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의 과학화

인간은 왜 사랑을 할 수 있는 능력보다 잠재적인 공격성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되어 왔을까?

지금까지 사랑은 시인, 예술가, 철학자의 영역이었지만, 최근에 와서 다각적인 과학적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 이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학자인 미셀 오당 박사는 이 책 『사랑이란 무엇인가 : 사랑의 과학화 』에서 사랑에 관한 과학적인 연구 성과를 통합적으로 엮어 인간 탄생의 출발과 사랑에 관한 통찰력 있는 설명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그는 현대 사회에 만연된 폭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치유하기 위해서 신생아를 엄마와 분리시키는 등의 탄생 순간부터의 폭력성을 뒤돌아 봐야 한다고 지적하며, 미래 인간은‘사랑의 능력’을 진보적 전략의 핵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호소한다.

독자들은 이 책의 책장을 넘기며 여성의 몸이 태아의 몸과 어떻게 긴밀하게 연계하며‘생명의 탄생’을 숭고하고 엄숙하게 그리고 과학적으로 준비해 나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인생에는‘결정적 시기’가 있으며 이 시기의 경험이 어떻게 이후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분만방법’이 아니라‘인생의 출발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하며‘육아법’이 아니라 더 근원적인‘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숙고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의 결론부분에서는 이 두 가지의 테제가 단순 방법론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결국은 삶에 대한 철학, 세상을 어떻게 보고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라는 것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역자 인터뷰 장 재키 신경과학예술교육원장의‘한 인생의 출발’을 어떻게 볼 것인가’- 임신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관한 다른 시선’은 원서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는 한편, 오늘날 현대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임신과 출산, 육아 문제에 관한 진지한 성찰과 대안적 사고를 제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