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지치지 않는 영어수업

고교학점제, 프로젝트 수업, 수·평·기, 과정평가와 같은 최근의 교육계 이슈들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단발성의 퍼포먼스 보여주기 수업보다는 매일의 일반적인 수업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교사가 철저히 수업 준비를 해야 학생들의 학습 동기 및 능률, 성취도가 높아짐은 말할 것도 없다. 그렇지만 학습 효과가 아무리 100퍼센트일지라도 그러한 수업을 꾸준하게 지속할 수 없다면, 교사가 먼저 지쳐 단발성으로 끝나버린다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이 책은 학습효과를 100퍼센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동시에 내(교사)가 지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면서도 동시에 Corpus, Genre, TBLT, CBI 등과 같은 영어교육학 이론들을 한국의 영어수업에 적용하고 일반화(그것도 수월한 방법으로) 할 수는 없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다.

영어교사로 근무한지 올해로 고작(?) 8년차인, 그 흔한 수업연구발표대회에 참가해본적도(앞으로도 딱히 그럴 생각도 없으며) 따라서 입상 경험도 전무한, 한 무명의 영어 교사가 용감하게 영어 수업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쓴 책이므로 많이 부족하고 허접하다. 건설적인 조언, 충고 언제든지 환영한다.

이 책이 현직에서 수업을 고민하고 계시는 많은 영어 선생님들과 영어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예비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