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통보감』은 현존하는 명리학의 자료 중에서 가장 최고로 꼽히는 역학서입니다. 명리를 배우는데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궁통보감을 통해 사주가 전개되는 이치를 숙지하지 못하면 아무리 오랜 시간을 노력한다 해도 헛공부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치 『궁통보감』은 사주의 원리를 집어내고 있으므로 궁통보감을 마쳐야 비로소 사주 분석도 끝나는 것이라고 여길 정도입니다.
적천수천미, 자평진전과 더불어 명리학의 3대 저서로 손꼽히는 명서로써, 통독하면 명리이론에 대한 근본을 깨우치게 되는 탁월한 힘이 있는 책입니다. 사주 감정에서는 팔자를 분석하기에 앞서 먼저 용신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용신을 알지 못하면 매년 변화되는 세운에서 나타나는 길흉화복이 어디서부터 기인된 것인지를 알 수 없습니다.
용신을 정하는 대표적인 두 가지 방법이 조후와 억부이며, 조후는 일간의 성정을 파악하여 뜨거우면 식혀주고 차가우면 따뜻하게 해주는 군형의 원리이며 더 나아가 토가 많으면 甲목으로 소토해야 하고 庚금이 중중하면 丁화로 제련하는 방법으로 용신을 정하는 것입니다. 즉 조후인 춥고 덥고의 균형을 맞추는 것도 병약의 원리와 일맥상통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신왕신약의 억부를 살피고 그에 대한 균형과 중화를 취함으로써 명조를 분석하게 됩니다. 『궁통핵심과 대세운분석』이란 사주를 분석함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대운과 세운의 길흉을 살피는 것이며 팔자는 음양이 만들어내는 기후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가 몇 천 년 전에 살던 조상들의 명조를 분석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월지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덥고 겨울이면 추운 것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또한 월지에서 출발하고 있는 대운을 발견하고 나서부터 명리학은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만치 월지는 명조를 분석함에 있어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시주도 눈여겨 살펴야 합니다. 여름이라도 밤은 서늘하고 겨울이라도 한 낮은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궁통보감의 시리즈 전 3권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궁통보감 쉬운풀이』 상권은 어렵고 딱딱한 한자를 멀리하고 실전에 용용할 수 있는 궁통보감의 원리를 밝혔으며, 『궁통보감 실전해법』 하권은 명리학 최고의 진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금번에 소개되는 『궁통핵심과 대세운분석』은 사주의 기본틀을 익히면서 대운과 세운을 분석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궁통보감의 3권 시리즈를 숙달하고 나면 명조 분석에 자신감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하도록 한층 분명해진 안목을 갖출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궁통보감 시리즈는 독자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적인 해석에 중점을 두었으며 계절 별로 여름과 겨울의 오행 특성과 봄과 가을의 오행 특성을 살필 수 있도록 실전을 예제로 풀이하였습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치를 설명한다고 해도 실전을 통해 응용하지 못하면 죽은 이론에 불과할 뿐입니다.
또한 이책 저책을 섭렵하다보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되어 머리만 복잡하게 됩니다. 궁통보감을 마쳐야 사주분석도 끝난다는 필자의 확고한 믿음을 신뢰하시고 모쪼록 독자분들이 궁통보감 시리즈를 통해 사주분석의 혜안이 활짝 열리기를 삼가 기원하는 바입니다.
무각원장 두손모음
Author
무각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
무각(無覺)법사스님은 입산하여 20년간을 끊임없이 마음 깨닫는 수행에 정진하면서 보고 듣는 일이 많아진 현대인의 갈등과 방황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직 명상서적만을 집필하였다.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며 무엇으로 손과 발을 움직이는 주체를 알지 못한 채 세상을 무의미하게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것저것 손대 보아도 우리가 자신을 알지 못하면 수박겉핥기처럼 방황과 갈등에 혼란 당할 수밖에 없다. 잠든 나를 일깨우기 위한 무각스님의 외침은 계속 연재되고 있으며, 마음에 관한 비밀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폭넓게 설하면서 지성으로 번뜩이는 정신적인 처방으로 현대인을 위한 이정표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