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63빌딩에서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 그런데 7층보다 낮은 데서 떨어지면 죽는다.’ 소설가 노희준이 그의 소설집 서두에 쓴 [작가의 말]이다. 이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으로 소설집 『내 사랑 카멜레온』에는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예측을 불허하는 반전을 보여주는 소설 8편이 수록되었다. 2005년에 출간된 첫 소설집인 [너는 감염되었다]의 개정판인 이 책은 출간 당시 표제작의 제목처럼 감염과 바이러스, 현실과 악몽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평온한 일상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서서히 삶을 점령해 가듯 위태로운 현실에 처한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피리새는 남의 노래를 배운대.
어릴 때, 소리를 배울 때, 뻐꾸기랑 살면 뻐꾸기처럼 울고,
카나리아랑 살면 카나리아처럼 운대.
바에 출근한 마지막 날, 그녀는 느닷없이 새 이야기를 꺼냈다. _[벙어리 방울새의 죽음] 중에서
Contents
작가의 말
너는 감염되었다
비행접시
부왕아이르부자르
벙어리 방울새의 죽음
내 사랑 카멜레온
시계 없는 방
야식夜食
캔CAN
Author
노희준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여 2006년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을, 2016년 한국 SF 어워드 대상, 2017년 황순원소나기마을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권의 창작집과 다섯 권의 장편을 냈다. 소설집으로 창작집 『너는 감염되었다』(랜덤하우스중앙, 2005), 『X형 남자친구』(문학동네, 2009)가 있고, 장편소설로는 『킬러리스트』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 수상작, 랜덤하우스중앙, 2006)가 있다. 현재 작가 밴드 '말도안돼'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SF 판타지 웹소설 연재 개봉박두. 이번 생을 8번째 다시 살고 있으나 여전히 이생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번 더 반복해야 할지 다음 생을 노릴지 고민 중이다.
1973년 서울에서 출생해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문학사상]으로 등단하여 2006년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을, 2016년 한국 SF 어워드 대상, 2017년 황순원소나기마을문학상을 수상했다. 두 권의 창작집과 다섯 권의 장편을 냈다. 소설집으로 창작집 『너는 감염되었다』(랜덤하우스중앙, 2005), 『X형 남자친구』(문학동네, 2009)가 있고, 장편소설로는 『킬러리스트』 (제2회 「문예중앙」 소설상 수상작, 랜덤하우스중앙, 2006)가 있다. 현재 작가 밴드 '말도안돼'에서 보컬을 맡고 있다. SF 판타지 웹소설 연재 개봉박두. 이번 생을 8번째 다시 살고 있으나 여전히 이생망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 번 더 반복해야 할지 다음 생을 노릴지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