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윤영수가 20년간 혼신의 힘을 기울여 완성한
천의무봉天衣無縫의 환상소설,
이 책은 우리 문학계에 기록될 경이로운 사건이다.
200자 원고지 3,000매 분량의 방대한 장편소설인 윤영수의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는 작가가 20년의 긴 세월 동안 집필해 완성한, 그야말로 놀라운 한국형 판타지의 대서사시다. 작가 스스로도 자신의 대표작으로 남길 바란다고 고백할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한 구상과 상상력에 의해 탄생한 이 소설은 지상의 반대쪽에 존재하는 ‘동굴국’이라는 환상 세계를 완벽하게 구현해 냈다. 인간을 ‘검은머리짐승’으로 설정하고 땅속 세상에 거주하는 ‘나무인간’의 관점에서 지상 세계의 인간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나무인간인 주인공 ‘연토’가 성장하면서 세상을 향해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은 인간인 우리 개인의 삶과 인생을 반성하고 성찰하게 한다. 독자는 빛과 어둠을 지향하는 두 존재의 의미 있는 여정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살아있음의 위대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은『금오신화』 이래 한국형 본격 판타지의 부활을 알리는 획기적 작품이다.” _정재서(신화학자·문학평론가)
“이제 비로소 우리도 ‘환상문학’이라는 이름에 값할 만한 작품을 갖게 되었다.” _장경렬(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
Contents
단풍동 가계도
어른이족의 종류
어른이들의 삶과 세월
어른이들의 세상
단풍동의 여덟 샘과 마을
1부_ 숨은 골짜기의 단풍나무 한 그루
시작
무녀 영기
짐승과의 만남
저잣거리
네 이름은 준호
하전의 귀향
기남의 성년식
훈장 하전
신문물
2부_ 빗겨 앉은 바위 틈
순부부리의 장례식
준호는 의사
미단의 인형
이안과 외삼촌 미곤
위령제
저쪽 세상에서 온 사내아이
연토의 성년식
연토의 결혼례
장저훤과 김점례
잡혀가는 준호
액막이 인형 소동
3부_ 맑은 샘물 한 줄기
여행의 시작, 호랑가시동
청매동
붓동과 살촉동
거대한 숲
아후밀탄을 향해
사막을 통과하다
제울에서
4부_ 찾으시거든
귀향
행복의 의미
삼신각
전쟁에 대한 불안
또다시 밝은샘마을로
전쟁
새로운 시작
추천의 말 _ 정재서 (신화학자·문학평론가·이화여대 명예교수)
해설_장경렬 (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
환상문학의 진경眞景, 그 가능성을 찾아서
작가의 말
Author
윤영수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소설》에 단편 「생태관찰」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경쾌하고 명료한 문체로 현실의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응시를 담은 탁월한 작품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하라, 희망 없이』 『착한 사람 문성현』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소설 쓰는 밤』 『내 안의 황무지』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귀가도』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만해문학상, 작가들이 작가에게 주는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52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0년 《현대소설》에 단편 「생태관찰」로 데뷔하였으며 이후 경쾌하고 명료한 문체로 현실의 삶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응시를 담은 탁월한 작품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하라, 희망 없이』 『착한 사람 문성현』 『자린고비의 죽음을 애도함』 『소설 쓰는 밤』 『내 안의 황무지』 『내 여자 친구의 귀여운 연애』 『귀가도』 등이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남촌문학상, 만해문학상, 작가들이 작가에게 주는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