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필수적인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은 서로 대립과 갈등을 번갈아 하며, 서양 문화를 이루는 근간이 되어 왔다. 각기 그 발생의 기원지와 배경이 다른 이 두 사상은 서로 교차하며, 서구 사상의 뿌리로써 오늘날 서구 사상을 이루는 데에 큰 이바지를 하여 왔다. 그러나, 이 두 사상간의 갈등과 대립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각기 다른 이 두 사상을 서로의 입장에서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 또한 병행되어 오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서양 문명이나 문화를 이해할 때에 그 근간이 되어 왔던 이 두 사상이 그 배경에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면, 서구화 되어 가는 현시대에 그 사상적 뿌리를 이해하는 데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서양 문명의 근간이 되는 이 두 사상을 철학적 시각에서 그 배경에서 외형적 모습까지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나무의 뿌리를 이해할 수 있다면, 왜 한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자라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듯이, 이 책을 통하여, 서양 문화의 사상적 기반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