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은 ‘통일 교육’을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받고 있을까? 최근 많은 이들이 청소년만이 아니라, 젊은 세대의 통일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한다. 통일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한 젊은 세대의 응답률이 지극히 낮다. ‘통일 회의론’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통일에 관한 교육은 기존의 당위론이나 회의론을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청소년을 위한 통일인문학』은 철학, 사학, 국문학 등 여러 인문학적 연구 성과를 통섭적으로 연구하여, 기존의 경제·정치 등 사회과학적 관점에 사로잡힌 통일 문제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삶의 문제로 바라보려고 한다. 이 책은 ‘체제의 통일’을 넘어 ‘사람의 통일’로, 분단과 대결의 시대를 넘어 통일과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인문학적 성찰과 지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통일에 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자 쓰인 것이다.
Contents
프롤로그. 통일 이야기를 시작하며
1. 통일한반도를 위한 소통의 이야기__ 배우면서 가르치는 소통을 위하여 1 소통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1) 진정한 소통이란 무엇인가?
(2)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 관계의 독특한 관계맺음
(3)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의 쌍방향성
2 소통을 위한 기억: 분단의 역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가?
(1) 해방, 결국 두 개의 분단국가로 막을 내리다
(2) 전쟁, 동족의 가슴에 총을 겨누다
(3) 전쟁이 남겨놓은 것들
3 북한 사회의 이해와 소통의 길
(1) 북한 주민의 의식에 다가가기
(2) 북한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3) 같은 말, 다른 말-남북한의 언어 생활
4 남과 북의 통일 논의는 가능할까?
(1) 통일 원칙을 만들어 온 남북 소통의 역사
(2) 상호 이해와 민간 교류의 역사
2. 통일한반도를 위한 치유의 이야기___공포와 적대감에서 희망과 포용, 상생으로
1 식민의 상처, 그 좌절의 기억
(1) 국권을 박탈하고 민족을 수탈한 일제의 식민 지배
(2) 일제에 의해 흩어진 코리언 디아스포라의 아픔
(3) 해방 후에도 회복되지 않은 민족적 자존감
2 민족상잔의 한국전쟁, 지금까지 지속되는 적대와 공포
(1)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한국전쟁
(2) 원하지 않은 이별, 가족 이산의 슬픔
(3) 전쟁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
3 한반도를 가르는 서로에 대한 적대감
(1)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2) 분단 체제는 누구를 위해 지속되는가?
(3) 탈북민을 바라보는 한국 국민의 이중적 시선
4 식민·이산·분단의 역사적 트라우마와 치유의 이야기
(1) 우리에게 남겨진 역사적 트라우마
(2) 역사적 트라우마를 넘어 치유의 이야기로
3. 통일한반도를 위한 통합의 이야기___서로 다르지만 함께, 사람 중심의 통합을 향해
1 통일에 다가가는 새로운 길: ‘사람의 통일’
(1) 기존 통일 방안의 한계
(2) ‘과정’으로서의 통일을 이해하기
(3) ‘사람의 통일’을 이해하기
2 ‘우애의 아비투스’와 ‘민족공통성’의 생성
(1) ‘분단의 아비투스’에서 ‘우애의 아비투스’로
(2) ‘민족동질성’을 넘어 ‘민족공통성’으로
3 코리언의 통합과 민족적 합력의 창출
(1)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코리언의 통합
(2) 코리언 네트워크의 형성과 통일한반도의 세계사적 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