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지 아니면 퇴보할지 그 갈림길에 있다. 제대로 실력을 갖추지도 않으면서 편법이나 의존으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면 욕심에 불과하다. 코페르니쿠스가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돈다는 천동설에서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돈다는 지동설을 주장했듯이, 칸트도 주체를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는 객체를 파악한다는 기존의 방식에서 객체를 중심으로 해서 움직이는 주체를 파악한다는 완전히 혁명적인 방식을 제시했다.
칸트가 이런 ‘코페르니쿠스 전회’라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서 자신만의 새로운 비판철학을 정립해서 서양철학의 대전환을 이뤄냄으로써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었듯이, 여러분도 천부경을 통해서 패러다임을 전환해서 인류에 이바지할 수 있다. 천부경은 수입한 사상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몸소 실천했던 진리를 81자의 암호문으로 남겨준 비밀 유산이다. 천부경은 전체적으로 철저하게 대구와 유기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본문의 4개 문단은 각각 수행하기 전과 후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전제의 1문단부터 구체적 결론의 4문단까지 단계적인 맥락으로 짜여 있다. 이 천부경에는 우리 각자가 ‘그림자 통합(shadow integration)’을 통해 홍익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행 원리가 제시되어 있다. 이 원리가 바로 단군신화의 비밀이기도 하다.
과거 환웅 시절 이런 단군신화의 내용대로 수행을 통해 인간에게 들어있는 짐승의 속성을 극복해서 사람이 됨으로써 전 세계의 문화를 주도했듯이, 지금도 이 땅의 구성원들이 전진할 이 천혜의 기회에 천부경을 삶에 잘 적용해서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추게 되면 이 땅의 문화가 융성해지고, 그러면 김구 선생님께서 그토록 바랐던 문화 강국이 실현되어 인류의 모범이 될 것이다.
Contents
들어가면서 8
천부경의 구조 13
도입부·본문·종결부의 구조 16
본문의 세간과 출세간 구조 19
*天一一地一二人一三 天二三地二三人二三 20
*‘극(極)’에 관하여 23
*세간과 출세간의 구조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