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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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1/09/30
Pages/Weight/Size 187*225*8mm
ISBN 9788997715794
Categories 에세이
Description
뒷산에서 만난 새들, 그리고 세상

오랜 시간 동네 뒷산에서 새들을 관찰했고, 새들의 이야기를 도감과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저자 이우만이 새를 만났던 반짝이는 순간들을 에세이에 담았다. 새를 관찰하던 카메라 렌즈에 노랑배진박새가 내려앉은 떨리는 순간, 보고 싶어서 멀리 섬까지 찾아갔으나 오래도록 그 실물을 보지 못했던 한국동박새를 늘 가는 작업실 밖 감나무에서 발견한 날의 놀라움, 다양한 새들을 보려고 저자가 놓아둔 먹이대에 제가 좋아하는 땅콩이 없자 창문을 톡톡 두드려 ‘땅콩이 없잖아!’ 당당하게 요구하는 곤줄박이, 박새가 먹는 먹이를 같이 먹고 싶어 ‘이게 뭐지?’ 하며 거짓 호들갑을 떨어 박새를 유인한 뒤 박새가 먹던 벌레 알집을 냉큼 맛보는 쇠박새의 꾀…. 새들이 보여 주는 그 모든 순간순간 작가가 새와 나눈 이야기들을 듣노라면 몰랐던 새들이 옆집 꼬마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 새들과 만난 감동적인 순간들을 아름다운 세밀화로 보여 주는 이우만 작가의 다정한 책 『새를 만나는 시간』은 새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는 새를 만나는 입문서로 안성맞춤이고, 이미 새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에게는 새삼스러운 애정을 일깨우는 책이 될 것이다.
Contents
■ 여는 글_ 하필이면 새

1부 새와 나

노랑배진박새_내가 뒷산을 서성이는 까닭
쇠박새_쇠박새의 꾀
어치_기억력이 나쁘다고?
뻐꾸기_태어남을 축하받지 못하는 생명
한국동박새_감나무가 맺어 준 인연
굴뚝새_적당한 행운
검은등뻐꾸기_사람들 듣는 귀는 다 비슷비슷
곤줄박이_뻔뻔이라 불린 새
박새_나를 눈뜨게 해 준 고마운 새
오색딱다구리_누가 더 대단한가
쇠딱다구리_안 보인다고 없는 건 아니지
동고비_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직박구리_편견에서 탈출하기
파랑새_멀리서 찾으면 목만 아프지
홍방울새_일상이 주는 선물
쇠솔딱새_날개가 있어서
큰부리까마귀_온통 검은 줄만 알았더니
흰머리오목눈이_봄이 되어도 떠나지 않은 까닭
꾀꼬리_유리왕의 마음이 이랬을까
흰눈썹황금새_그 이름의 무게를 견뎌라
노랑할미새_내가 머물 습지는 어디로 갔나요?
콩새_깃털로 기억되는 이름아
멋쟁이새_진부한 드라마 속 한 장면처럼
딱새_침묵이 전해 주는 마음
새호리기_죽음을 대하는 자세
노랑지빠귀_새와 나 사이
칡때까치_언제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해
울새_요란한 노래로 불러 세울 땐 언제고
솔부엉이_낮엔 자야 해요
노랑턱멧새_노래를 연습하는 새
뱁새_기분 좋은 재잘거림


2부 새를 그리다가

가만히 멈춰 보기
임계 거리
나만의 기준
늘상 있는 일
툭! 도토리 죽비를 맞다
새를 그리는 방법
깃털의 색
새와 열매
쌍안경으로 새를 찾는 방법
레어와 커먼
사진과 세밀화
실제와 사진과 그림
내가 채워야 할 빈자리
조성성과 만성성
일반화의 오류
토종과 외래종
새를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

■ 찾아보기
■ 저자 소개
Author
이우만
1973년, 인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비무장지대 안에서 군대 생활을 했는데도 그 흔한 박새조차 본 기억이 없을 만큼 자연에 관심이 없었다. 2003년, 서른 살이 될 즈음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라는 생태 에세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자연 속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게 속상해 스스로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도심 속 뒷산에서 만난 새들을 관찰하고 기록해서 책도 만들고 강연도 한다.
그린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내가 좋아하는 야생동물』,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새 도감』 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창릉천에서 물총새를 만났어요』, 『뒷산의 새 이야기』, 『청딱따구리의 선물』, 『새들의 밥상-뒷산 새 먹이 관찰 도감』 들이 있다.

“세밀화가라고 불리지만 그저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한 뒤 그림으로 열심히 설명해 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때 처음 평양냉면을 먹고, 걸레를 빤 물 같은 걸 왜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먹고 난 며칠 뒤부터 자꾸 생각이 나서 이름난 평양냉면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새를 소개하는 일이 평양냉면을 사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그 존재를 알게 되면 저절로 폭 빠지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른 봄 파란 하늘빛이 담긴 무논이나 불어오는 바람이 간지러워 하늘거리는 청보리밭이나 고둥들 이 온갖 그림을 그려 놓은 갯벌이나 키 큰 나무들이 만든 경계 속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새들이 있을 때 훨씬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도 그런 풍경들 속에서 새를 만나며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새를 만나고 스스로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1973년, 인천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비무장지대 안에서 군대 생활을 했는데도 그 흔한 박새조차 본 기억이 없을 만큼 자연에 관심이 없었다. 2003년, 서른 살이 될 즈음 『바보 이반의 산 이야기』라는 생태 에세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른이 될 때까지 자연 속 소중한 존재들에 대해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게 속상해 스스로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도심 속 뒷산에서 만난 새들을 관찰하고 기록해서 책도 만들고 강연도 한다.
그린 책으로 『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내가 좋아하는 야생동물』, 『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새 도감』 들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창릉천에서 물총새를 만났어요』, 『뒷산의 새 이야기』, 『청딱따구리의 선물』, 『새들의 밥상-뒷산 새 먹이 관찰 도감』 들이 있다.

“세밀화가라고 불리지만 그저 대상을 관찰하고 이해한 뒤 그림으로 열심히 설명해 주는 것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때 처음 평양냉면을 먹고, 걸레를 빤 물 같은 걸 왜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먹고 난 며칠 뒤부터 자꾸 생각이 나서 이름난 평양냉면집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새를 소개하는 일이 평양냉면을 사 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한번 그 존재를 알게 되면 저절로 폭 빠지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른 봄 파란 하늘빛이 담긴 무논이나 불어오는 바람이 간지러워 하늘거리는 청보리밭이나 고둥들 이 온갖 그림을 그려 놓은 갯벌이나 키 큰 나무들이 만든 경계 속 하늘을 바라보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곳에 새들이 있을 때 훨씬 더 아름다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도 그런 풍경들 속에서 새를 만나며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새를 만나고 스스로 조금은 더 좋은 사람이 됐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