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베르그송의 마지막 주저인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은 도덕 및 종교의 의미와 그 발생적 원천에 대한 분석이자 인간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인류학적·형이상학적 고찰이다. 창조적인 생성과 변화를 근원적 실재로 본 베르그송의 역동적 형이상학이 잘 드러나 있다.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과 타자에 대한 환대의 문화보다는 오히려 전쟁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깊이 숙고하며 읽어 보아야 할 훌륭한 고전이다.
Contents
제1장 도덕적 의무
사회 속의 개인
의무에 대한 잘못된 이해
의무 전체와 사회의 지위
조국애와 인류애의 본성 차이
사회적 도덕과 인간적 도덕
닫힌 영혼과 열린 영혼
감동과 창조
억압의 도덕과 열망의 도덕
도덕과 의무의 두 기원
지성 이하의 것과 지성 이상의 것
정의의 예
생명의 두 표현 : 사회의 억압과 사랑의 약동
도덕교육: 버릇 들이기와 신비체험의 효과
제2장 정적인 종교
꾸며 내기 기능과 종교
생명의 약동이 갖는 의미
지성의 이기주의에 대한 방어
죽음의 불가피성에 대한 방어
예측 불가능성에 대한 방어
우연의 의미
정적 종교의 일반적 기능
제3장 동적인 종교
종교의 두 의미
신비가의 존재 의미
신비주의와 직관적 경험
창조와 사랑
영혼의 사후 존속에 대하여
제4장 마지막 고찰 : 기계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닫힌사회와 열린사회
전쟁 본능에 대하여
사회의 진화 : ‘이분법’과 ‘이중적 열광’
기계적인 것과 신비적인 것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Author
앙리 베르그송(Henri Bergson),김재희
폴란드계 유태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 철학의 아버지. 어려서부터 조용하고 예의 바른 성정의 베르그송은 명철하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시절 풀어 쓴 수학 시험 답안이 수학전문지에 게재될 정도였다고 한다. 수학에 재능이 있었으나 베르그송은 철학과를 택했다. 스물아홉 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그의 강의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와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그의 명성이 퍼져 나갔다. 베르그송은 20세기 초 인류 지성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연자였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베르그송은 미국의 참전을 촉구하는 프랑스 사절단의 일원이 되었다.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베르그송의 흠모자였다. <물질과 기억>(1896), <웃음>(1900), <창조적 진화>(1907),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192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기도 했던 말년의 베르그송은 점증하는 유태인 탄압에 맞서 카톨릭 개종을 포기하고 시대의 고통에 동참하다가 폐렴으로 사망했다.
폴란드계 유태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유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프랑스 현대 철학의 아버지. 어려서부터 조용하고 예의 바른 성정의 베르그송은 명철하기까지 했다. 고등학교 시절 풀어 쓴 수학 시험 답안이 수학전문지에 게재될 정도였다고 한다. 수학에 재능이 있었으나 베르그송은 철학과를 택했다. 스물아홉 살에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당시 그의 강의는 매우 인기가 있었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과 이탈리아와 대서양 건너 미국에까지 그의 명성이 퍼져 나갔다. 베르그송은 20세기 초 인류 지성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연자였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베르그송은 미국의 참전을 촉구하는 프랑스 사절단의 일원이 되었다.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은 베르그송의 흠모자였다. <물질과 기억>(1896), <웃음>(1900), <창조적 진화>(1907),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1932) 등의 책을 저술했으며, 192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기도 했던 말년의 베르그송은 점증하는 유태인 탄압에 맞서 카톨릭 개종을 포기하고 시대의 고통에 동참하다가 폐렴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