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삼경(四書三經) 중의 하나인 『서경(書經)』은 총 58편으로 구성되었다. 요순 시대를 기록한 「우서(虞書: 5편)」를 필두로 하나라 시대를 기록한 「하서(夏書: 4편)」와 상나라(은나라) 시대를 기록한 「상서(商書: 17편)」와 주나라의 주요한 사건을 기록한 「주서(周書: 32편)」로 이루어졌다. 58편 중 33편을 「금문상서(今文尙書)」라고 하며 25편을 「고문상서(古文尙書)」라고 부르고 있다.
「상서(尙書)」는 상고시대의 책이기 때문에 ‘높이고 높여 숭상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는데, 이제삼왕(二帝三王: 이제는 요임금과 순임금, 삼왕은 하나라의 우왕禹王·은나라의 탕왕湯王·주나라의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의 정치와 교육 등을 기록하였다. 「우서(虞書)」는 요임금과 순임금은 물론 치수를 관장한 우임금, 병권과 형벌을 관장한 고요, 산과 못을 관장한 익(益)과 농사를 관장한 직(稷)의 업적 등을 기록했다. 「하서(夏書)」는 우왕(禹王)을 비롯한 그의 자손들이 중화 지역을 다스리던 하나라의 역사를 기록했다. 「상서(商書)」는 상나라 시대의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했다.
『서경(書經)』은 수천 년간 동아시아 지식인과 리더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책인데, 오늘날에도 인생에 한 번은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이다. 이 책은 쉬운 우리말로 원전을 완역하였기에, 번역문만 읽어도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원전을 그대로 읽고자 하는 독자를 위해 한자원문을 병기했고, 한자원문을 소리 내어 읽는 음독(音讀)을 선호하는 독자를 위해 한자원문 옆에 한글표기를 병행했다.
『서경(書經)』을 곁에 두고 요순 시대는 물론 하·은·주의 역사적 사실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날과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제1편 우서虞書
요전堯典, 요임금의 빼어난 업적을 기록함
순전舜典, 순임금의 선양받기 전의 업적과 즉위 후의 공적
대우모大禹謨, 순임금과 우임금의 정치론을 논함
고요모皐陶謨, 순임금 밑에서 형벌을 관장했던 대신 고요
익직益稷, 순임금 밑에서 벼슬했던 익과 직
한자어원풀이
제2편 하서夏書
우공禹貢, 우가 홍수를 다스리고 중원을 9주로 나눈 업적
감서甘誓, 전쟁에 앞서 감땅에서의 맹서
오자지가五子之歌, 계왕의 다섯 아들이 모여 큰형의 실정을 한탄하다
윤정胤征, 윤후에게 희씨와 화씨를 정복하게 하다
한자어원풀이
제3편 상서商書
탕서湯誓, 무도한 폭군 걸왕을 내치려는 탕왕의 맹서
중훼지고仲虺之誥, 탕왕이 걸왕을 내친 것에 대한 중훼의 주장
탕고湯誥, 탕왕이 폭군 걸왕을 내친 사유를 알림
이훈伊訓, 재상 이윤이 왕위에 오른 태갑에게 훈계한 글
태갑상太甲上, 재상 이윤이 탕왕의 손자인 태갑에게 훈계한 글
태갑중太甲中
태갑하太甲下
함유일덕咸有一德, 이윤의 교훈으로 신하들이 왕에게 보필한 태도
반경상盤庚上, 상나라를 중흥시킨 반경의 교훈
반경중盤庚中
반경하盤庚下
열명상說命上, 은나라 고종이 명재상 부열에게 내린 교훈적 명령
열명중說命中
열명하說命下
고종융일高宗肜日, 은나라 고종의 제사 의례에 대한 견해
서백감려西伯戡黎, 주나라 문왕이 여라는 제후국을 정복함
미자微子, 주왕의 이복형인 미자가 비간과 나라의 앞날에 대해 논의
한자어원풀이
제4편 주서周書
태서상泰誓上, 전쟁에 앞서 지휘자가 장병들에게 한 훈시
태서중泰誓中
태서하泰誓下
목서牧誓,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 주왕을 무찌르고자 목야에서 한 다짐
무성武成,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를 멸하고 천하통일을 완성
홍범洪範, 백성들에게 인륜의 도리를 설명한 홍범구주
여오旅獒, 여나라가 무왕에게 공물로 바친 큰 개 한 마리
금등金騰, 쇠줄로 묶어놓은 책을 열어서 본 주나라 성왕
대고大誥, 반역의 무리들을 정벌하기 위해 성왕이 천하백성에게 알림
미자지명微子之命, 성왕이 미자를 송땅의 제후로 봉하면서 훈시한 글
강고康誥, 무왕의 아우인 강을 제후로 책봉하면서 내린 훈시
주고酒誥, 술을 삼가라고 한 경계의 글
자재梓材, 주공이 강숙을 가래나무로 된 재목에 비유
소고召誥, 소공이 주나라 성왕에게 훈계한 글
낙고洛誥, 낙읍이 건설되자 성왕이 주공에게 부탁한 내용
다사多士, 상나라의 여러 관원들에게 낙읍으로 이주할 것을 권고한 글
무일無逸, 일상에서 편안함만을 추구하지 말라는 권고의 글
군석君奭, 주공이 소공 군석에게 성왕을 함께 보좌할 것을 권유한 글
채중지명蔡仲之命, 주공이 현명한 신하 채중을 제후로 책봉하면서 내린 명
다방多方, 주공이 성왕의 명을 빌어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한 말
입정立政, 주공이 성왕에게 좋은 정치를 확립하자고 주청한 글
주관周官, 주나라의 다양한 관제편성
군진君陳, 사람이름으로 주공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음
고명顧命, 임금이 신하에게 뒷일을 부탁함
강왕지고康王之誥, 천자가 된 강왕이 제후들에게 내린 조서
필명畢命, 강왕이 필공에게 명하여 내린 조서
군아君牙, 대사도 벼슬자리에 오른 군아에 대한 훈시
경명冏命, 목왕이 백경을 주나라의 태복정으로 임명함
여형呂刑, 사구벼슬에 임명한 여후에게 만들게 한 벌금형
문후지명文侯之命, 평왕이 문후에게 백성들을 잘 다스리도록 내린 명
비서費誓, 비(費)땅에서 반란의 진압에 앞서 장병들에게 한 훈시
진서秦誓, 진나라의 목공이 정나라 정벌에 실패한 뒤 뉘우침의 맹서
한자어원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