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경과학의 공법학·공법학의 뇌 신경과학’이라는 부제는 “신경과학의 윤리학, 윤리학의 신경과학”이라는 용어에서 따온 것으로, 신경윤리학의 전설적인 문헌인 호주 멜버른 대학교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Neil Levy 교수의 Neuroethics(한국어판 ·신경윤리학이란 무엇인가·, 신경인문학 연구회 번역, 2011)에서 차용한 것이다. 신경윤리학을 설명할 때 ‘신경과학의 윤리학’과 ‘윤리학의 신경과학’이라는 두 분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용어를 Neil Levy 교수가 처음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저서 덕분에 융합학문을 설명하는 용례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다. ‘신경과학의 윤리학’은 신경과학적 탐구와 지식이 인간에게 적용될 때 이를 규제하기 위한 윤리적 틀을 개발하는 학문이고, ‘윤리학의 신경과학’은 윤리 자체의 이해에 대한 신경과학 지식의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다. 필자는 신경과학의 윤리학을 지나서 신경과학과 법학의 접점과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구해 왔고, 이를 ‘뇌 신경법학’으로 명명하였다. 필자의 전공이자 평생의 연구 과제로 여기고 있는 공법을 가지고 뇌 신경법학의 이론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이로부터 나온 첫 열매로서 공법학적 관점에서 조명한 뇌 신경법학의 연구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