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가 이제 나랑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걸 난 그날 알게 되었어. 멀리 별나라로 여행을 떠났다고 아빠가 말씀해 주셨거든. 어느 별에 있을까? 밀로를 보러 갈 수 있을까? 난 꼭 밀로를 만나고 싶었어. 그래서 여행에 필요한 걸 전부 모아 밀로가 있는 해왕성으로 출발했지. 그리고 마침내 내 친구 밀로를 다시 만났어! 우린 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몇 시간이나 함께 놀았어. 역시 밀로와 노는 건 정말 즐거워. 이대로 밀로와 함께 집에 돌아가면 안 되는 걸까?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이지요. 특히 반려동물의 죽음은 아이에게 첫 상실의 경험일지 모릅니다. 자칫 큰 충격과 혼란을 겪을 수 있어요. 이때 반려견의 죽음을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슬프게만 그려내지 않고, 상처받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이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밀로를 찾아 떠나는 감동적인 여행에 함께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레 이별을 받아들이고 마음속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