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인문학

처음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고전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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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0/10/26
Pages/Weight/Size 152*225*15mm
ISBN 9791130632070
Categories 인문 > 동양철학
Description
동양 인문학 공부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책!

‘명심보감’하면 자기 성찰의 고전, 또는 어린아이들이 인성 함양을 위해 읽는 고전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고전을 연구해 온 저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선으로 이 책을 바라본다. 명심보감은 단순히 윤리적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수천 년 동양 인문학의 정수가 살아 숨 쉬는 최고의 고전 입문서라는 것이다. 명심보감은 동양 사상의 필독서인 『사기』, 『논어』, 『주역』 등은 물론, 『공자가어』, 『소학』, 『성리대전』 등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고, 공자, 맹자, 주돈이와 같은 학자들부터 사마천, 제갈공명, 진시황까지 수천 년 중국사를 움직인 주요 인물과 그들이 펼친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동양 인문학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동양 인문학이 인간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알려주며, 서양 인문학과 구별되는 동양 인문학의 주요한 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명심보감을 ‘동양 인문학 공부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자는 명심보감에 수록된 문장들의 의미를 전달하기보다는, 문장이 담고 있는 사상적, 역사적 배경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고, 그것에 담겨 있는 동양 인문학의 기초가 되는 세계관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전과 역사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금 여기’의 시선으로 오늘 우리가 배우고, 곱씹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덧붙인 이 책은 독자를 동양 인문학의 정수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글: 『명심보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최고의 동양 인문학 입문서

1부 성찰하는 삶에 대하여
악이 가득 차면 하늘이 죽인다
- 하늘의 명을 내세워 걸왕을 토벌한 탕왕
재주 있는 사람은 재주 없는 사람의 노예가 되기 쉽다
- 태공임이 공자에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라고 한 이유
가난하면 저잣거리에 살아도 찾는 사람이 없지만, 부유하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사람이 찾아온다
- 변소와 창고의 쥐를 보고 삶의 이치를 깨달은 이사
사람의 얼굴은 알 수 있다 해도, 사람의 마음은 알기 어렵다
- 혼란과 불신의 시기를 살았던 시인 두순학
정도에서 벗어나는 즐거움을 누렸다면 다가올 근심을 걱정하라
- 도리에 벗어난 방법으로 권세를 얻은 주보언의 말로
사랑을 받을 때는 욕됨을, 편안하게 살 때는 위태로움을 생각하라
- 잘생긴 외모로 영공의 총애를 받았던 미소년 미자하
자신을 굽히는 사람과 남을 이기기 좋아하는 사람
- 대업을 위해 치욕을 참고 견딘 한신
하늘에 죄를 지으면 용서를 빌 곳조차 없다
- 공자, 위나라의 실권자 왕손가의 제안을 거절하다
사람 마음 독하기가 마치 독사와 같구나
- 도굴꾼 출신 관리 왕온서의 비참한 말로
다른 사람에게 충고하는 일은 호랑이를 잡는 일보다 어렵다
- 한비자의 비극적 최후가 말해주는 충고와 설득의 어려움
아무 이유 없이 얻은 재물은 행복이 아니라 재앙이다
- 전직자에게 찾아온 재앙을 복으로 바꾼 어머니의 불효령
썩은 나무에는 조각할 수 없다
- 공자의 가장 나쁜 제자 재여
재물은 사용하면 바닥이 나지만, 충효는 해도 해도 끝이 없다
- 권력과 재물, 존경과 찬사를 동시에 얻은 석분
분수에 편안하면 욕된 일이 없고 기미를 알면 저절로 한가롭다
- 분수를 지키라는 말에 담긴 신분 차별적 의미
의리는 가난한 곳에서 끊어지고, 인정은 돈 있는 집으로 향한다
- 백수 신분에서 여섯 나라의 재상까지 오른 소진의 고사
어린 자식 똥오줌은 꺼리지 않으면서 부모님 눈물과 침은 미워하고 싫어하네
- 역사에 길이 남은 유검루의 효심
최상의 효도란 무엇인가
- 부모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봉양한 증석
사람의 생사와 부귀는 사람이 아닌 운명에 달려 있다
- 『열자』에 실린 운명과 능력 사이의 논쟁
사람은 백 년을 살기 어렵고, 무덤은 백 년을 유지하기 어렵다
- 죽음 이후의 안락에 대한 고대 중국인의 사고방식
비석에 이름을 새기는 것보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낫다
- 업적을 돌에 새겨 천하에 이름을 남기려 한 진시황
아무리 은밀해도 말은 숨길 수 없고, 아무리 감추어도 마음은 속일 수 없다
- ‘사지선생’ 양진의 청렴결백함

2부 지혜로운 삶에 대하여
황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사람에게 얻은 한마디 말이다
- 곽외의 한마디 말이 연나라를 강대국으로 일으키다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
- 하고 싶은 말을 참지 못해 비참한 죽음을 맞은 채백개
인정으로 대하면 좋은 얼굴로 다시 만난다
- 범저의 두 원수, 수고와 위제의 운명이 갈린 이유
가득차면 덜어 내고 겸손하면 이익을 얻는다
- 덕으로 대하여 묘족을 평정한 우왕
다른 사람이 나를 헐뜯어도 귀먹은 척하며 옳고 그름을 따지지 말라
- 나라를 몰락에 빠뜨릴 뻔했던 곽애와 승평공주의 부부싸움
현명한 아버지와 형, 엄한 스승과 친구 없이 성공한 사람은 드물다
- 아버지 여공저와 스승 초천지가 여형공을 교육한 방법
가르침을 받지 못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장성하면
- 대의를 위해 자식의 목숨을 직접 끊은 석작
사랑하거든 쓰디쓴 매를 때리고, 미워하거든 맛있는 음식을 주어라
- 만날 때마다 아들 백금을 매질한 주공
많은 재물을 물려주기보다는 한 권의 경서와 한 가지 기술을 가르쳐라
- 추노 지방의 대유학자로 불린 위현의 자식교육법
현명한 사람도 재물이 많으면 뜻을 해치고, 어리석은 사람은 재물이 많으면 허물만 더한다
- 황태자의 스승이었던 소광이 매일매일 금을 탕진한 이유
재주와 녹봉과 재물과 복은 다 사용하지 말고 돌려주어라
- 손실과 이익에 관한 손숙오와 여공의 고사
만족하면 즐겁지만 탐욕스러우면 근심뿐이다
- 지족의 철학으로 명문가의 명성을 지킨 만석꾼 안지추
궁색하면 인정도 멀어진다
- 잃었던 권력을 다시 찾은 맹상군에서 풍환이 건넨 조언
하늘의 작용을 알 수 없는 것처럼 사람의 화복도 예측할 수 없다
- 복이 화가 되고 화가 복이 된 송나라 사람의 기이한 이야기
사람은 다가오는 앞일을 알 수 없고, 바닷물의 양은 결코 헤아릴 수 없다
- 앞날의 재앙과 관련한 춘신군과 기자의 고사
지나간 일은 거울처럼 밝지만, 다가올 일은 칠흑처럼 어둡다
- 점괘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쓸모없는 말과 급하지 않은 일은 그냥 내버려 두어라
- 성악설의 창시자 순자가 강조한 사람이 일으키는 세 가지 재앙
운이 따르면 바람이 불고, 운이 따르지 않으면 벼락이 친다
- ‘진인사대천명’과 관련한 왕발과 문정의 고사
법을 두려워하면 즐겁고, 관청을 속이면 근심뿐이다
- 진나라를 최강대국으로 도약시킨 상앙의 법치 정신
시기하는 친구는 현명한 친구를 쫓아내고, 시기하는 신하는 현명한 인재를 쫓아낸다
- 시기에 눈이 먼 염파를 교화시킨 인상여의 현명함
초가집에서 거친 밥 먹으며 가난하게 살더라도 아무 탈 없이 사는 것이 낫다
- 가난하지만 베푸는 삶과 풍족하지만 인색한 삶의 차이

3부 실천하는 삶에 대하여
다른 사람의 옳고 그름을 지나치게 따지지 말라
- 공을 세우고도 망명자가 되었던 명장 악의
남을 책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꾸짖고,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서하라
- 범순인이 강조한 ‘서’의 철학의 핵심
한쪽 말만 듣고 일을 판단해선 안 된다
- 애첩 여희의 말에 미혹되어 잔혹한 대가를 치른 헌종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일들
- 구래공의 「육회명」과 주희의 「주자십회훈」
담력은 크게, 마음은 작게, 지혜는 원만하게, 행동은 반듯하게
- 불후의 명의 손사막이 강조한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말고, 다른 사람을 천하게 대하지 말라
- 공물에 마음을 뺏긴 무왕에게 소공이 한 직언
다른 사람의 선행을 보면 나의 착한 점을 살피고, 악행을 보면 나의 악한 점을 헤아려라
- 자신을 성찰하고 또 성찰한 안희와 정자
아무리 배워도 부족하다 생각하고, 이미 배운 것은 잃어버릴까 두려워하라
- 공자가 성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두 가지 이유
부지런히 배우는 네 가지 방법: 박학, 독지, 절문, 근사
- 학문의 나침반이 되는 『논어』와 『중용』의 공부법
어찌 육신의 근심과 수고로움을 잊을 수 있겠는가
- 더 많은 배움을 위해 온몸을 던진 금활리
일년지계, 십년지계, 종신지계, 천년지계
- 명재상 관중이 강조한 계획 수립의 중요성
나무를 잘 기르고, 물을 잘 관리하고, 사람을 잘 기르면
- 진나라에 천하의 패권을 가져다준 목공의 인재론
의심하면 쓰지 말고, 썼다면 의심하지 말라
- 한신을 의심한 유방과 이회광을 의심한 덕종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고, 사람이 지나치게 살피면 동료가 없다
- 공자가 말하는 관직에 들어서는 사람이 알아야 할 도리와 방법
착한 사람을 천거하고 현명한 사람을 추천하면 일신이 편안하다
- 포숙, 관중의 현명함이 천하에 드러날 수 있게 돕다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고,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다
- 제나라 재건의 불씨가 된 왕촉의 자결
바르게 간언하고 옳은 말을 다해야 충신이다
- 비간의 고사가 말해주는 간언의 올바른 의미
부지런한 것은 나의 보물이고, 신중한 것은 나의 신표다
- 부지런함과 신중함의 대명사 도간과 노자
오직 부지런할 때만 좋은 결과가 있다
- 우공의 부지런함이 큰 산을 움직이다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 경계, 주역이 담고 있는 진정한 철학
원수를 피하듯 여색을 피하고, 화살을 피하듯 욕정을 피하라
- 여색에 빠져 나라를 멸망시킨 도양왕과 창후의 고사
착한 일이면 욕심을 내고, 악한 일이면 즐겨하지 말라
- 태공망 여상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었던 두 가지 힘
위급한 상황에 빠지면 도와주고, 위태로운 처지에 처하면 구제해 주어라
- 조순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시미명, 훗날 조순의 목숨을 구해주다
밑 빠진 항아리는 막아도 사람의 입은 막기 어렵다
- 식언과 관련한 탕왕과 애공의 고사
적게 베풀면서 많이 바라지 말고, 존귀하게 된 다음에는 빈천했을 때를 잊지 말라
- 장량이 황석공에게서 『소서』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
부귀와 빈천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대장부와 소인배를 알 수 있다
- 송홍이 보여준 대장부가 갖춰야 할 품격
시작이 훌륭하다고 해서 끝까지 훌륭하기는 힘들다
- 위징이 당태종에게 직언한 유종의 미를 거두기 힘든 열 가지 이유

4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삶에 대하여
음식은 담백하게 하고, 마음은 맑게 하라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에 대한 맹자와 율곡의 주장
불을 끄는 것처럼 분노를 다스리고, 물을 막는 것처럼 욕심을 막아라
- 마음을 지켜낸다는 것에 대한 공자와 주돈이의 주장
분노를 참지 못하면 스스로 근심을 불러들인다
- 장공예가 당나라 고종에게 써 올린 100개의 ‘참을 인’자
화가 심하면 기운이 상하고, 생각이 많으면 정신이 상한다
- 도가와 유가에서 말하는 ‘양생법’
망상은 정신을 해치고 망동은 재앙을 부른다
- 타인과 비교하길 좋아하다 망신을 당한 공손룡
마음이 편안하면 초가집도 아늑하고, 성품이 안정되면 나물국도 향기롭다
- 공자의 제자 중 가장 가난했던 원헌과 가장 부자였던 자공의 고사
병마개를 막듯이 입을 단속하고, 성을 지키듯이 뜻을 방비하라
- 주희가 벽에 써 붙이고 보며 마음에 새긴 글
물을 다스리려면 제방을 쌓고, 성품을 다스리려면 예법으로 하라
- 선악에 대한 맹자, 순자, 묵자의 주장
아침과 저녁 풍경을 보면 그 집안의 흥망을 내다볼 수 있다
- 율곡이 말하는 아침과 저녁에 신경 써야 할 일
모든 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 ‘안락선생’ 소강절이 말하는 심법의 요체
Author
한정주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장의 온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율곡 인문학》,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글쓰기 동서대전》,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
1966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광주 석산고와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사마천의 ‘사필소세史筆昭世’(역사가의 붓이 세상을 밝힌다) 정신과 연암 박지원의 ‘법고창신法古創新’ 철학을 바탕으로 역사와 고전의 현대적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인사동 한 모퉁이에서 역사와 고전을 공부하는 모임 ‘뇌룡재’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헤드라인 뉴스〉에 인문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연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장의 온도》, 《조선 최고의 문장 이덕무를 읽다》, 《율곡 인문학》, 《천자문 인문학》,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인간 도리, 인간됨을 묻다》, 《글쓰기 동서대전》, 《한국사 전쟁의 기술》, 《조선을 구한 13인의 경제학자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