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리말은 한글이고, 한글은 소리글자라서, 그래서 우리말은 뜻이 없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말에는 뜻이 없고 뜻은 한자말에서 온 것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세종대왕께서 한글뿐만 아니라 우리말도 만드신 줄 아는 사람도 많다. 곧 삼국시대에는 우리말도 없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말에도 깊고 넓은 뜻이 있다. 그리고 우리말은 삼국시대에도 있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도 있었다.
이 책은 '말', '몸', '마음', '생각', '땅', '바다', '하늘', '해', '달', '숲', '나무', '풀', '물', '불'과 같은 우리의 삶을 떠받치고 있는 낱말들이 어떤 뜻이 그 바탕에 차려져 있는지를 밝힌 책이다. 이제까지 나온 우리말의 어원을 다룬 책들을 참고 삼아 한국 사람들의 존재론과 인식론, 방법론에 바탕을 두고 쉽게 그 뜻을 풀고자 하였다. 존재론과 인식론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지를 말하는 것으로 이 책은 한국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조금이나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말에 담겨져 있는 한국 사람들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어떠한지는 이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어서 밝힐 생각이다. 끝으로 이 책을 읽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생각을 잘 차릴 수 있고, 이를 바탕 삼아 삶을 야무지고 똘똘하게 살아나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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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1. ‘말’이란 무엇인가? 1
2. ‘몸’이라는 말의 뜻은? 8
3. ‘마음’이라는 말의 뜻은? 19
4. ‘생각’이라는 말의 뜻은? 25
5. ‘땅’이라는 말의 뜻은? 39
6. ‘바다’라는 말의 뜻은? 47
7. ‘하늘’이라는 말의 뜻은? 51
8. ‘해’라는 말의 뜻은? 57
9. ‘달’이라는 말의 뜻은? 66
10. ‘숲’이라는 말의 뜻은? 70
11. ‘나무’라는 말의 뜻은? 73
12. ‘풀’이라는 말의 뜻은? 76
13. ‘물’이라는 말의 뜻은? 79
14. ‘불’이라는 말의 뜻은? 87
15. ‘빛’이라는 말의 뜻은? 90
16. ‘나’라는 말의 뜻은? 93
17. ‘나라’라는 말의 뜻은? 95
18. ‘겨레’라는 말의 뜻은? 98
19. ‘것’이라는 말의 뜻은? 100
20. 잊혀진 말인 ‘뫼’와 ‘가람’이라는 말의 뜻은?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