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한국의 현대 시 열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현대 시들은 대부분 한국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작품이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랑도 받고 있다. 한국 현대 시를 대표하는 이 작품들을 읽으면서 한국 시의 아름다움을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읽다 보면 평소에 사용하던 단어의 뜻이 새롭게 달라져 있어서 낯설고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평소에 알던 의미로 시를 이해하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천천히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쓴 단어의 특별한 의미를 찾아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인은 자기만의 새로운 표현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 준다. 그래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기쁨을 시에서도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시는 소리나 글자 수의 반복 때문에 노래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시는 실제로 노래로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시가 주는 즐거움들을 여러분도 느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