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교경전인 사서삼경 중에서 『대학』과 『중용』을 한글본으로 쉽게 풀이하면서 각 장 말미에 『성학십도』와의 연결성을 파악하여 정리함으로써 고전을 공부하는 현대인들이 인격을 완성하는 공부의 맥락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퇴계의 『성학십도』를 기본 텍스트로 하여 사람이 되고 성인이 되는 유학 공부를 체계적으로 실천하는데 이 책이 중요한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대학』과 『중용』은 원래 『예기(禮記)』에 들어있던 편명이었는데, 그 중요성이 인식되어 별도 경전으로 다뤄지다가 송나라 때 주자가 『논어』·『맹자』와 더불어 사서(四書)에 포함시켰다. 『대학』에는 ‘인생공부의 설계도’가 담겨있고, 『중용』에는 ‘인생공부의 조감도’가 담겨있다.
유학을 공부하면서 이치공부와 마음공부의 차원에서 접근하면 한결 쉽게 다가올 것이다. 이치공부의 요체는 모든 존재가 하늘이라는 하나의 원천에서 왔고, 사람은 그 마음이 본래 하늘과 같이 크고 밝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이 그러하기 때문에 타인을 나와 같이 존중하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공부는 그러한 본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공부 과정으로, 그 방법이 현대의 명상과 유사하며 지금 이곳에 경건히 집중하는 것임을 알면 유학 공부 전체가 좀 더 쉽게 다가올 것이다.
경(經)
1장 본성·진리·교육·성공하는 삶
인생공부의 조감도
2장 군자는 중용을 한다
3장 중용은 쉬운 것이 아니다
4장 도가 행해지지 않는 이유
5장 도가 행해지지 않는 안타까움
6장 순임금의 중용 실천
7장 스스로 지혜롭다고 말하지 말라
8장 안연의 중용 실천
9장 중용 실천의 어려움
10장 정말로 강한 것은 무엇인가
11장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것
12장 군자의 도, 그 적용 범위
13장 도는 가까운 데 있다
14장 군자는 분수에 맞게 행한다
15장 가까운 데서부터 실천한다
16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드러난다
17장 큰 덕이 있어야 큰 역할을 한다
18장 대덕은 조상과 후손까지 빛난다
19장 대덕의 지혜상속
20장 정치는 사람에 달려있다
21장 정성스러움과 밝음의 관계
22장 하늘과 땅의 일에 참여하는 길
23장 감동과 변화를 일으키는 프로세스
24장 앞일을 미리 예측하는 지혜
25장 지금, 상황에 맞게 처신하라
26장 지극히 정성스러운 것은 쉼이 없다
27장 성인이 지극한 도를 이룬다
28장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자격
29장 사랑받고 존경받는 리더의 길
30장 성인의 위대함
31장 성인의 특성과 영향력
32장 성인의 특성과 주된 역할
33장 중용의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