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페미니즘

여성의 시각으로 영화를 읽는 1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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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12/31
Pages/Weight/Size 152*220*30mm
ISBN 9788998937775
Categories 사회 정치 > 여성/젠더
Description
영화와 여성, 그 애증의 관계
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보는 13가지 방법

지금 한국사회에서 ‘미투 운동’을 중심으로 뜨겁게 퍼지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은, 촛불혁명을 넘어 일상적 차원에서도 오랫동안 지속된 구조적 폭력과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여성에 대한 혐오와 차별의 역사는 그야말로 오래되었다. 또 이런 편견과 차별은 보수와 진보, 세대와 직업 등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진보를 표방하는 남성들조차 전근대적이고 봉건적인 여성관에 머물러 있거나 여전히 여성을 대상화하는 수준을 못 벗어나고 있다. 낯설고 무지한 것을 불편해하는 이들은 ‘페미니즘’이란 말을 들으면 우선 거부감을 갖는다. 모르면 편하고 알면 불편한, 말 그대로 ‘불편한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젠더 문제는 가장 일상적이기 때문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고 그러면서도 같은 이유로 시시각각 우리의 일상생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쳐온 문제이다.

『시네페미니즘』은 영화라는 소재를 통해 페미니즘의 역사와 흐름, 그리고 새로운 대안까지 다양한 논의의 장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영화는 한 시대의 가장 적나라한 욕망과 무의식을 비추는 거울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눈, 즉 ‘여성의 눈’으로 이런 영화를 다시 보게 되면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비로소 보이고 세상에 대한 인식의 틀도 바뀌며 나아가 몸과 일상이 바뀐다. 저자인 한국 1세대 시네페미니스트이자 영화학자인 주유신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가장 일상적으로 향유하는 대중예술이자 가장 현대적인 예술이라고 믿어왔던 영화 속에서조차 얼마나 완악하고 강고하게 남성 중심적 세계관이 구성되고 재생산되어왔는지를 확인시켜준다. 저자는, ‘차이’를 ‘차별’이 아닌 창조적인 화해의 원천으로 작동하게 하는 작업, 그것이 바로 ‘지금의 한국적 맥락에서’ 페미니즘에 요구되
Contents
들어가며

1. 시네페미니즘: 여성의 눈으로 영화보기
2. 서구 페미니스트 성 정치학의 쟁점과 지형들
3. ‘천만관객 시대’를 맞이한 한국영화의 성 정치학
4. 초민족 시대의 민족영화 담론
5. 1950년대의 근대성과 여성 섹슈얼리티: [자유부인], [지옥화]
6. 사적 영역/공적 영역 사이의 근대적 여성 주체들: [그 여자의 죄가 아니다], [자매의 화원 ]
7. ‘위안부 영화’와 역사쓰기의 새로운 도전: [귀향], [눈길 ]
8. 멜로드라마 장르와 여성 관객성
9. 공상과학영화 속의 새로운 육체와 성차: 사이보그와 사이버 영화
10. 십대영화와 여성주의 영화 미학의 가능성: [세 친구], [고양이를 부탁해], [나쁜 영화], [눈물 ]
11. 남성 멜로와 액션영화에서 남성 정체성과 육체: [주먹이 운다], [달콤한 인생 ]
12. 퀴어 정치학과 영화적 재현의 문제: [지상만가]
13. 페미니스트 포르노 논쟁과 여성의 성적 주체성: [로망스], [에로띠끄 ]

Author
주유신
영산대학교 웹툰영화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했고, 중앙대학교에서 영화이론과 영상예술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부산에 자리를 잡은 이후 영화이론과 비평 이외에도, 부산의 영화 산업과 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했고 ‘아시아영상중심도시특별법’ 추진,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관련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석사 때 페미니즘 연구에 입문한 이후 ‘시네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으로 글을 써왔고, 이 과정에서 섹슈얼리티, 민족주의, 근대성과 같은 주제에 이끌렸으며 한국영화사와 영화장르의 문화정치학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2013~14년의 연구를 계기로 ‘스토리텔링’에 주목했으며 문화콘텐츠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서는 스토리텔링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커뮤니티, 정치적·역사적 희생자 집단은 물론이고 평범한 개인에 이르는 다양한 주체들의 억압받거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서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이를 통한 개인 혹은 집단의 치유와 상호소통, 나아가 새로운 방식의 역사쓰기가 그것이다.
앞으로는 부산이 ‘영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문화적·산업적 생태계를 갖추고, 나아가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는 과정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
영산대학교 웹툰영화학과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미학을 전공했고, 중앙대학교에서 영화이론과 영상예술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부산에 자리를 잡은 이후 영화이론과 비평 이외에도, 부산의 영화 산업과 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했고 ‘아시아영상중심도시특별법’ 추진,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관련 프로젝트 등에 참여했다.
석사 때 페미니즘 연구에 입문한 이후 ‘시네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으로 글을 써왔고, 이 과정에서 섹슈얼리티, 민족주의, 근대성과 같은 주제에 이끌렸으며 한국영화사와 영화장르의 문화정치학 등에 대한 관심도 꾸준했다. 2013~14년의 연구를 계기로 ‘스토리텔링’에 주목했으며 문화콘텐츠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넘어서는 스토리텔링의 역할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커뮤니티, 정치적·역사적 희생자 집단은 물론이고 평범한 개인에 이르는 다양한 주체들의 억압받거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로서의 ‘스토리텔링’, 그리고 이를 통한 개인 혹은 집단의 치유와 상호소통, 나아가 새로운 방식의 역사쓰기가 그것이다.
앞으로는 부산이 ‘영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문화적·산업적 생태계를 갖추고, 나아가 ‘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는 과정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