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봄 그림책
봄, 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새로움, 설렘, 희망, 따뜻함을 떠오르게 합니다. 혹독하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고서야 맞이할 수 있는 ‘찬란한’ 시간인 까닭이겠지요. 새여름이나 새겨울이라는 말은 없어도, 유독 새봄이라는 말은 있는 걸 보면 우리들에게 봄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알 수 있지요. 여기 소개하는 [이제 곧 이제 곧]은 그런 봄을 맞이하는 꼬마 토끼 이야기입니다. 올해 태어나 아직 한 번도 봄을 지내지 않았으니 꼬마 토끼 보보에게는 말 그대로 정말 새봄인 셈입니다.
사실 봄을 이야기하는 그림책은 많습니다. 많은 책들이 ‘봄은 이런 거란다.’하고 계절의 변화를, 봄의 현상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알게 하지요. 하지만 [이제 곧 이제 곧]은 좀 다릅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저 봄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온전히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의 마음으로 봄의 설렘과 기쁨을 흠뻑 느끼게 해 준다는 데 있습니다. “엄마, 나 봄을 만났어요!”라고 신이 나서 소리치는 아이가 발견한 봄은 어떤 모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