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돼지 데데는 깜짝 놀랐어요. 몸에 있는 얼룩이 몽땅 사라져 버렸거든요. 도대체 누가 얼룩을 가져간 걸까요? 얼룩소, 표범, 아니면 무당벌레? 데데는 사라진 얼룩을 찾아 무늬가 있는 온갖 동물들을 찾아 나서요. 과연 얼룩은 어디에 있을까요?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내 얼룩이 어디로 갔지?》는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을 수록 더 매력적인 그림책이에요. 읽을 때마다 다른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좋은 책이지요. 좋아하는 얼룩이 사라져서 속이 상한 데데의 마음에 공감을 할 수도 있고, 어딨는지 모른다고만 하는 다른 친구들이 야속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요. 또 다른 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갑자기 도둑 취급을 받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어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야 할지 생각해 보고 사회성이 자라는 계기가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