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그림책테라피스트가 다양한 연령, 계층의 사람들과 진행해온 ‘그림책 함께 읽기’ 이야기. 『어른의 그림책』의 저자는 한때 IT 통신회사에 10년간 다니며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복직과 퇴직의 기로에 섰던 워킹맘이었다. 깊은 불안에 휩싸여 있던 그에게, 서커스단 광대인 난쟁이 듀크와 재주 부리는 곰 오리건의 여행담 『오리건의 여행』이 마침내 새로운 길을 찾으라는 용기를 주었듯, 이제 그림책은 감정 치유와 위로를 넘어 어른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매체가 되었다.
저자가 진행하는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3, 40대 엄마들 비중이 높지만 직장인, 워킹맘, 중년 남성, 여성 노인, 교사, 프리랜서, 심리상담사처럼 세대, 직업, 결혼 여부, 처한 상황이 각기 다른 사람들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주인공들이 겪는 위기와 갈등은 대부분 누구나 겪는다. 함께 읽기 모임에 참석한 이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주인공이 맞닥뜨리는 위기와 갈등을 재해석하고, 다르면서도 비슷한 경험을 나누며 안도한다. 인생에서 휘청거리는 것은 나만이 아니라고 누구나 시련을 견디는 법이라고, 그림책은 물론이고 함께 읽는 이들이 말해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책과 사람에 기대어 마음을 돌보고, 소중한 이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갈 방도를 알려주는 ‘그림책 함께 읽기’의 마법을 전하는 가이드북이자 독서 에세이다.
Contents
차례
서문
들어가는 글: 그림책 함께 읽기의 마법
1부 그림책이 나에게 묻다
1 나에게 걸어가는 길 『오리건의 여행』
2 비밀은 나의 힘 『조금만 더』
3 나를 탐구하는 시간 『나의 영원한 세 친구』,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4 질문하는 삶 『첫 번째 질문』
5 오롯한 나의 공간 『구덩이』
6 나는 어떤 꽃일까 『나, 꽃으로 태어났어』
7 약점 껴안기 『중요한 문제』, 『아나톨의 작은 냄비』
2부 나와 너를 잇는 다리
1 서로 다른 것을 잇는 눈 『떨어질 수 없어』, 『흰 눈』
2 너의 씨앗을 보아주는 마음 『아주 작은 씨앗』
3 서로가 서로의 인생 서점 『있으려나 서점』
4 엄마와 마주한 시간 『나의 엄마』, 『메두사 엄마』
5 아이와 엄마의 건강한 거리 『똑, 딱』
6 진심을 기울인다는 것 『알사탕』, 『낱말 공장 나라』
7 기억하는 한 우리는 연결되어 있어 『안녕, 나의 장갑나무』
3부 세상으로 나가는 문
1 당신의 아침이 아름답기를 『아침에 창문을 열면』
2 초록빛 자연이 건네는 위로 『커다란 나무 같은 사람』, 『연남천 풀다발』
3 인생의 마지막에 무엇을 남길까 『100 인생 그림책』
4 겨울을 견디는 용기 『용감한 아이린』
5 느리게 걷는 이에게만 허락된 가르침 『대추 한 알』
6 시간 속에서 여물어가는 것 『시간이 흐르면』, 『편지』
7 이별의 슬픔이 종이 될 때까지 『철사 코끼리』
4부 다시, 그림책으로 구한 나의 답
1 일과 육아의 균형 『엄마, 잠깐만!』
2 걱정과 기대의 무게 덜어내기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3 씨앗을 보내는 나무의 마음으로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4 감탄할 줄 아는 마음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5 일, 나다움을 선택하는 과정 『단어수집가』, 『선 따라 걷는 아이』
6 책으로 지켜내는 나와 너 『지하 정원』
7 끝이 아닌 끈의 마법 『나는 기다립니다』
부록 1.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을 하려면
부록 2. 다양한 그림책 함께 읽기 모임
Author
황유진
연세대학교에서 영어 영문학을 전공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림책으로 전하는 0.5도의 위로와 감성’이라는 모토로 ‘그림책 37도’를 운영하며 그림책 테라피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시간’이라는 그림책 읽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 『어른의 그림책』, 『너는 나의 그림책』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쓰레기 대폭발』, 『커져라, 자기조절력! 』, 『키스 해링』,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영어 영문학을 전공했다.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림책으로 전하는 0.5도의 위로와 감성’이라는 모토로 ‘그림책 37도’를 운영하며 그림책 테라피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기관에서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행복한 그림책 시간’이라는 그림책 읽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쓴 책으로 『어른의 그림책』, 『너는 나의 그림책』이 있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쓰레기 대폭발』, 『커져라, 자기조절력! 』, 『키스 해링』,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