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교과서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운명을 알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주를 터득하기가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다. 사주의 핵심은 목화토금수의 오행을 통해 비겁 식상 재성 관성 인성의 육신으로 인간관계가 펼쳐진다. 만일 오행을 통해 육신을 파악할 수만 있으면 사주는 거의 절반을 정복한 것이다.

사주를 배우려는 뜻을 냈다가도 오행을 육신으로 바꾸는데 막혀 포기할 수 일수이다. 갑을타로는 초급자에게 가장 어려운 오행을 육신으로 바꿀 수 있도록 고안된 사주배우는 타로이다. 타로를 분석하는 과정이 사주를 푸는 과정과 동일하여 타로를 분석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사주를 터득하게 되는 것이다.

육신을 터득하는 가장 빠른 길은 아무 카드나 두 장을 던져놓고 그것이 육신에서 서로 어떤 관계인지를 알면 되는 것이다. 두 장을 던져놓았는데 수와 화가 나왔다면 수가 불을 끄니 수가 남편이고 화는 부인이 된다. 또한 금과 수가 나왔다면 금은 모친인 인성이고 수는 자식인 식상이 된다.

현대사회는 점점 개인화 되어가므로 부부관계가 그만큼 소중해진다는 의미이다. 부부는 일심동체라 하듯이 일간과 일지의 관계가 부부를 나타낸다는 점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사주를 익히는 방법에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우선 많은 사람들의 관심 사항인 애정운과 부부궁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길일 것이다.

애정과 부부궁 보는 법을 통달하면 다른 궁인 부모와 자식, 재물운 등도 부부궁을 살피듯 연계하여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한꺼번에 사주의 모든 부분을 섭렵하기보다는 하나씩 단계를 밟아 이루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애정운과 부부운에 관한 핵심 사항을 살피면서 공부한다면 명리 공부가 한결 쉽고 빠르게 진전을 이룰 것이다. 왜냐하면 부부궁에서 나타나는 바는 그 사람에게 결혼 생활이 어떠냐고 굳이 묻지 않아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담의 부류를 이루고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연인과 배우자운이므로 그것에 관한 분석이 정확하다면 상담자를 신뢰하게 된다. 내방객이 일단 의심의 벽이 사라지고 신뢰가 이루어지면 나머지는 내방객 스스로가 본인의 처지를 말하고, 거기에 맞도록 적절한 답변을 주면 된다.

이와 같이 상담자와 내방객의 신뢰가 이루어지면 이제는 명조를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라, 어려운 곤경에 처한 상대의 문제를 살피고 적절하게 처신을 하도록 가장 현명한 방법을 찾아주는 카운셀러의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다.

본서에서는 사주배우는 갑을타로 교재가 부록으로 실렸으며, 초급자의 명리 이해를 돕는 기본 지식과 애정운과 결혼운을 중점으로 살피면서 사주를 분석하는 방법을 통해 사주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갑을타로개발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