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와 커뮤니케이션

본 교재의 구성과 주요 특징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글쓰기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문장 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우선 품사와 문장 성분에 대해 공부함으로써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해 필요한 문법 지식들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어법에 맞는 올바르고 정확한 문장을 쓰기 위해 알아야 할 원칙들을 예문과 함께 수록했다. 문장 쓰기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도 교재의 지침을 되풀이하여 숙지하면, 학기가 끝날 때쯤에는 문장 실력이 한결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글쓰기를 단계별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계획하기, 생성하기, 구성하기, 표현하기, 재고와 조정 등 실제 글쓰기의 과정에 맞추어 소단원을 구성했다. 신입생의 눈높이에 맞게 소단원별로 상세한 설명을 배치했고, 읽기와 쓰기에 자신 없는 학생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예문들을 선별해 수록했다. 이를 통해 글을 쓸 때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흥미롭게 배우는 한편, 각 단원의 성격에 맞는 연습 문제를 풀며 배운 지식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셋째, 다양한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많은 장르의 글을 번잡하게 나열하기 보다는, 창의적인 글, 감상문과 비평문, 학문적인 글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교양과 전공 공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창의적 글쓰기’에서는 생각의 지평을 확장하고 이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쓰기에 대해 주로 다루었다. ‘감상문과 비평문’에서는 다양한 텍스트를 독해하고 이에 대한 감상과 논평을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방법을 안내하고자 하였다. ‘학문적 글쓰기’는 대학 생활을 하며 수행하게 되는 다양한 과제들을 작성하는 데 꼭 필요한 보고서 쓰기를 심으로 기술하였다. 각자의 전공과 관심사에 비추어 실습을 진행하고 재고 및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 나만의 글쓰기 한 편을 반드시 완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넷째, 프레젠테이션 실습을 위한 장을 구성했다. 프레젠테이션이란 시청각적 보조 자료를 이용한 21세기형 발표를 의미한다. 연단에 올라 청중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와 각종 전자 기기 활용 능력까지 갖추어야 하는 만큼 프레젠테이션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본 교재에서는 프레젠테이션 기초 지식을 알기 쉽게 서술했고, 학생 발표 사례를 중심으로 예문을 구성해서 학생들의 이해와 참여를 독려하고자 했다. 프레젠테이션은 반복 연습이 중요한 만큼 교재에서 안내하는 대로 조별 발표나 개인 발표에 적극적으로 임해 보길 바란다.

다섯째, 교재의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말 바로 쓰기’ 장을 따로 배치하였다. 된소리, 두음 법칙, 어간과 어미, 줄임말, 사이시옷 등 헷갈리기 쉬운 한글 맞춤법의 주요 조항들을 검토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이 장의 주요 활동이다. 맞춤법의 준수는 글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평상시에 국어사전을 자주 검색해 맞춤법을 익히고 퇴고에 유의하는 등, 글을 올바르게 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말 바로 쓰기’가 맞춤법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로 활용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