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는 이기론적 동기 부여 이론에 입각하여 독특한 정치 철학을 전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국가를, 그렇잖아도 아주 적게 주어진 자유를 더욱 제한하고 개인에게 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인위적인 괴물(‘리바이어던’)로 간주했습니다.
서로의 이익만을 위해 다투는 자연상태의 인간들은 그 중재를 위해 제3자에게 그 권한을 부여하고, 제3자는 자신의 절대 권력을 이용하여 처음 두 사람이 서로 약속을 지키도록 보장한다는 일명 ‘사회계약론’은 하지만, 군주가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무정부적인 ‘자연 상태’의 공포에 비하면, 설령 권력 남용이 필연적이라 하더라도 국가가 존재하는 게 더 낫다고 믿었지요. 결국 홉스의 생각은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한 비관적 이론에 그친것일까요? 사회적 인간들이 집단과 국가를 이루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한번 생각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