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자고 일어나 보니 고추가 없어졌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고추가 없어진 삼돌이는 오줌을 싸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어쩔 줄을 모릅니다. 이게 어찌 된 일인고 하니, 삼돌이가 물놀이하다가 기세 좋게 오줌을 싸는 걸 본 도깨비가 고추를 떼어 갔기 때문입니다. 계곡물이 차다고 고양이 세수만 하고 살던 도깨비는 삼돌이 고추 덕분에 따뜻한 물에 씻을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삼돌이는 큰일이 나고야 말았습니다. 삼돌이 부모는 온 마을 어르신이란 어르신은 다 찾아다니면서 물어보았지만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릅니다. 결국 정성을 다해 산신령님께 빌었고, 평소에 착한 일을 많이 한 부부를 기특하게 여겨 왔던 산신령은 기꺼이 고추를 돌려받을 비법을 알려 줍니다. 조건은 단 하나, 도깨비에게 가서 고추를 찾아오는 일은 반드시 삼돌이가 해야 한다는 것!
삼돌이는 고추를 되찾기 위해 도깨비와 씨름을 해야 합니다. 자, 왼손 오른손 구분도 힘든 우리의 삼돌이가 도깨비를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요? 아버지에게 대신 가 달라고 떼를 써 보기도 하지만 결국은 젖 먹던 힘을 다해 훈련에 임하는 삼돌이. 삼돌이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고추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따뜻한 물꼭지에 반해 버린 도깨비가 삼돌이의 씨름 도전에 응해 줄까요?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재미있는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Author
어영수,이광익
김해에 살고 있는 유쾌한 그림책 강사. 아이 낳고 시작한 독서지도사 일 때문에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림책을 즐겨 읽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책 읽어 주는 선생님이 되었다. 부족한 엄마였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그림책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손주들이 태어났을 때 작가 할머니가 되어 있기를 꿈꾼다. 두 아들과 그림책을 벗 삼아 자란 이야기를 묶어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다》를 펴냈다.
삼돌이 이야기는 십 년 전 김해 장유도서관의 “신나는 그림책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삼돌이 이야기에 열광해 준 일여덟 살 친구들 덕분에 삼돌이를 그림책에 담게 되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그 시절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전국의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다양한 수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께도 응원을 보낸다.
김해에 살고 있는 유쾌한 그림책 강사. 아이 낳고 시작한 독서지도사 일 때문에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고, 그림책을 즐겨 읽다 보니 자연스레 그림책 읽어 주는 선생님이 되었다. 부족한 엄마였던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주며 그림책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손주들이 태어났을 때 작가 할머니가 되어 있기를 꿈꾼다. 두 아들과 그림책을 벗 삼아 자란 이야기를 묶어 《사춘기 엄마의 그림책 수다》를 펴냈다.
삼돌이 이야기는 십 년 전 김해 장유도서관의 “신나는 그림책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삼돌이 이야기에 열광해 준 일여덟 살 친구들 덕분에 삼돌이를 그림책에 담게 되었다. 지금은 고등학생이 된 그 시절의 친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전국의 도서관과 도서관에서 다양한 수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모든 선생님들께도 응원을 보낸다.