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존재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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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7/31
Pages/Weight/Size 124*195*30mm
ISBN 9788998454869
Categories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Description
겨우 존재하는 인간

1997년 초판이 발행된 이후 오랫동안 절판되어 희귀도서로 고가에 판매되었던 이 도서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징후를 포착하여 쓴 도발적인 작품으로 형이상학적 삶의 불안과 실존의 문제에 천착한 알베르 카뮈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을 연상케 한다.

소설가 정영문의 데뷔작이자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장편소설은 사회가 요구하는 상식적인 삶의 궤도를 의심하고 해부한 작품이다.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분노 범죄가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이전에 발표된 이 소설은 작가의 예언적 통찰을 보여주는 놀라운 작품이기도 하다. 일상의 탈출 욕구가 한순간에 파괴 충동으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독자는 삶의 맹목성에 저항하는 한 인간의 처절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본질을 꿰뚫고 나아가려는 집요한 시선과 끈질긴 문체가 독창적인 소설의 압도적 경지를 보여준다.

나는 어두운 유리창에 비친 나의 모습을 바라본다.
나는 나의 움직임 속에서도 살아있지 않다.

유리창에 비친 나는 이미 죽은 나이다.

나는 부재 속에서 존재하고, 그 부재는 나의 삶의 환경이다.
Contents
작가의 말
겨우 존재하는 인간
환멸
해설
김경수 삶의 권태와 소설 쓰기
Author
정영문
독특하고 실험적인 글쓰기로 죽음과 구원, 존재의 퇴조 등 인간 본연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온 작가다.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정영문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검은 이야기 사슬』로 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중편소설 『하품』 『중얼거리다』, 장편소설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광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페르마타』, 『복스』, 『돈 안 드는 마케팅』,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4의 규칙』,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호박방』, 『에보니 타워』, 『젊은 사자들』,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 『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X의 추락』,『가족』 등이 있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글쓰기로 죽음과 구원, 존재의 퇴조 등 인간 본연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들어온 작가다. 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정영문은 1963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작가세계」 겨울호에 실린 장편소설 『겨우 존재하는 인간』으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1999년 『검은 이야기 사슬』로 12회 동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검은 이야기 사슬』 『나를 두둔하는 악마에 대한 불온한 이야기』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 『꿈』 『목신의 어떤 오후』, 중편소설 『하품』 『중얼거리다』, 장편소설 『핏기 없는 독백』 『달에 홀린 광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페르마타』, 『복스』, 『돈 안 드는 마케팅』, 『미스터 에버릿의 비밀』,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4의 규칙』, 『인간들이 모르는 개들의 삶』, 『카잔차키스의 천상의 두 나라』, 『호박방』, 『에보니 타워』, 『젊은 사자들』, 『물결을 스치며 바람을 스치며』, 『존 싱어 사전트와 마담X의 추락』,『가족』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