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의 낭송을 통해 양생과 수행을 함께 이루는, ‘몸과 고전의 만남’ “낭송Q시리즈” 남주작편의 첫번째 책. 판소리계 사설인 [변강쇠가]와 [적벽가]가 함께 실려 있다. 판소리 『변강쇠가』는 1980년대 영화를 통해 ‘에로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내용은 그와 거리가 멀다. 물론 성기와 성애에 관해 깜짝 놀랄 정도로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지만, 이것은 『변강쇠가』의 일부일 뿐, 한마디로 『변강쇠가』를 정의하자면, 유랑하는 하층민들의 삶과 운명을 다루고 있는 서사시라고 할 수 있다. [적벽가]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 ‘적벽대전’ 부분을 중심 내용으로 판소리로 개작한 것인데, 소설에는 없는 일반 군사들의 사설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변강쇠가]와 [적벽가] 모두 일반 서민들의 애환과 고락이 푸짐한 입담을 통해 해학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이다.
Contents
『변강쇠가』와 『적벽가』는 어떤 이야기인가 : 다양한 인물들의 생사고락 이야기
『변강쇠가』
1. 변강쇠와 옹녀, 임자를 만났구나
1-1. 삼남 좆은 더 좋다더라!
1-2. 과부와 홀아비가 함께 살면 어떠하오
1-3. 기물가와 사랑가로 농탕치며 노는구나
1-4. 산에 들어가 사람답게 살아보세
1-5. 강쇠가 난생처음 일을 하러 가는구나
1-6. 장승 패어 장작 했네
1-7. 조선 팔도 장승들은 한자리에 모이시오
1-8. 장승이 합세해서 강쇠 놈을 징계하네
3. 뎁득이가 깨닫고서 고향으로 돌아가네
3-1. 이봐 벗님네야, 뎁득이가 왔소이다
3-2. 옹녀 보고 찾아왔다 송장 보고 달아나네
3-3. 각설이패 송장 지고 북망산 찾아갈 제
3-4. 강쇠 놈 강짜에 네 놈이 땅에 붙다
3-5. 움생원이 꾀를 내다
3-6. 사당패 타령 들어보세
3-7. 옹좌수와 사당패의 밑구멍이 땅에 붙다
3-8. 무당이 송장 넋을 위로하네
3-9. 뎁득이 사정하며 송장에게 비는구나
3-10. 나는 고향 돌아가서 가장 노릇 다할 테요
『적벽가』
1. 난세가 영웅을 부르는구나
1-1. 그의 이름은 유비요 자는 현덕이라
1-2. 제갈량의 초옥에 세 번 찾아가는구나
1-3. 공명이 동맹을 구하러 오나라로 가는구나
1-4. 주유는 공명을 당할 수가 없구나
2. 공명이 부른 동남풍에 조조의 배들 불타네
2-1. 조조가 교만한 빛을 내며 노래지어 부르는구나
2-2. 애고애고, 내 설움 들어보소
2-3. 뼈 빠질 설움 한번 들어보오
2-4. 전쟁에 나온 놈이 고향 생각 어디다 쓰리
2-5. 공명이 단을 세워 동남풍을 부르는구나
2-6. 어찌 공명 탄 배를 쫓아갈 수 있으리
2-7. 공명이 장수들을 각지로 보내는구나
2-8. 오나라 장군들도 조조를 잡으려 각지로 가는구나
2-9. 아이고 큰일났다, 저 배를 뉘 막으리
2-10. 조조의 백만 대군 가지각색으로 죽는구나
3. 여기서 맞고 저기서 밟히며 조조가 도망가네
3-1. 조조가 달랑달랑 달아나네
3-2. 오림에서 조자룡이 기다린 지 오래구나
3-3. 솥 걸어 밥 지어라
3-4. 살아남은 병사, 내력 한번 들어보오
3-5. 장비의 공격으로 또 도망가는구나
3-6. 죽은 군사 원혼, 새가 되어 꾸짖는다
3-7. 조조가 장승을 잡아 문초하네
3-8. 승상이 웃으시면 번번이 큰일났소!
3-9. 의기 높은 관공이 조조를 놓아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