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한국의 동시 열세 편을 담았다. 동시란 어린이를 위해 쓴 시이다. 그래서 동시는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단순하고 꾸밈없는 생각과 감정을 담고 있다. 동시는 다른 시들보다 더 노래 같은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많은 동시가 노래로 만들어져 불리고 있다. 하지만 동시도 분명 시이기 때문에 시가 갖는 특징들을 똑같이 갖고 있다. 동시도 시처럼 정해진 하나의 의미가 아니라 여러 의미를 한꺼번에 지닐 수 있다. 그리고 비유를 사용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비유란 말하고 싶은 것을 있는 그대로 직접 말하지 않고 다른 것을 통해 말하는 것이다. 동시는 어린이에게 맞는 비유를 통해 사물이나 감정을 표현한다. 동시는 아이들의 생각과 감정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여러분도 동시를 읽으며 어렸을 때를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이 책에 담긴 동시들이 잊고 있던 여러분의 어린 시절을 찾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