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족을 꾸린 뒤 서울에서 살 방법이 없어 경기도에서 24년을 떠돌며 살았다. 지금은 먼 남해바다 앞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공부했다. 주요관심사는 ‘지나간’ 한국전쟁이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전쟁과 분단을 고정된 역사의 장에 편입시킨 채 시시때때로 아전인수식 해석잔치를 벌이는 ‘분단권력’의 빈틈을 째려보려는 것이다. 분단권력은 남북한에서 작동하는 동시에 오작동하고야 마는 현실의 괴물이 아닐까. 괴물들이 내뱉는 가래침과 흘리는 탁한 피, 광기와 침묵, 수혜와 피해, 폭소와 냉소, 정지와 유동을 사진과 글로 주워 담았다가 다시 쏟아내는 짓을 하고 있다. 그러한 훼방질, 항구적 예외상태를 꿈꾸는 괴물의 틈을 헤집어 간섭함으로써 오늘의 정치성을 드러내고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쉽지가 않다. 2004년 〈분단의 향기〉를 시작으로 〈얄읏한 공〉(2006), 〈비상국가〉(2008), 〈망각기계〉(2012), 〈핏빛파란〉(2018) 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동강사진상(2010),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4), 구본주예술상(2016)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동강사진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가족을 꾸린 뒤 서울에서 살 방법이 없어 경기도에서 24년을 떠돌며 살았다. 지금은 먼 남해바다 앞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정치학을,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공부했다. 주요관심사는 ‘지나간’ 한국전쟁이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지’를 살펴보는 일이다. 전쟁과 분단을 고정된 역사의 장에 편입시킨 채 시시때때로 아전인수식 해석잔치를 벌이는 ‘분단권력’의 빈틈을 째려보려는 것이다. 분단권력은 남북한에서 작동하는 동시에 오작동하고야 마는 현실의 괴물이 아닐까. 괴물들이 내뱉는 가래침과 흘리는 탁한 피, 광기와 침묵, 수혜와 피해, 폭소와 냉소, 정지와 유동을 사진과 글로 주워 담았다가 다시 쏟아내는 짓을 하고 있다. 그러한 훼방질, 항구적 예외상태를 꿈꾸는 괴물의 틈을 헤집어 간섭함으로써 오늘의 정치성을 드러내고 싶은데, 아니나 다를까 쉽지가 않다. 2004년 〈분단의 향기〉를 시작으로 〈얄읏한 공〉(2006), 〈비상국가〉(2008), 〈망각기계〉(2012), 〈핏빛파란〉(2018) 등의 국내외 개인전을 열었고, 같은 이름의 사진집을 펴냈다. 동강사진상(2010),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2014), 구본주예술상(2016)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동강사진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