조건
1 팔정격의 성격 * 정관격의 성격 - 일간이 강하고 재가 있어서 정관을 생한다. 일간이 약한데 정관이 강하면 인성이 있어 정관을 설기시켜 일간을 돕는다. 칠살과 상관과 충이 없어야 한다. * 칠살격의 성격 - 신왕해야 하며 일간도 강하고 칠살은 더욱 강하면 식신이 있어서 칠살을 제어해야 한다. 일간이 약하고 칠살은 강하면 인성이 있어야 한다. 일간과 칠살이 균형을 이루고 정관이 없어 관살혼잡이 되지 말아야 한다.
* 정재 및 편재격의 성격 - 일간이 강하고 재성 역시 강하고 정관이 있다. 일간이 약하고 재성이 강한데 비겁이나 인성이 있다. 일간이 강하고 재성이 약한데 식상이 있어 재성을 생한다.
* 정인 및 편인격의 성격 -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약하면 관살이 있어 인성을 생하고 왕한 일간을 억제해야 한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 역시 강하면 식상이 있어 일간을 설기해야 한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 역시 강하면 인성을 억제하는 재성이 천간에 있어야 한다. 이때 재성이 지지에 통근해서 재와 인의 싸움이 크게 일어나면 안 된다.
* 식신격의 성격 - 일간이 강하고 식신도 강한데 재성이 있다. 일간이 강하고 칠살은 일간보다 더욱 강한데 식신이 칠살을 제어하면서 재성이 없어야 한다. 일간이 약하고 식신이 강하면 인성이 있어야 한다. * 상관격의 성격 - 일간이 강하고 상관이 재성을 생한다. 일간이 약하고 상관이 강하면 인성이 있어야 한다. 일간이 약하고 상관이 왕한데 칠살과 인성이 모두 천간에 있어야 한다. 일간이 강하고 칠살도 강하면 상관이 칠살을 제어해야 한다.

2 팔정격의 파격 * 정관격의 파격 - 상관이 있는데 인성 혹은 재성이 없다. 정관이 형충파해 된다. 칠살이 있어 관살혼잡이 된다. * 칠살격의 파격 - 일간이 약하다. 재가 많아 칠살을 생하는데 재와 칠살을 제어할 것이 없다. * 정재 및 편재격의 파격 - 일간이 강하고 재성이 약한데 비겁이 많다. 일간이 약하고 칠살이 중한데 재가 칠살을 생한다. * 정인 및 편인격의 파격 - 일간과 인성이 약한데 재성이 있어서 인성을 파괴한다. 일간이 약하고 칠살이 왕한데 다시 정관이 있거나 재가 있다. * 식신격의 파격 - 일간이 강하고 식신이 약한데 편인이 있어 식신을 극한다. 일간이 약하고 식신이 재성을 생하고 있는데 다시 칠살이 있다. * 상관격의 파격 - 정관이 있어 상관견관이 된다. 단 金일간이 亥子丑월에 생한 금수상관격인 경우는 제외한다.
일간이 약한데 재가 많다. 일간이 강하고 상관이 약한데 인성이 많다.

3 팔정격의 용신 * 정관격의 용신 - 일간이 약하고 재성이 강하면 비겁을 용신으로 삼되 비겁이 없으면 인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간이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인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간이 약하고 관살이 많으면 인성을 용신으로 삼는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정관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식상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 칠살격의 용신 - 일간이 약하고 재가 많으면 비겁록인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관살이 중첩하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관살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관살이 많으면 식상이 용신이다.
* 정재 및 편재격 - 일간이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재성이 많으면 비겁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관살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식상이 용신인데 식상이 없으면 관살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 정인 및 편인격의 용신 - 일간이 약하고 관살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재가 많으면 비겁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관살이 용신이고 관살이 없으면 식상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재성이 많으면 관살이 용신이다.
* 식신격의 용신 - 일간이 약하면서 관살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면서 재가 많으면 비겁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며 식상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식상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재가 많으면 칠살이 용신이다. * 상관격의 용신 - 일간이 약하고 재성이 많으면 비겁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관살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약하고 식상이 많으면 인성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칠살이 용신이다. 일간이 강하고 인성이 많으면 재가 용신이다.

4 용신의 역량을 아는 법
* 유력한 것은 예컨대 甲木이 용신일 때 월지가 寅卯辰인 것, * 원조를 얻음(예컨대 甲木이 용신인데 乙木 또는 癸水가 甲木을 돕는 것) * 지지에 통근함(예컨대 甲木이 용신인데 명조 지지에 寅卯가 있음) * 극합이 없음(예컨대 천간의 甲木이 용신이데 천간에 庚의 극이나 己의 합이 없음) * 천간의 도움을 얻음(예컨대 지지의 巳火가 용신인데 명조의 천간에 甲木이 있어 巳火를 생하거나 丙火가 있어 도움) * 형충합해가 없음(예컨대 巳火가 용신인데 亥水가 있어 충하거나 申이 있어 刑하지 않음) * 충극을 받았을 때 해구함이 있음(예컨대 甲木이 용신인데 庚의 극을 받아 불길한데 다시 乙이 있어 庚을 합하거나 혹은 丙이 있어 庚을 극함. 또 巳火가 용신인데 亥가 충을 하여 불길한데 다행히 卯未가 있어 三합 木局이 되어 亥가 木局이 됨)

5 용신의 구별 * 건전- 용신이 형충극합되지 않음 * 희신및 상신-용신의 역량이 부족한데 다행히 생조하는 것이 있음, 또는 용신이 형충극합이 되어 불길한데 다행히 他字가 있어 해구함. 생조하고 해구하는 字가 있는 것을 상신이라고 한다. 또한 격국용신과 억부용신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격국용신을 상신이라고도 한다. * 격용신 일치- 격국이 곧 용신이 되는 것. 예컨대 정관격에 정관이 용신인 것

◎ 특별격국의 종류와 외격
격국은 보통격국(팔정격)과 특별격국의 두 가지 범주로 나뉜다. 특별격국은 다시 외격과 잡격으로 구분된다. 외격은 다시 1 양인격과 건록격, 2 전왕격(일명 일행득기격 또는 독상이라고 하며 곡직인수격, 염상격, 가색격, 윤하격, 종혁격의 5종류가 있음)
3 화기격(일명 합화격이라고 하며 化木格, 化土格, 化金格, 化水格, 化火格의 5종류가 있음)
4 종격(종관살격, 종재격, 종아격, 종세격, 종강격의 5종류가 있음)의 4가지가 있다. 그리고 잡격은 수십 가지나 된다. 보통격국이 오행의 중화를 위주로 하여 용신을 정하는데 반해서 건록격, 양인격을 제외한 외격은 기세가 강한 오행을 따르는 것을 용신으로 삼는다.
다시 말해서 보통격국이 오행의 이치에 의해 생극제화하는 방법으로 용신을 정하는데 반해서 외격은 편중된 오행에 거역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할 뿐, 오행의 중화를 중요시하지 않는다.
특별격국 가운데서도 외격은 비교적 타당성이 있으나 잡격은 이론이 난잡하고 적중률이 낮아서 근래에는 거의 채용하지 않는 실정이다. 그러므로 본장에서는 외격의 구성요건을 설명하고 잡격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어떤 학파에서는 건록격과 양인격을 보통격국에 포함시켜 논하는 학설로 있으나 소수설이다.

제3절 격국의 이해- 격국론
월지에서 격이 정해졌으면 그 명조체의 중화를 이루게끔 이끄는 게 상신이다. 즉 격국의 용신을 억부용신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상신이라 하는 것이다. 만약 인수용재격이 있다면 인수격에 상신이 재를 말함인데. 이게 왜 성격이 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인수용재격이 성격이 된다는 건 수학공식 외우듯이 외워야 하지만 무조건 외우기만 해도 안 된다. 인수용재격이 성격되기 위한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즉 무조건 인수격에 재를 만나면 무조건 성격되지 않는다는 말이며, 인수가 중중하여 재로 인수를 억제하는 것이 인수용재격이지만 인수가 재를 만나면 길성인 인수가 극파되어 불길한데 인수가 왕하고 일간 또한 왕성하다면 인수가 기신이니 재로써 재극인해야 중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나 만일 신약하여 인수를 길신으로 사용하는데 만일 재성이 허약한 인수를 극파하면 매우 불길한 것이다. 즉 인경봉재면 파격이 된다. 왜냐면 인수가 미약한데 중중한 재성이 인성을 쳐버리면 중화가 무너지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천간에 식신과 재성이 있어 식신생재격이 이루어 졌다면 일간을 봐야 한다. 식신생재란 나가서 일만하면 돈 굴러온다는 격이나 일간인 내가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으니 일주의 왕상을 살펴야 한다.
만일 일간이 지지에 뿌리도 두지 못한 상태라면 식신생재격이 아니라 재다신약으로 파격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격국의 용신인 상신을 천간에서 찾느냐면 천간에 투출해야 힘이 있기 때문이다. 지지에 뿌리를 둔 상신이야만 명조 원국을 관리할 힘이 생기니 성격의 틀을 잡을 수가 있다.
감명의 순서는 1 격국을 정한다. 2 용신을 정한다. 3 희기를 밝힌다. 4 판단을 내린다. 이상의 네 가지 단계를 거치며 기타의 명조학 이론은 이 네 가지 과정을 위한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다.

1. 격국을 정한다
명조에서 년은 조상궁이고 월은 부모, 형제궁이며 일지는 자기와 배우자궁이고, 시는 자식궁이다. 명조의 종류는 도합 52만 종류가 된다. 그 많은 명조를 일일이 분석하려면 수천 권의 책이 있어도 모자라기 때문에 선현들은 몇 공식을 만들어 응용하고 해석했으니 대표적인 공식이 바로 격국론이다.

격국을 정하는 원칙으로는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정기를 취하여 격을 잡는다. 그런데 월지의 지장간이 천간에 투출하고 다른 천간으로부터 극을 당하지 않았으면 그 투출한 것으로 격을 잡는 경우도 있다.

지지에서 삼합국이나 방합을 이루면 그것으로 격국을 정하기도 한다. 격국이란 명조에서 가장 강한 세력을 가진 오행을 찾는 것이다. 격은 보통 월지 지장간 가운데 정기를 말하고, 국은 격과 관계를 맺은 여러 가지 육신을 말한다.

◎ 격국을 잡는 법
1. 길격은 생조나 설기의 순생을 기뻐한다.
순생을 취함에 있어 길성인 식신격 정재격 정관격 인수격이면 정격이라 순한 것이니 순한 것은 이미 가공된 것이라 제극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생조나 설기의 순세로써 용신을 취한다.
그러나 흉성인 상관 편관 편인 양인-겁재 등이면 편격이라 다듬어지지 않은 것이니 제극을 통해 다듬어야 기물이 완성되니 극함을 용신으로 사용한다.

2. 길성은 순용(順)한다.
길성을 순용(順)한다는 것은 곧 정재가 식신을 매우 기뻐하여 남녀가 만나듯 음양이 다른 식신의 생조를 받는 것과 관성을 생하여 비겁으로부터 재성을 보호하기 위해 정재는 관이 투출함을 기뻐한다. 즉 정재격은 식신이 투출하고 관성이 나타남을 기뻐하니 식생재, 재생관으로 이어지는 순기세를 좋아하는 것이다.

3. 흉성인 편격은 억제함을 기뻐한다.
양인겁재격, 상관격, 칠살격, 편인격 등의 편격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석으로 극하고 무엇보다 다듬어야 기물이 완성되는 것이니 극하고 억제함을 기뻐한다.
상관격은 인수가 있어야 브레이크 기능을 갖출 수 있고 칠살격은 식신이 있어야 훈련을 받을 수 있고 편인은 재성이 있어야 교육을 받으며 양인겁재는 관성이 있어야 교화되는 것이다. 이것을 일컬어 편격은 역용을 기뻐한다는 것이며 만일 흉성의 억제가 없고 도리어 순기세로 재나 인성이 있어 식신생재, 재생살하거나 인성이 식신을 무력하게 하여 식신이 칠살을 훈련시키는데 방해를 한다면 오히려 해가 된다.
또한 양인겁재가 관살의 교화를 기뻐하는데 인성이 있거나 식상이 있어 관살을 무력하게 만들면 화를 자초하는 것이며, 편인은 건강과 수복을 의미하는 식신을 극하니 흉성인데 재성으로 편인을 교화함에 있어 비겁이 재성을 극하거나 관살이 있어 재생관, 관생인으로 편인의 흉한 특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부채질한다면 오히려 일주가 심한 피해를 당하는 것이므로 편격은 다듬어야 기물이 되고, 정격은 순기세를 기뻐하는 것이다.

4. 용신은 반드시 월령에서 구한다.
인간이 모태에서 출생하듯 월지인 제강이 전적으로 주체가 되기 때문에 명조간지의 전부는 월지인 월령의 지배를 받는다. 따라서 간지의 한글자 한글자를 월령에 귀속시켜 희기를 가려야 한다는 원칙을 염두에 두고 살펴야 한다.
그러나 월령에 용신과 격국이 없을 수도 있으니 예컨대 갑을일간이 인묘월 생하였다면 일간과 월령이 동일한 오행이므로 일간과 다른 우선 용신으로 삼아야 하므로 명조에 재성, 관살, 식상, 인성 등이 천간에 투출하였거나 지지에서 방합국을 이루었다면 그것을 용신으로 정해야 한다.
어쨌든 월령을 위주로 용신을 찾아야 하고 월령에 용신이 없으면 비로소 다른 곳에서 용신을 찾아야 한다. 즉 건록격과 양인격은 용신이 아닌 것을 격국용신으로 삼게 된다.

격국은 몸과 같고 용신은 정신과 같으니 격국에 필요한 용신을 상신이라 표현하는데, 상신의 목적은 월령의 용신을 격답게 하기 위한 존재이며 명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월령에서 비롯된 용신이다.
월령의 지장간이 천간에 나타나거나 회합되어 局을 이루면 월령의 용신이 변화하는데 子午卯酉월은 투간이나 합국에 의해서도 변화하지 않는 것으로 한다.
寅申巳亥월은 투간한 것과 합국에 의하여 그 격이 변화되는데,
변화되어 좋지 않은 경우, 좋은 경우, 격국을 상실하는 경우 등이 있다.
辰戌丑未월은 격국이 될 용신이 잡다한 것인데, 천간에 투출하거나 지지에 회합한 것 중에 맑고 깨끗한 것을 골라서 용신으로 정한다.
진술축미가 용신이면 충이 되어도 용신으로 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형충을 만나면 파격이 되기 쉽다.
용신이 두개이상 나타나면 급한 일이 생기면 서로 미루게 되니 이 또한 좋다할 수 없으며 지지에 삼합육합이 되어 변한 오행이 용신을 돕게 되면 길하고 서로 도모함이 없으면 불길하다고 한다.
격을 이루되 격이 바로 용신이 되어 일간과 가깝게 있거나 파격을 만드는 기신을 없애고 유력함이 많으면 격이 높다 하고, 용신을 쓰는데 격국용신과 일간의 강약조절용신과 조후용신이 서로 다르거나 기신을 합거하는 것보다 극하여 제거하는 것은 격이 낮다고 한다. 명조에 병이 있고 약이 있으면 약운을 만날 때 큰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명조에 병이 없거나 병은 있으되 약이 없으면 평상인에 불과한 것이다.

5. 용신을 정한다.
격국이란 명조의 명칭일 뿐이고 명조가 지닌 특성 중의 일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격국만 가지고는 그 명조가 좋은 명조인지 나쁜 명조인지 밝혀지지 않는다. 그 명조가 격이 이루어지는 성격이 되어야 좋고 파격이 되면 나쁜데 용신이란 성격인지 파격인지를 분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용신이 있고 힘차면 성격이 되어 부귀 장수를 누리고, 용신이 명조에 없거나 있어도 미약하면 빈천하고 요절하는 것이다.
격국의 이름만 가지고 정관격, 정재격, 정인격, 식신격은 좋고, 칠살격, 상관격, 편인격은 나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재성, 정관, 정인, 식신의 길신이 칠살, 상관, 편인, 양인의 흉신보다 좋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파격이 되면 길신도 흉신으로 변하고 성격이 되면 흉신도 길하게 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의 명에도 칠살격이 있고 소인의 명조에도 정관격이 있는 것이다.

격의 성격과 파격은 용신의 유무에 달려 있다. 그러면 어떻게 용신을 찾아낼 것인가, 명리학의 모든 이론은 용신을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용신 찾는 일이 용이한 일은 아니다.
용신을 찾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격국론이니 격국을 모르고 용신을 찾으려고 하면 헛고생만 하는 결과가 되기 쉽다.

일반적으로 용신을 정하려고 하면 먼저 격국을 분석하고 격국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간의 왕쇠강약과 천간의 생극합화 및 지지의 합형충 등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
그런 후에 보통격국인지 특별격국인지 분간하고 보통격국이라면 일반법칙에 의해서, 특별격국이면 특별법칙에 의해서 용신을 찾아내야 한다.
보통격국의 일반 법칙은 약자를 생조하여 돕고 강자를 억제하는 억부법과 격국의 순기세용과 역기세용, 조후용신이 주축이다. 그리고 통관, 병약, 종왕격 등의 법칙이 있다.
명조에서 용신이 힘이 있으면 상격이고 성격이 되므로 부귀하고, 용신이 무력하면 하격이고 빈천하다.
용신이 아예 없는 사람은 운세가 대운을 따라 움직이니 더욱 천격이니 빈천하고 흉하며 요절한다.
격국은 신체에 비유하고 용신을 정신에 비유하는데 누구나 신체는 가지고 있지만 정신은 각자 다른 것과 같다. 용신을 정하는 법은 복잡하므로 우선 용신을 찾아내는 법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격국은 용신을 분석하기 위한 일차적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용신은 기후의 배합을 보아 그 격의 수려함과 미흡함을 본다. 木火 상관격은 水인성이 있어야 빼어나고, 金水 상관격은 火관성이 있어야 귀격이 된다.

격국은 상신(용신)에 의해 성격이 된다.
상신(격국용신)이 파괴되면 격국이 다치게 되는 것이니 격이 파괴되기 쉬우며, 격국이 파괴되면 내 몸과 모든 것이 다치는 것이다.

희기는 운로를 보는 것이니 첫째 상신을 보조하여 격을 완전히 하는 것이 희신이며, 둘째 일간의 강약을 중화하여 일간을 돕는 것이 희신이며 (강약희신)
세째 병을 제거하거나 조후를 중화시키는 것이 희신이다. (병약희신, 조후희신)
희기는 천간과 지지가 다름이 있다.

격이 불완전한데 운로에 의해 완전한 성격이 되는 경우와
운로에 의해 격이 파괴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듯이
운로에 의해 격이 변화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월지 정기가 정재이면 정재격인데 명조에 정관이 있으면 재격에 정관의 局을 이룬 것이며 재관격이 된다.

甲 甲 庚 戊 4 수국
子 子 申 辰

이 명조는 甲일이 申금월에 태어나 신중에 경금이 투출하니 편관(칠살)격이다.
일간 甲木이 申월에 태어나고, 월지 중의 지장간 庚, 戊, 壬 중에서 庚과 戊가 천간에 투출하였다. 투출한 庚, 戊 중에서 庚의 역량이 가장 강하다. 왜냐하면 월지의 본기일 뿐만 아니라 戊, 辰의 土가 庚金을 생조하기 때문이다.
甲木의 칠살인 庚金이 투출하여 칠살격이다. 그런데 지지가 申子辰 水局이 되어 庚金의 기운을 金生水로 받아들여 다시 水生木해주니 칠살의 氣가 결국 일간인 甲木을 생하는 형세가 되었다.
그러므로 오행이 상생하여 유정하다. 따라서 이 명조는 살중용인격(살이 많아 인수를 용신함)이 되었다. 즉, 살이 중한데 인성을 용신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인성인 水가 이 명조의 용신이다.

丁 戊 辛 戊 4
巳 午 酉 子

상관격이다. 일간인 戊土가 酉월에 태어나고 월지 酉의 지장간 辛金이 천간에 튀어 나왔으므로 辛金의 세력이 강하다. 戊土에서 辛金을 보면 상관이다. 그러므로 상관격이 된다. 그런데 戊土는 지지 巳午에 통근했다. 통근이란 같은 오행이 지장간에 있거나 지지에 있는 것이다. 만일 정기가 투출되면 오행이 같으니 영향력이 막강할 것이다.
여기서는 지장간에 여기와 중기인 巳 속의 戊土와 午 속의 己土에 통근했다. 그러나 기토는 무토와 오행은 같으나 음양이 다르므로 미약하게 통근한 것이며 무토를 생조하는 인수, 편인에 해당하니 통근이라고 본다.
년간에 戊土가 있고 丁火가 생조하니 일간 역시 왕하다. 그러므로 년지의 子水인 재성을 용신으로 한다. 재가 상관의 힘을 흡수하면서 인성을 극제하여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명조는 상관용재격이 된다. 상관격이 될 때는 대체로 신약하면 상관을 억제하는 인성, 또는 신왕하면 재가 용신이 된다. 즉 신왕하면 재를 용신으로 삼고 신약하면 인성을 용신으로 삼는 것이다.

상관격에서 官을 용신으로 삼는 경우는 금수상관격의 경우다. 그것은 격국의 용신이 아니고 조후의 용신인데, 특별법이 일반법에 우선하는 것과 같다.

丁 丙 丁 辛 4
酉 寅 酉 巳

정재격이다. 일간 丙火가 酉월에 태어났다. 월지 酉의 지장간 辛金 정재가 년간에 투출했으며 巳酉가 반합을 이루어 金氣가 왕하다.
비록 丙火가 일지에 寅을 깔고 앉았고 寅木이 丙火의 장생지라고는 하지만 명조 전체의 기세에서 볼 때 火氣가 金氣보다 약하다. 그러므로 丁火 겁재가 도와주니 다행이다. 남방 화운에 발복한다. 그리고 명조에 토가 없어 왕성한 화와 금이 대립하고 있으므로 토운을 만나면 통관용신이 되어 발전한다.
명조에 재가 태왕할 때는 비겁으로 용신을 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용신의 원칙 중 용신으로 사용할 만한 일간과 다른 오행이 있으면 우선 그것을 취용한다. 그 이유는 그래야만 희신의 영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것이 운명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우선순위를 경시하고 일간과 같은 오행으로 용신을 삼으면 희신이 영역이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로 길한 희신운에도 불길하다고 감정하여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己 丙 甲 癸 2 조토
亥 戌 子 未

일간 丙火가 子월에 태어나고 子의 지장간 癸水 정관이 년간에 투출했으니 정관격이다. 또한 해수가 출하여 관살혼잡이나 己未戌토가 토극수하므로 명조가 맑아졌다.
癸水가 亥子水가 있어 무리를 이루니 왕하다. 일간 丙火가 비록 일지에 火庫인 戌土를 깔고 앉았고 未의 지장간 丁火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水와 火의 두 세력을 비교할 때 일간이 약하다.
그러므로 월간 甲木 편인이 水를 흡수하는 한편 火를 생조하니 용신이 된다.
월간 甲목이 용신이니 천간으로 오는 水는 목을 생하여 희신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지지로 오는 水는 지지에 목이 없고 亥子수로 관살혼잡이 되어 약한 일간의 뿌리인 술토와 토극수로 극이 되니 불리하다.

따라서 용신은 甲목이며 희신은 천간으로 오는 水와 火운이다. 지지로 오는 水는 지지에 寅卯목이 없으므로 희신이 되지 못하고 신약한 丙화를 극하니 기신이 된다. 이처럼 동일한 오행이라도 천간과 지지로 오는 경우가 달라진다. 그것은 곧 천간은 천간으로 작용하고 지지는 지지끼리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辛 丁 丁 丙 2
亥 酉 酉 子

일간 丁火가 酉월에 생하고 酉의 지장간 辛金 편재가 시간에 투출했으니 편재격이다.
丙丁火가 천간에 무리를 지었다고는 하지만 지지에서는 金水의 세력이 강하다. 金水에 비해 火가 약하니 재官이 왕한 형세다. 그러므로 亥중 甲木이 火를 木生火하므로 용신으로 삼는다.
이처럼 정기나 천간에서 용신이 투출되지 않으면 지장간의 여기나 중기에서 용신으로 삼을 수 있다. 그러나 투출한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것보다는 격이 떨어지지만 이처럼 장간에 숨은 오행을 용신으로 삼는 것과 장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면 길한 대운을 만날 때 그 차이가 현격한 것이다.
또한 용신이 일간과 가까운지 멀리 있는지도 영향을 미친다. 일간과 가까이 있으면 유정하다 하여 길하고, 멀리 있으면 무정이라 하여 소길한 것이다.

정관격에 재 또는 인성을 대동하고 있을 경우에 재가 있고 재가 용신이 될 때는 정관용재격이라고 부르고, 정관격에 인성이 있어서 그 인성이 용신이 될 때 정관용인격 또는 관인상생격이라고 한다.
신약하면 인성을 쓰고 신왕하면 재를 쓴다. 상관격에서 인성을 용신으로 하면 상관용인격이고 상관격에 재를 용신으로 하면 상관용재격이라고 하는데 다른 격국도 그렇게 응용하여 부른다.

◎ 격국론의 핵심분석
1, 식신격
1) 식신격의 성격과 파격 요건
식신격의 성격
1 신왕하고 식신이 강한데 재를 볼 때
2 칠살이 강할 경우, 일간이 건왕하면 식신제살로 성격
3 식신이 태과하고 일간이 약한데 인성이 있는 경우

* 식신격의 파격
1 비겁이 태과하여 신왕한 데 식신이 약하고 재를 볼 때(식신무력)
2 칠살이 강한데, 식신이 뿌리가 없고 약할 때(식신역극)
3 인성이 강하고 식신이 뿌리가 없고 약할 때(식신극파)
4 신약에 식신생재가 되는데 다시 칠살이 있을 때
5 신왕에 편인이 기신인데 년월에서 식신을 극파할 때

2) 식신격의 구성
* 식신이 월지에 뿌리를 두고 투간된 것을 원칙으로 하며, 투간된 식신이 없을 경우에는 월지의 상황을 고려하여 격을 정한다.
* 식신격은 본래 신약해지는 조건을 갖추었기에 아무리 좋은 길성이라도 내 몸이 건왕해야 식신을 이용하고 빛을 낼 수가 있기에 신왕함을 급히 필요로 한다.
* 식신은 일간을 설기한다고는 하나 순생하는 것이므로 상대방에게 봉사와 예의를 다하여 정당한 보수를 받는 것이다. 그리하여 식신생재하므로 봉록을 받아 부모와 가족을 부양하는 최길신이다.
* 식신격은 일주의 강약을 떠나 무조건 재성을 용신으로 삼으며, 식신과 재성의 강약을 구별한 다음에 일주의 능력을 판단하여 성패를 논한다.
* 재성을 용신으로 정했을 경우에는, 다음으로 관성이 튼튼하여 법과 제도가 확립되고 지켜져야 좋은 명이 될 수 있다. 만약 일주가 신약하여 비겁을 희신으로 할 경우엔 관성이 기신이므로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사조직으로 매사를 운영하는 것과 같아 문제가 생긴다.
* 식신의 재물은 정·편재와 다르게 자신이 힘을 쓰지 않아도 재를 무리 없이 취할 수 있다고도 해석하며, 나의 기운을 설기하니 베풂이며 인정에도 해당되고 지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 식신격은 편인의 도식과 재를 극하는 겁재운이 가장 불길한데, 재성이 없으면 비겁운은 무난하나 비겁운에는 불법이나 편법적인 일에 대한 유혹이 따르기 쉽다.
* 식신이 혼잡하면 상관과 동일하고, 식신격에 상관을 만나면 길변위흉인데 인성과 재성에 의한 제화여부나 격국의 청탁에 따라 길흉을 논한다.
* 식신은 재를 생하고 관을 지혜롭게 제도하거나 운영하는 귀한 역할을 한다. 관살이 강하면 강하게 제도하고, 약하면 적절히 제도하는 지혜가 있어 강자에게는 대항하고 약자에게는 동정을 베풀어 덕망이라 한다.
* 식신격은 일간의 기운이 왕성하고 식신의 기운을 받아 주는 재가 있어야 상격이 된다. 식신격에 재가 중요한 것은 식신의 흐름을 이어주는 것도 있지만, 편인으로부터 도식을 막아 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하겠다.
* 신약한 일주에 식신이 왕성하여 설기가 지나치면 재가 기신이 되기 쉬우니 이때는 인성의 역할이 중요하다.
* 고서에서는 식신이 재대로 구성되어 유기하면 승재관이라 하여 재관의 격보다 높게 평가했는데, 그 이유는 식신에는 문창성, 학당 등의 길신이 동주하게 되고, 칠살로부터 일간을 보호하고 양생의 근원이 되는 재를 생하여 수복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3) 식신격의 특성
* 식신이 성격되어 중화를 이루면 심성이 넓고 후덕하며 베풀기를 좋아하고 풍류적 기질을 발휘한다. 서두르지 않으며 낙천적이고 탐구심과 표현력이 뛰어나다.
* 식신이 유기하거나 좋은 작용을 할 때는 성격이 너그러우며, 일의 발달도 빠르고 호감을 주는 타입이 된다. 식신격의 사람은 대체로 근심 걱정이 적은 명으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순진성, 순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 격이 청하고 명조가 잘 구성되어 있는 사람은 평생 의·식·주에 걱정 없는 양호한 명을 이룰 수가 있다. 하지만 명조가 조금만 탁해도 매사에 자기중심적이고, 남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경을 안 쓰는 타입으로 돌변한다.
* 격이 탁한 사람은 한쪽으로 치우친 인격을 보일 수 있으며, 남의 말에 쉽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기도취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사람이다. 의지가 약하여 짜증을 잘 내는 모습을 보인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식신격의 특성
* 일간이 약하고 식신이 왕하여 격을 이루었으나 격이 편중되거나 혼잡되면 상관적 성향을 갖게 된다.
* 식신이 편중되면 인성이 가장 필요하게 되는데, 인성이 무력하거나 제화가 부족하게 되면 파격으로 격이 떨어지게 된다.
* 총명하고 반항기질이 강하나 인정이 많고,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나 과장이 세다. 통제 받기를 싫어하며 자기 본위적으로 일을 처리하여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
* 직업적 성향이 일정하지 못하며, 여러 가지 재주는 많으나 한 가지를 제대로 이루기 어렵다.
* 괜히 남의 일에 간섭하여 화를 부르기 쉬우며, 자주 말을 바꾸게 되고 덜커덕 일을 벌려 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 말 때문에 화를 부르기 쉬우며, 여명은 자식 걱정이 많으며, 돌출된 행동으로 부모를 놀라게 하거나 남편과 인연이 박하다.
남명은 여자로 인한 관재, 구설, 시비 등이 따라다니며, 이루지 못할 꿈만 커서 실속이 없다.
* 일주가 신약한데 식신이 태과하게 되면, 재를 만들고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재앙을 만드는 일을 하게 되니, 원인은 모두 입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 인성이 많아 식신격이 극을 받게 되면, 계획은 무성하나 실천력이 떨어지며 생각만 하다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게 된다. 여명은 출산에 문제가 발생한다.
* 비겁이 많고 식신격이 약할 경우, 자기 고집이나 자존심만 내세워 주위 분위기를 망치기 일쑤이며 동업 등으로 피해를 보기 쉽다.
* 재가 많아 식신격이 약해지면, 지나친 욕심으로 파산하기 쉬우며 노력하여 얻기보다 일확천금을 노리게 되니 쉽게 얻고 쉽게 잃는다.

식신은 殺을 제하므로 길신인 바 장수성이다. 일간이 왕하고 식신도 왕하며 재가 왕하면 부귀를 겸비한다. 신약시에는 활동력을 둔하게 하여 낙후되게 된다.
신왕에 인성을 만나면 길작용을 하는 식신이 파극되니 길중에 흉을 내포한다. 특히 편인이 중첩하면 격이 낮아지고 지탄을 받는다.
식신이 왕하고 겁재가 많은데 다시 편인을 만나 식신을 극할 때는 빈천하거나 생명이 위태롭다.
식신이 건왕하면 음식을 즐기며 정신이 명쾌하고 가무를 즐긴다.
신약인데 식신은 재를 생하고 재가 다시 관살이 생하면 흉하여 험지에 빠진다.
신왕에 식신생왕은 재관격보다 났다. 또한 천간보다 지지에 있음이 좋고 식신이 무력하면 노력에 비해 결실이 적다.
여명이 식신격일 때 재관이 있으면 자녀는 어질고 남편은 영달한다. 식신의 근접극으로 편관이 쇠약하면 자녀는 총명하나 남편은 어리석다.
관살을 충하고 식신에 합하는 여명은 자식 때문에 남편을 형한다.
식신은 편관을 억제하나 편인도식을 만나면 제살할 힘이 없어지니 빈한하지 않으면 단명한다.
생월이 식신격이고 생시에 정관이 있으면 고관요직에 오른다.
식신이 생왕하고 관살이 없으면 극관하지 않으니 평생토록 의식이 풍족하여 영화를 누릴 수 있다.
식신제살격은 기세가 영웅과 같아서 뭇사람을 위압하고 화려하다. 식신이 앞에 있고 살성이 뒤에 있으며 공명이 현달한다.
식신이 살을 제하면 길이 많고 재가 왕하면 처자가 번영한다. 기신인 편인이 없으면 중류 이상의 생활을 한다.
비겁이 많으면 형제 친척이 서로 식신을 분탈하는 상이 되어 복력이 감해진다. 신왕하면 식신은 희신인데 다시 편재를 보면 복록이 커지고 횡재할 수 있다.
식신이 많고 편관이 적으면 억제가 많아서 칠살이 궁지에 빠지므로 제살태과로 인격과 직업이 천한 인고의 명이 된다. 반대로 칠살이 많고 식신의 억제가 약하면 개운의 길이 막힌다.
식신은 자신의 건록을 만나 생왕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되면 식록과 재물이 풍성해진다. *壬일에 甲寅
식신이 역마와 동주하면 타국에 나가 가업을 창건하는 자립인이다.
남명에 식신이 많으면 상관으로 변하니 극관하여 자식이 없거나 무력해진다. 그러나 재성을 보면 도리어 자식이 왕하며 생긴다.
식신이 편인도식 때문에 파괴될 때 남명이면 음식물로 인해 고통이고 여명이면 산액을 겪는다.
사길신 중 식신만은 유일하게 간합을 좋아하는데 간합하면 수명이 길다.
식신이 많은 여명은 설기 과다로 색정을 즐기는 명이 된다.
년월 식신은 조업이 많은 복신이고 일시 식신은 처자의 복신이다.
식신격에 정관 편관이 있으면 비생산적인 업무를 보든가 또는 군인 검경찰 기술 등을 직업한다.
식신이 극에 달하고 사절휴수의 운을 만나면 약물로 인한 재액을 받는다. 아니면 위장의 복부질환에 걸릴 수 있다.
식신과 흉살이 동주하고 도식이 중첩하면 도둑근성을 가진다.
식신은 2개까지가 유정식신이라 하여 개운 발달하고, 3-4개가 있으면 태과하여 탁해진다.
식신은 상관이 섞이지 말고 형충극해나 공망이 없어야 순수하다고 본다. 그러나 식신이 많으면 편벽하고 비정상적인 사람이 된다.
식신은 재를 만나야 좋으나 재성이 많으면 식신은 설기되어 기력을 잃으니 재물의 균형이 맞지 않고 인격도 저하된다.

2) 상관격
1. 상관격의 성격과 파격 요건
성격의 요건
1 상관(월지·월지투출)이 왕성하여 신약한 일간을 설기하는데 인성이 있을 때 상관패인으로 상관격을 이룬다.
2 일간이 왕하고 상관이 강한데 재성이 있을 때 상관생재로 상관격을 이룬다.
3 일간이 왕하고 관살이 강한데 상관이 관살을 억제할 때 상관제살로 상관격을 이룬다.

상관격의 파격(破格)
1 상관격이 정관을 볼 때(상관견관, 金水상관격은 제외)
2 상관패인을 이루는데, 財가 인성을 극파할 때.
3 상관제살을 이루는데, 인성이 상관을 파극할 때(파료상관)
4 신약명조에 칠살이 투출되어 있을 때 상관생재가 되면 재성이 상관과 칠살을 통관시켜 제살이 안 되니 상관격의 파격이다.

2) 상관격의 구성
* 상관격이 성격되기 위해서는 인성의 쓰임이 중요한데 이 인성의 쓰임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상관패인, 파료상관, 상관상진, 도식 등 모두 인성과의 관계를 말하는 것으로 상관과 인성의 관계가 적절해야 상관격으로 상격을 이룰 수 있다.
* 상관이 월지에 득령하여 왕하게 되면 관을 극하는 힘이 강하여 진상관이라 하며, 월지의 힘을 크게 얻지 못하여 약한 상관은 관을 극하는 힘이 약하다 하여 가상관이라 한다.
* 진상관이라도 극하는 인성이 많거나 설기하는 재성이 많아 약해지면 변해 가상관이 되는데, 이것을 진상관변가상관이라 하며 가상관이라도 상관을 도와주는 것이 많아 왕해지면 가상관변진상관이라 한다.
* 진상관이 인성의 적당한 제극이 있게 되면 상관패인이 되어 길한 작용을 하게 되지만, 이 제극이 지나치면 상관상진이라 하여 오히려 피해가 심하게 된다.
상관이 격으로 제대로 성격된 경우나 용신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인성에 의해 파극되면 파료상관이라 하여 생명까지 위험한 경우가 있다.

3) 상관격의 특성
* 상관격이 성격되어 중화를 이루면 기민하고 순발력이 뛰어나 기회 포착에 능력을 발휘하게 되며, 식신격은 어느 분야에 골몰하여 깊이 있게 연구하는 한편, 상관격은 깊이는 없어도 총명하고 영리하며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다.
* 상관격의 사람은 야당기질로 고집을 잘 부리며 직언을 잘해 윗사람이 경계하는 인물이 되기 쉽다.
* 상관격의 사람은 재주가 비상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며, 제도권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강하다. 또한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허영심을 부리거나 화려한 것을 좋아해 사치스러운 면을 보일 수도 있다.
* 남을 이용하는 재주가 좋으며, 강자에게는 반항하고 약자는 도와주는 의협심과 동정심도 있는 사람이다.
* 상관격의 성격은 우선적으로 겁이 없고 비판적이거나 반골적인 기질에 속한다.
* 상관격의 사람은 말조심해야 하며, 말속에 뼈를 담고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만다.
* 상관격의 사람에게는 상사나 윗사람에게 독선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아랫 사람이나 약자에게는 헌신적이며 인기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 상관격은 주중에 도화살이 없어도 바람을 피우게 되는데, 남명은 부하나 딸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여명은 애교가 적은 편에 속하고 대체로 눈 높은 사람이 많다. 특히 파격적인 이성교제나 결혼을 하는 여성이 많다.
* 상관격은 예민한 사람이 많고, 매사 실수를 적게 하려는 완벽주의자가 많으며, 식신격과 달리 살찌는 사람이 적다.

4) 편중되거나 혼잡한 상관격의 특성
* 반항적인 기질로 하극상 기질이 있으며 일확천금을 노리다가 패가망신하기 쉽다.
* 겉으로는 남을 위하여 희생하는 것 같으면서도 계산이 빨라 본인의 몫은 절대로 놓치지 않는다.
* 상대방을 꺾으려 하거나 위법행위를 밥 먹듯이 하는 명조요 배짱은 이 사람을 따를 자가 없다.
* 심하면 사기성이 있고 자만심이 강하여 남에게 복종하지 않으며, 말 속에는 상대방의 폐부를 깊숙이 찌르는 칼이 숨어있다.
* 평생 관재구설이 떠날 사이가 없으며, 직업의 변화가 많으며 지속성이 부족하여 일확천금의 꿈으로 투기사업에 손을 잘 댄다.
* 잡기에는 일등으로 춤도 잘 추나 격이 잘 구성되어 있으면 거부가 될 수도 있다.
* 남명은 자손궁이 불미하여 동서득자 하는 일이 많고, 가는 곳마다 여자요 식상은 조모님이라 혼잡되면 조모가 두 분이라 가정환경이 별로 좋지 않다.
* 상관극관하면 여명은 첫 자식을 낳고 남편과 이별하거나, 평생을 두고 남편덕이 없어 고독살이라 할 수 있으며, 재취나 소실신세가 많다.
* 타자양육이요 이성득자니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요 기생이나 화류계에 많이 있고, 정치가들은 야당에서 많이 볼 수 있다.
* 인성에 의해 약해진 경우에는 상관상진 또는 도식이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실천력이 부족하게 되며, 잘못된 판단으로 사기 당하기 쉽다. 여명은 자식을 두기 어려우며, 있어도 흠이 생기기 쉽고 생식기능에 문제가 발생한다.
* 상관격에 재가 태과하여 약해지면 재주는 많으나 결실을 맺기 어려우며, 직업적인 변화가 심하고 매사에 싫증을 빨리 느낀다.
남명은 한 직장 한 여자에 만족하기 어려우며 과욕으로 일을 그르치기 쉽다.
Author
무각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