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있는 생각, 어떻게 써야 하나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해
베테랑 방송작가가 짚어주는 글쓰기 안내서
머릿속엔 대하드라마가 펼쳐지는데 막상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SNS, 블로그 글을 멋지게 쓰고 싶어서 썼다 지웠다 하거나, 일단 무작정 써 내려간 글이 수습이 안 되어 산으로 가버리는 망작이 되었을 때의 경험 또한 있을지도 모른다. 『망한 글 심폐소생술』에서는 20년 동안 KBS한국방송에서 일해온 베테랑 방송작가가 ‘망한 글’을 숱하게 써왔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글쓰기의 기본과 ‘망한 글’을 개선할 수 있는 31가지 기법을 안내한다.
누가 읽어도, 누가 들어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쓰는 방송작가는 생활 밀착형 글쓰기의 달인일 수밖에 없다. 지은이는 라디오, 다큐멘터리, 쇼/교양 프로그램 등을 두루 거치며 같은 소재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낸 경험이 풍부하다. ‘소머즈’가 되어 일상 속에서 글감을 발견하고,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처럼 보편적이면서도 감질나는 글을 구성하며, 시각, 후각 등 온몸의 감각을 동원해 그림 그리듯 상황을 표현한다. 방송은 흔히 ‘5초 싸움’이라고 한다. 시청자의 눈을 5초 더 잡아두어 채널을 돌리지 않게 해야 한다. 그 치열함 속에서 자연스레 호기심을 유발하는 대사와 키워드로 제목을 뽑아내는 것이다. 이처럼 5초 안에 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제목 짓기까지, 지은이의 글쓰기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이 책은 31일의 구성으로 되어 있다. 짧은 문장부터 한 편의 글까지 실제로 써먹을 수 있는 팁을 비롯해, 어떻게 하면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지 등 글쓰기 기법과 ‘작가’로서의 태도를 모두 엮었다. 지은이가 짚어주는 글쓰기의 기본기를 익히며 쓰기의 감도 잡고, 자기만의 글을 멋지게 완성해보자. 낯설고 막막하던 글쓰기도 즐길 수 있는 날이 온다.
Contents
서문_ 꾸준히 쓴다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다
발견 _ 작가의 마음, 글감 찾기
DAY 1 글의 실마리를 정말 찾지 못하겠다면
DAY 2 일상이 글감이 되는 순간
DAY 3 첫 문장, 부담 없이 쓰기
DAY 4 좋은 문장 내 것으로 만들기
DAY 5 지레짐작하면 글이 산으로 간다
→ 대본 읽기_ KBS 부산 특집 다큐멘터리
DAY 6 딴죽걸기와 집요한 사전 조사
DAY 7 좋은 질문에서 시작하는 글쓰기 근육
구조 _ 글의 재료를 골라내고 엮는 힘
DAY 8 관련 짓기, 목차 짓기, 의미 짓기
DAY 9 한 번쯤 낯설게 보기
→ 대본 읽기_ KBS 「씨네 투어 영화 속으로」
DAY 10 「전국노래자랑」을 보면 글쓰기가 보인다
DAY 11 나만의 노트와 애플리케이션 장비
DAY 12 꼬리에 꼬리를 무는 쓰기
DAY 13 TMI(Too Much Information), 과잉을 피하자
실행 _ 유형별 생생한 글쓰기 기법
DAY 14 평소 ‘입말’처럼 쓰기
DAY 15 게임을 하듯 묘사하기
→ 대본 읽기_ KBS 「6시 내 고향」 부산 참여 기획안
DAY 16 그림 그리듯이 쓰기
DAY 17 평범한 이야기도 드라마틱하게 쓰기
DAY 18 패키지여행식 글쓰기
DAY 19 아이에게 들려주듯 쓰기
DAY 20 일일이 설명하지 않기
DAY 21 거짓 없이 쓰기
DAY 22 첫눈에 끌리는 제목 짓기
DAY 23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쓰기
DAY 24 제한 시간 내에 쓰기
DAY 25 퇴고와 팩트 체크
DAY 26 내 글을 어필하는 홍보문 쓰기
호흡 _ 지속 가능한 작업 환경 만들기
DAY 27 말맛을 살리는 글쓰기
DAY 28 함께할 때 완성도가 높아지는 글이 있다
DAY 29 직업으로서의 방송작가
DAY 30 지속 가능한 글쓰기
DAY 31 현장을 뛰는 베테랑의 족집게 과외
TIP 1 방송작가 일문일답
TIP 2 방송제작 전문용어
Author
김주미
방송국에서 라디오작가와 TV 구성작가로 20년 일했다. 이후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문화원에서 글쓰기와 드라마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방송작가 시절부터 겪어온 글쓰기의 시행착오를 기록, 공유하고자 카카오 브런치 매거진 『방송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연재했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받았다. 현재 미디어 비평가이자 작가로 살며, 읽고 쓰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저서로는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 있다.
방송국에서 라디오작가와 TV 구성작가로 20년 일했다. 이후 신문방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을 비롯해 공공도서관, 문화원에서 글쓰기와 드라마 인문학 강의를 진행한다. 방송작가 시절부터 겪어온 글쓰기의 시행착오를 기록, 공유하고자 카카오 브런치 매거진 『방송 스토리텔링의 비밀』을 연재했고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받았다. 현재 미디어 비평가이자 작가로 살며, 읽고 쓰는 자유를 누리고 있다. 저서로는 『망한 글 심폐소생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