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독자적인 세계를 형성하며 살아간다. 각 개인의 세계는 독창적인 개성을 통해 다른 사람과 구분되는 독립적인 소우주이다. 유년 시절의 추억, 일상에서의 경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력은 고스란히 각자의 우주에 녹아있다. 사고를 정리하는 일련의 과정 끝에 세계는 확장되고 ‘나’의 정체성은 한 걸음 더 뚜렷해진다. 역설적이게도 각 개인의 세계는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성장한다. 개인의 작은 우주는 가족, 친구, 주어진 환경, 가끔은 낯선 이나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영향을 받고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타인이나 환경과 밀접하게 교류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상처를 받고 때로는 위안을 얻으며 ‘나’의 우주는 우리의 우주로 도약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세계와 타인의 세계 속에는 공명하는 지점 역시 존재한다. ‘나’와 그대가 그린 세계의 차이점은 개인적 경험과 사고의 특성을 구분하는 도구가 되지만, ‘우리’가 공감하는 세계의 공통분모는 보편적인 감정을 공유하고 동질감을 느끼도록 하는 도구가 된다. 이 책에 실린 아홉 권의 단편은 아홉 명의 작가가 여러 화자를 통해 들려주는 개인의 기록인 동시에 관계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우주를 유영하는 마음으로 각 단편을 읽어나가며, 때로는 생소한 신비감을 느끼고 때로는 자신과 꼭 닮은 별을 찾다 보면 어느새 그대의 우주가 한 뼘 더 자라있으리라는 소망을 품는다.
Contents
# 들어가며
# 작가소개
01 평택 가는 길
02 LOST
03 [라디오 24시]
04 동공 색
05 애증
06 환희
07 스물 언저리
08 종이 글자
09 타인
Author
강승주,강승희,김민지,김지수,서륜지,안세희,우지원,유소연,최현진
변호사, 한의사, 미술가, 카페주인 등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들을 따라 장래희망을 바꿔온 지 5년. 고향의 의미를 찾다가 제 2의 고향만 스무 개 정도 찾은 지 8년. 글자로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고 싶다 말한 지 10년. 태어났으면 이름 정도는 남기고 가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지 15년. 그리고 남몰래 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한 지 1년. 오늘 여기서 나의 글을 처음으로 세상에 써냅니다.
변호사, 한의사, 미술가, 카페주인 등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들을 따라 장래희망을 바꿔온 지 5년. 고향의 의미를 찾다가 제 2의 고향만 스무 개 정도 찾은 지 8년. 글자로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이 되고 싶다 말한 지 10년. 태어났으면 이름 정도는 남기고 가야지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지 15년. 그리고 남몰래 작가가 되고 싶다 생각한 지 1년. 오늘 여기서 나의 글을 처음으로 세상에 써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