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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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2/05/28
ISBN 9791128859373
Categories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Description
러시아에서 20세기 체호프라고 불리우는 도블라토프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러시아 제정 말기를 살았던 조부의 삶에서부터 소비에트를 살았던 부모와 화자 세대, 그리고 이민 후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는 다음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쓰여졌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소비에트 러시아인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우리들의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Author
세르게이 도블라토프,김현정
러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 작가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도블라토프는 1941년 9월 4일 피난지 우파에서 태어났고, 3년 후 전쟁이 끝나자 부모가 지내던 레닌그라드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59년 레닌그라드국립대학교 인문대학 핀란드어과에 입학해 이오시프 브롯스키를 비롯한 여러 문인 및 화가들과 교류하는 한편 1960년 같은 학교를 다니던 아샤 페쿠롭스카야와 결혼한다. 196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당하면서 3년간 교도관으로 군 복무를 한다.

1965년 제대해 레닌그라드국립대학교 언론학부에 입학했고, 레닌그라드 조선학교 학생 출판부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 옐레나 리트만을 만나 이듬해 첫딸 예카테리나를 낳는다. 1972년 가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서 『다섯 개의 교차로(Пять углов)』를 완성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출판이 무산되자, 1975년 봄 빈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1976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에 있던 러시아 이민 잡지들에서 도블라토프의 단편들이 실리더니, 이듬해 미국의 ‘아디스(Ardis)’ 출판사에서 『보이지 않는 책(Невидимая книга)』이 출판되었다. 정부의 요주의 인물이 된 도블라토프는 다니던 신문사에서 해고당한다. 1976년과 1977년 여름 프스코프에 있는 푸시킨 보존지구에서 가이드로 일하기도 한다. 1978년 2월 아내와 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버리고, 여름에 무위도식과 포주 등의 억지 죄목으로 체포된 뒤 출소와 함께 곧장 고국을 떠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반년을 보낸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입성, 가족의 재결합과 함께 작가로서의 재기에 성공한다.

미국에서 도블라토프는 작가가 되었다. 고국에서 무수히 퇴짜를 당했던 글들을 다듬어 출판했고,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1980년부터는 『노비 아메리카네츠(New American)』라는 러시아 이민 잡지를 발간,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로 된 작품들이 영어 및 다른 언어들로 번역되어 나가면서 도블라토프는 명실상부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80년대 중반 도블라토프는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뉴요커]지 등에도 꾸준히 작품을 싣는 등 12년의 이민 생활 동안 열두 권의 책을 미국과 유럽에서 출판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도블라토프는 끝내 고국에서는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50주년 생일을 기념으로 고국에서 출판될 책들이 나오기 열흘 전 1990년 8월 24일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작가로 고국 땅을 밟고 싶었던 도블라토프의 오랜 숙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는 기억되고, 그의 책은 읽히고 있다.
러시아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단편 작가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도블라토프는 1941년 9월 4일 피난지 우파에서 태어났고, 3년 후 전쟁이 끝나자 부모가 지내던 레닌그라드로 돌아간다. 이곳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1959년 레닌그라드국립대학교 인문대학 핀란드어과에 입학해 이오시프 브롯스키를 비롯한 여러 문인 및 화가들과 교류하는 한편 1960년 같은 학교를 다니던 아샤 페쿠롭스카야와 결혼한다. 1962년 성적 불량으로 퇴학당하면서 3년간 교도관으로 군 복무를 한다.

1965년 제대해 레닌그라드국립대학교 언론학부에 입학했고, 레닌그라드 조선학교 학생 출판부에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이때 옐레나 리트만을 만나 이듬해 첫딸 예카테리나를 낳는다. 1972년 가을 새로운 시작을 위해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가서 『다섯 개의 교차로(Пять углов)』를 완성하지만 최종 단계에서 출판이 무산되자, 1975년 봄 빈손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1976년 프랑스와 이스라엘에 있던 러시아 이민 잡지들에서 도블라토프의 단편들이 실리더니, 이듬해 미국의 ‘아디스(Ardis)’ 출판사에서 『보이지 않는 책(Невидимая книга)』이 출판되었다. 정부의 요주의 인물이 된 도블라토프는 다니던 신문사에서 해고당한다. 1976년과 1977년 여름 프스코프에 있는 푸시킨 보존지구에서 가이드로 일하기도 한다. 1978년 2월 아내와 딸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버리고, 여름에 무위도식과 포주 등의 억지 죄목으로 체포된 뒤 출소와 함께 곧장 고국을 떠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반년을 보낸 도블라토프는 미국으로 입성, 가족의 재결합과 함께 작가로서의 재기에 성공한다.

미국에서 도블라토프는 작가가 되었다. 고국에서 무수히 퇴짜를 당했던 글들을 다듬어 출판했고,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1980년부터는 『노비 아메리카네츠(New American)』라는 러시아 이민 잡지를 발간, 큰 반향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로 된 작품들이 영어 및 다른 언어들로 번역되어 나가면서 도블라토프는 명실상부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1980년대 중반 도블라토프는 독자층을 형성하면서 [뉴요커]지 등에도 꾸준히 작품을 싣는 등 12년의 이민 생활 동안 열두 권의 책을 미국과 유럽에서 출판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도블라토프는 끝내 고국에서는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었다. 50주년 생일을 기념으로 고국에서 출판될 책들이 나오기 열흘 전 1990년 8월 24일 갑작스런 심장 마비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작가로 고국 땅을 밟고 싶었던 도블라토프의 오랜 숙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는 기억되고, 그의 책은 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