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생명공학 논쟁에 관한 기록이다. 또한, 이 논쟁들에는 필자가 몸담고 있는 《시민과학센터》의 주요 활동들이 고스란히 집약되어 있기도 하다. ‘과학기술의 민주화’를 기치로 창립한 《시민과학센터》는 ‘과학기술에서의 시민 참여’를 확산시키려는 활동과 함께 ‘생명공학 감시 운동’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였다. 한국의 생명공학 논쟁은 정부나 학계가 아닌 생명공학 감시 운동 진영의 주도로 전개되었고, 이들의 적극적 요구와 참여로 생명공학과 관련된 다양한 위험과 쟁점들이 드러났으며 결국 「생명윤리법」이 제정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네트워크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을 밝혀내는 데도 기여하였다. 이러한 생명공학 논쟁은 ‘생명공학 감시 운동’과 함께한 필자의 활동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Contents
서문 생명공학 감시 활동의 의미
1부 생명공학 연구의 현재 그리고 쟁점
제1장 줄기세포는 만능의 키인가?
제2장 인간 유전 정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3장 국내외 바이오뱅크의 현황과 쟁점
제4장 유전자 감식의 사회 윤리적 쟁점
제5장 유전자 조작 식품은 과연 필요한가?
2부 한국 사회의 맨얼굴, 황우석 사태
제6장 황우석 사태, 한 국민 영웅의 몰락
제7장 황우석 사태로 본 연구부정행위
제8장 황우석 사태 이후의 정책 변화
3부 한국의 생명공학 감시 운동
제9장 한국 생명공학 감시 운동의 특징
제10장 인간 유전 정보 보호와 시민 참여
제11장 생명윤리법 제정 운동의 성과와 한계
참고문헌/ 찾아보기
서문 ‘생물학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의 혼합체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1부 생명정치란 무엇인가?
제1장 생명 자체의 정치를 위하여: 21세기의 생명정치 / 니콜라스 로즈
제2장 생의료화의 개념 / 아델 클라크
제3장 생명정치의 사회과학, 어떻게 할 것인가 / 김환석
인터뷰: 니콜라스 로즈와의 만남 / 김환석, 강양구
2부 생명정치의 행위자-연결망
제1장 행위자-연결망 이론에서 보는 과학기술과 민주주의 /김환석
제2장 ‘사회적인 것’에 대한 과학기술학의 도전 / 김환석
제3장 신생 우려 집단의 정치?경제생활 관여의 증가 / 미셸 칼롱, 볼로로나 라베하리소아
인터뷰: 브뤼노 라투르와의 만남 / 김환석, 강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